조글로로고
죽은 시장도 되살린 "안지랑곱창골목" 의 힘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5일 13시58분    조회:49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 내국인뿐만아니라 중국 관광객 지어 일본 관광객들도 한국에 가면  념두에 두고 반드시 찾아가는 곳이 있다. 한국 대구 앞산 안지랑골 아래에 위치한 안지랑시장은  1972년에 생겨난 재래시장이였다. 야채, 정육점, 방앗간, 철물점 그냥 동네에서 볼수 있었던 흔하고 흔한 재래시장이였다. 초창기에는 고객들로 시끌법적하면서 번창하였지만  1990년대 들어서면서 슈퍼, 마트 번창과 함께 재래시장의 점포수가 줄다가 급기야 1997년 IMF로 안지랑 시장 내 점포는 "거미들의 궁전"으로 전락하였다.



그 와중에도 후날 아세아권에 소문나는 먹거리골목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그 씨앗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1979년 린근시장에서 양념곱창집을 운영하던 충북곱창할머니집이였다. 안지랑 제1대 원조 곱창집으로 지금 불리게 되는 충북곱창할머니의 페헤로 된 안지랑시장골목에 장사터를 옮기면서 안지랑은 생기를 차츰 찾아가기 시작하였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국 5대 음식테마거리로 유명해진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은  1997년 IMF 한파 이후 10여점의 곱창집이 자연스레 골목을 따라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3년 이 사장님들이 ‘안지랑곱창번영회’를 설립했고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유명 음식거리로 발돋움해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놀랄 일은 이것뿐이 아니다. 시장골목에서 있었던 약 500~600m 골목에 50개 안팎의 곱창 전문식당이 통일관리를 받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안지랑곱창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전국각지 지어 외국에서 온 고객들에게까지도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50여개 곱창전문식당에서 똑같은 재료를 공급받는다는점, 그리고 어느 집이 더 맛있고 어느 집이 더 깨긋하고 어느 집이 더 싸고 량이 푸짐하다는 그런 차별이 없는 골목이다. 재료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전문적으로 세척한 곱창 막창을 모든 가게에 공급한다. 무작정 경쟁을 하게되면 어느 한 집에서라도 곱창재료의 위생문제가 드러날 수 있고 그 순간 골목 전체의 이미지가 무너지기 때문에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곱창을 전문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세척해서 공급하고 있다. 이 때 곱창 자체의 냄새도 잡아서 나온다. 그렇게 공급을 하게 되니 가격도 같다.

이렇게 고소하면서 영양만점, 쫄깃쫄깃하고  깨끗한 안지랑곱창으로 전국 나아가 아세아고객들도 불러들이는데 평일 3000~4000명, 주말엔 두배인 약 8000명이 몰려온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일체의 호객행위가 없다. 그리고 매일 한업소씩 당번으로 나서서 고객들이 정해진 선안에서만 드시게끔 관리도 한다. 시장골목인것만큼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시장골목 공용길을 점용해서 불편을 주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 있다. 우리주변에서는 봉록을 받으면서 하는 일을 한국안지랑곱창골목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무보수로 착실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죽어가던 재래시장이 되살아나기까지는 무엇이 힘일까? 단합이 아닐까싶다. 사회주의국가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구경 어떤 모습일까? 같은 업종, 같은 분야, 이웃, 동료들을 대할때 구경 어떤 심정으로 대하는지 시기,질투는 없는것인지? 같은 분야거나 같은 업종이거나 동료의 실수를 보면 조소나 야비를 던지지는 않는지? 한번은 참답게 생각해보게 된다. 조선족! 우리는 우리자체만으로는 대단한 군체라고 자부하지만 실상은 경제력, 정신력, 문화적수준까지도 과연 자부할만한 200만 동포인지 랭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모래알처럼 흩어진것도 모자라 헐뜯고 시기질투하고 그것도 비평과 자아비평이라는 거짓허울아래 갑질도 일삼으면서 약자를 무참히 짓밟는 그런 행위는 과연 없는것인지? 소위 상위권에 있다는 사람들한테는 그런 비열함과 파렴치함이 없는것인지?

봉록을 받으면서 하는 일도 꼭 마치 누굴 위해 무보수로  하는것처럼  생색을 내거나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로 뭉쳤더라면( 아니 애초 뭉치지도 못했을것이지만) 과연 우리 조선족무리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삶이 과연 우리 조선족들에게 "안지랑곱창골목"같은 그런 단체행복을 주었을까하고 반성하게 된다.

고려 왕건이 후백제 견훤과의 전투에서 패하고 쫓길 때 대구 앞산의 어느 동굴로 숨어들었다. 이때 갑자기 거미가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가득 쳤다.

뒤쫓아 온 견훤이 동굴 입구를 살폈지만 거미줄이 쳐져 있으니 그냥 지나치게 된다. 덕분에 기진맥진 살아남아 동굴 밖으로 나온 왕건은 안일사 샘에서 목을 축이며 편안하고 안일하게 지내다 돌아가 결국은 승리했다는 이야기다. 왕건이 ‘안일하게 지냈다’ 해서 이곳을 안지랑이라고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왕건이 ‘안일하게 지냈다’는 이야기처럼 한국 대구 "안지랑곱창골목" 사람들은 뭉쳐있는한 그들의 미래는 안일할것 같다.

조선족들도  이런 단합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안일하게 보낼 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것이다. 리더조직은  리더조직답게 갑질 아닌 포용, 진심, 지혜, 너그러움 등등 모든 능력과 정성을 다해서 사회를 이끌어갈 그런 민족적책임을 갖고 헌신적으로 행동을 취해야  할것이다. 그다음 약자단체들은 리더조직의 지휘하에 힘을 모으는 존재가 되여야 할것이다. 그게 살길이다.

조글로미디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길림시조선족공익강좌《나의 강단》 중국우수혁신기업가 리성남 초대 3월 6일, 길림시조선족공익강좌《나의 강단》에  2015년중국우수혁신기업가칭호를 수여받은 연변BO예술환경미디어유한회사 회장, 중국민족산업련합회 부회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특별고문인 리성남을 초대했다. 길림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
  • 2016-03-10
  • 7일,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연길서역앞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월초부터 연길시교통경찰대대에서는 경력을 투입해 현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교통관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불법주차현상 단속에 나섰다. 장춘-훈춘 도시간철도가 개통된 이래 연길서역앞은 주행차도에 마음대로 주차한 ...
  • 2016-03-10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연변무역협회, 연변과기대총동문회 3.8절 기념    “녀성은 꽃이라네 생활의 꽃이라네…” 3.8절 이른아침부터 녀성들의 명절을 축하는 노래와 메시지가 위챗을 뜨겁게 달구었다. 녀성들의 지위가 바야흐로 상승선을 그으면서 3.8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 먹고 마...
  • 2016-03-09
  • “기업+기지+농가”모식 록색유기벼재배 인도 “고향에서도 남부럽지 않게 수입을 올릴수 있는데 왜 타향살이를 하겠습니까? 3헥타르의 논을 부치고있는데다가 량식가공공장 수매를 통해 생기는 수익, 매달 받는 2000여원의 월급까지 합치면 넉넉하지요. 지난해 2만 2500킬로그람의 입쌀을 수확했는데 량식...
  • 2016-03-09
  • [장춘=신화통신] 기자가 일전에 길림성농업위원회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현재 길림성에서는 한창 농촌토지도급경영권 확정 증서 발급 사업을 온당하게 추진하여 2017년말까지 이 사업을 전면적으로 완수할것으로 예상된다. 길림성은 2009년에 국가 첫 농촌토지도급경영권 확정등록증서 발급 시범성으로 되였다. 길림성농업위...
  • 2016-03-09
  •   “와!~ 과일이 참 신선하네요. 연길에도 이런 과일까페가 있다니…날로 변해가는 고향이 참 자랑스럽네요.” 과일내음이 넘치는 과일까페에서 한 손님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가 귀맛좋게 들려온다. 지난해 12월에 펼쳐진 “창업소프트웨어”컵 연변청년전자상거래혁신창업대회 최종 결승전...
  • 2016-03-09
  •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훈춘집시무역구(互市贸易区)에 로시야 변경주민이 연인수로 5.7만여명 입경, 대 로씨야 관광무역 수출액은 1.66억딸라에 달한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훈춘집시무역구관리국은 해관, 검역검험부문과 련합하여 "집중신청, 원스톱통과"방식으로 수산물과 일용품에 대한 검사고리를 진일보 간편화하였다...
  • 2016-03-09
  • 2016년 3월 7일 저녁 5시부터 신라월드 4층 연회장에서 연길성보백화청사 "3.8"맞이 활동이 흥겹게 펼쳐졌다. 400여명의 업주와 종업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전임 정영채 회장님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정의석 신임대표는 "경제가 어려운 현시점에서 성보백화청사오 함께 하는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 2016-03-08
  • 왕청현 천교령진 동신촌이 우리 주에서 명실상부한  목이버섯재배마을로 거듭나고있다. 15년의 목이버섯재배력사를 가지고 있는 동신촌이  목이버섯재배마을의 명성을 얻게 된것은 최근 2년전 톱밥배지(菌棒)생산이 규모화를 형성하면서 목이버섯산업발전을 크게 촉진하여서부터다. 올해 동신촌의 목이버섯재배...
  • 2016-03-08
  • 2015년 길림성의 경제성장속도는 동북3성에서 첫자리를 차지했다. 2014년 길림성의 경제발전 성장속도는 전국으로 뒤자리에 머물렀지만 2015년 1.4분기부터 5.8%의 성장속도를 보이면서 전반 한해동안 6.5%의 성장속도를 유지했다. 길림성에서는 산업구조조정에서 화학공업과 자원형, 전통형 공업에만 중시를 돌리던데로부...
  • 2016-03-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