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동포 최대 밀집지역인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전략 요충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는 24일부터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있는 훈춘(琿春)과 러시아 자르비노, 한국 부산을 잇는 육·해 연결수송로가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현지 매체인 연변인터넷방송이 21일 전했다.
방송은 정기항로 개통으로 지린성이 국가 일대일로 전략을 주도적으로 감당하면서 중국의 북쪽 개방창구로 기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치주와 인접한 훈춘-러시아 연해주 마하리노 철도통상구는 중국-러시아 3대 철도통상구의 하나며 작년 5월 훈춘-자르비노 컨테이너 통과시험운행을 마쳤다.
또한 지린성 내 창춘(長春)시-지린시-투먼(圖們)시를 묶은 선도구가 중국정부의 차항출해(借港出海.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간다) 전략과 맞물려 육·해 연결수송로의 배후지 구실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연변조선족 전국정치협상회의 취안전쯔(權貞子) 위원은 "일대일로 전략은 연변지역 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며 "조선족자치주는 중국 내륙과 동해를 잇는 통로라는 이점을 살려 국가발전 전략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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