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조선이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발표한 관광특구 및 19개 경제특구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 관광개발구 2개소에 중국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29일 중국 지린(吉林)성과 연변조선족자치주(이하 연변자치주)는 "올해 초부터 조선의 무봉국제관광특구(이하 무봉특구) 개발에 발맞춰 조선 측에 공동사업을 제안해 공동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은 지난 2013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경제개발구법을 채택한데 이어 일부 지역에 모두 19개 개발구를 지정했다.
화룡시는 "무봉 관광개발구 준공을 서둘러서 올 하반기부터 육상 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무봉특구와 지린성 남부 장백산(長白山)을 연계해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변자치주의 도문(圖們)시도 조선 경제특구 중 한 곳인 온성섬 관광개발구에 투자해 공동개발에 나섰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온성섬관광구는 도문시와 조선 함경북도 온성군 접경지역에 위치하며 조선 문화와 중국 조선족 문화를 주제로 하는 국제관광지구로 개발된다.
도문시 외사상무국 관계자는 "도문~온성 관광문화합작구(관광개발구의 중국식 표현)는 현재 1단계 공정에 들어갔다"며 "총사업비 50억 위안(약 9천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은 현재 1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2017년까지 100만명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 등 경제개발구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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