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丹東)에 조선 주민들과의 무관세 교역을 허용하는 호시(互市)무역구가 조성된다.
호시무역이란 접경지역 주민들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자유롭게 국경을 드나들며 상품교환 활동을 하도록 하는 무관세 교역을 일컫는다.
26일 중국증권신문 인터넷판(中國證券網)에 따르면 료녕성은 오는 10월 개장할 예정인 단둥 호시무역구 현판식을 최근 열고 무역구 조성계획 및 투자규모를 밝혔다.
단둥 신개발지 국문(國門)항에 무역구를 조성하면서 10억원(약 1천800억원)을 들여 전시교역장·물류창고·주차장·연합검사사무소·관리소 등을 설치한다.
단동 호시무역구는 료녕성 최초의 특수경제구역으로 국경지역 20㎞ 이내에 거주하는 북·중 주민에게 상품교환 활동을 허용하고 하루 인민폐 8천원(약 144만 원) 이하 상품에 대해 수입 관세 및 과징금을 면제한다.
특히 단동호시무역구는 호시무역과 오프라인 매장, 물류배송, 국제 전자상거래를 융합한 방식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접경주민들이 거래하는 상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시·판매되며, 인터넷 상에 구현되는 '궈먼 클라우드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병행될 계획이다.
무역 전문가들은 "단둥은 한반도와 중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육상 통로이면서 중국 최대의 대북 교역항"이라며 "호시무역구 설립은 단둥 뿐만 아니라 북·중무역 발전 전체에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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