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신기자 르포] 연변 장훈 고속철, 12∼14시간 거리 3시간으로 단축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5일 06시06분    조회:36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승객·현지 관원 "고속철시대 연변에 획기적 변화"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지린(吉林)성을 동서로 연결하며 최근 개통한 '창훈(長琿) 고속철도'가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고속철시대를 열었다.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연변조선족자치주·중국신문사 초청으로 '해외매체 초청 연변행 고속철도 탑승' 행사에 참가해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연변자치주 동쪽 끝인 훈춘(琿春)까지 360㎞를 주파했다.

한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외신기자 20여 명이 탑승한 고속철도는 이날 오전 8시20분 창춘역사를 떠나자 곧바로 시속 200㎞ 이상으로 속도를 높여 주행했다.

평범한 옷차림에 어린 자녀를 안은 아버지, 보따리를 짐칸에 올리는 아주머니 등 흔히 보는 '라오바이싱(老百姓:백성·중국의 일반국민을 일컫는 말)'들이었다.

중국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 참가
중국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 참가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중국신문사 초청으로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외신기자단의 일원으로 창춘-훈춘 간 고속철도 탑승행사에 참가했다. 이 고속철은 기존 열차로 12~14시간 걸리던 두 도시 간 운행시간을 3시간으로 크게 단축했다. 2015.9.24 realism@yna.co.kr

 

산과 골짜기가 많은 지린성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창훈 고속철도는 전 구간에 걸쳐 총 115개의 다리와 85개의 터널을 건설했다.  

이 때문에 열차가 거의 5분마다 터널을 통과하는 바람에 휴대전화 신호가 끊겨 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이 많았다. 

객실 입구 위쪽에 설치된 전광판에 고속철 주행속도가 표시되는데 대체로 시속 200㎞(최대 설계속도는 시속 250㎞)를 유지했다. 

열차표 가격은 2등석 기준으로 143.5위안(약 2만6천550원)이었다.


탑승객 열차표 확인에 여념없는 승무원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지난 23일 중국 창훈 고속철 내에서 승무원이 정차역에서 올라탄 승객들의 열차표를 점검하고 있다. 2015.9.24 realism@yna.co.kr

 

중간역마다 수백명의 승객이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고속철은 안투(安圖), 옌지(延吉)를 거쳐서 2시간57분 만인 오전 11시13분 최종 목적지인 훈춘에 도착했다.

기존 열차로 창춘~훈춘 구간이 12~14시간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4분의 1로 크게 단축된 것이다. 

훈춘에는 러시아와의 무역이 활발한 탓에 간판에 러시아 명칭을 함께 쓴 가게가 많다.

훈춘역사도 마찬가지로 외벽에 한글, 중국어, 러시아어로 역 명칭을 표기했고 대합실 벽에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쉬카를 중국 전통 종이공예 젠즈(剪紙)로 표현한 전시물이 붙어있다.  

해외매체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
해외매체 '창훈 고속철'탑승행사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지난 23일 한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외신기자단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중국신문사 초청으로 열린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에 참가했다. 2015.9.24 realism@yna.co.kr

 

훈춘역에서 만난 승객 허(賀)모씨는 "창춘에 사는 친척을 만나러 가는데 마침 고속철이 생겨서 편리하게 됐다"며 "훈춘 사람들은 고속철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관원과 상인들도 창훈 고속철이 중국 내 변방에 속하는 연변을 내륙과 직통으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린보(劉林波) 중국공산당 훈춘시위원회 선전부 부장은 "고속철 개통이 출퇴근, 통학 등 일상생활을 비롯해 관광, 레저, 산업 등의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자유무역구 등 무역·경제 프로젝트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훈춘변경경제합작구 내 인삼가공·판매업체인 화루이(華瑞)삼업(蔘業)의 쑨충(孫聰) 총경리(최고경영자)는 "고속철로 인해 훈춘의 여객 운송량이 증가하면 외지 및 해외 고객들이 손쉽게 업체를 방문해 제품을 접하고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무역이 활발한 중국 훈춘
러시아와 무역이 활발한 중국 훈춘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러시아와 접경한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에는 러시아풍 분위기가 물씬하다. 지난 23일 훈춘역 대합실 벽에 러시아 전통인형을 중국 전통종이공예로 표현한 장식물이 붙어있다. 2015.9.24 realism@yna.co.kr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3.15국제소비자권익일을 계기로 훈춘시소비자협회와 로씨야 빈해변강구상공회가 “소비자합법적권익보호분야 합작협의서”를 체결하고 훈춘시시장감독관리국과 로씨야 빈해변강구상공회가 “쌍방기업 교류합작발전분야 합작협의서”를 체결했다. “소비자합법적권익보호분야 합작협의서&rd...
  • 2015-03-20
  •   화룡시의 국가급 변경경제합작구설립대상이 이 시 지도부의 적극적인 추진하에, 상급 해당 부문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하에 일전 정식으로 국무원의 비준회답을 받았다. 화룡시 남평진에 위치하고있는 이 국가급 변경경제합작구는 계획면적이 4.06평방킬로메터이고 핵심구역면적이 0.76평방킬로메터이며 당면에 사용...
  • 2015-03-20
  •   4월 1일부터 전격 실시되는 “목재채벌금지령”으로 경제 래원과 림장 모식을 전환하는 기로에 선 장백산삼림공업집단 팔가자림업회사에서는 식용균 산업과 삼림관광 산업을 새로운 경제산업으로 육성하고있다. 지난 10일 찾은 흥림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는 얼추 30~40명의 인력이 식용균 재배기지에서...
  • 2015-03-19
  • 3월 9일, 12기 전국인대 3차회의 길림대표단의 대표들이 심의에서 대표 위원들 길림 동부록색전환발전구 담론 전국 량회 회의장안팎에서 길림성의 인대대표들과 정협위원들은 길림대표단 심의에서 한 습근평총서기의 중요한 연설정신과 ...
  • 2015-03-19
  • 올해 우리 주는 특색목축업,재래목축업,신흥목축업에 진력할것이라고 주정부가 3월초에 밝혔다. 특색목축업산업고리발전구도를 형성하기 위하여 우리 주는 연변축목개발집단회사,길흥,천일,해란강 등 기업을 신장시켜  “자유기지,자유가공,자유브랜드,자유판매망”을 형성한다. 국가급자원장(资源场),국가...
  • 2015-03-19
  •   우리 주 첫패의 신형직업농민양성프로젝트에 참가한 60여명의 농민들이 성내 각 현, 시에 대한 현장참관에 나섰다. 이들은 우리 성 장춘, 사평, 구태 등지의 선진적인 농기계합작사, 농기계산업원과 농기계시장을 돌아보며 시야를 넓혀 생산과 판매 접목의 기회를 얻게 되였다. 17일, 주농업위원회 농기국 보급과 장...
  • 2015-03-19
  • 연변기림병원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 본다 연변기림병원의 김춘영원장. 필자는 도문시새일대관심위원회 남창호상무주임의 다섯번도 넘는 청구를 마다할수 없어 절을 앞둔 지난 4일에 연길시장백서로에 우뚝 솟은 연변기림병원을 찾았다. 마침 눈치를챈 환자들까지 감동적인 사적을 말하겠다며 필자의 뒤를 따랐다.   준...
  • 2015-03-18
  • 글로벌 세계시장의 G2로 부상한 중국시장에 한국 창업자의 진출열기가 뜨거운가운데 동북아 동환해권 중점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훈춘시에 한국 청년창업가의 도전이 시작된다고 하여 눈길을 끌고있다.   한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기업청이 국비236억원을 배정하여 운영하는 프로젝트 중 서울지방중소기업청...
  • 2015-03-18
  • 일요일, 명절외 량쪽 매일 1차씩 발차 훈춘시운수관리소에 따르면 13일 훈춘-라선행 국제려객운수뻐스가 통행을 회복했다. 료해에 따르면 에볼라병독의 류입을 막기 위해 2014년 10월 31일 조선측에서는 입경한 모든 관광객을 상대로 21일간 격리조치, 의학관찰을 실시했다. 그 영향을 받아 훈춘-라선 국제려객운수뻐스도 ...
  • 2015-03-17
  • 련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탓에 몸이 허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면 간절해지는 한끼 식사. 하지만 치솟는 물가로 주머니사정도 단연 고려대상이다. 결국 추운 몸도 녹일겸 푸짐하게 한끼 먹을수 있는 값싼 음식이 그립기만 하다. 한그릇의 식사에 담긴 정겨움과 넉넉함으로 사랑 받아온 순대국은 굳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언...
  • 2015-03-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