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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르포] 연변 장훈 고속철, 12∼14시간 거리 3시간으로 단축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5일 06시06분    조회: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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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현지 관원 "고속철시대 연변에 획기적 변화"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지린(吉林)성을 동서로 연결하며 최근 개통한 '창훈(長琿) 고속철도'가 연변조선족자치주에 고속철시대를 열었다.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연변조선족자치주·중국신문사 초청으로 '해외매체 초청 연변행 고속철도 탑승' 행사에 참가해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연변자치주 동쪽 끝인 훈춘(琿春)까지 360㎞를 주파했다.

한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외신기자 20여 명이 탑승한 고속철도는 이날 오전 8시20분 창춘역사를 떠나자 곧바로 시속 200㎞ 이상으로 속도를 높여 주행했다.

평범한 옷차림에 어린 자녀를 안은 아버지, 보따리를 짐칸에 올리는 아주머니 등 흔히 보는 '라오바이싱(老百姓:백성·중국의 일반국민을 일컫는 말)'들이었다.

중국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 참가
중국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 참가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중국신문사 초청으로 연합뉴스는 지난 23일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외신기자단의 일원으로 창춘-훈춘 간 고속철도 탑승행사에 참가했다. 이 고속철은 기존 열차로 12~14시간 걸리던 두 도시 간 운행시간을 3시간으로 크게 단축했다. 2015.9.24 realism@yna.co.kr

 

산과 골짜기가 많은 지린성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창훈 고속철도는 전 구간에 걸쳐 총 115개의 다리와 85개의 터널을 건설했다.  

이 때문에 열차가 거의 5분마다 터널을 통과하는 바람에 휴대전화 신호가 끊겨 통화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이 많았다. 

객실 입구 위쪽에 설치된 전광판에 고속철 주행속도가 표시되는데 대체로 시속 200㎞(최대 설계속도는 시속 250㎞)를 유지했다. 

열차표 가격은 2등석 기준으로 143.5위안(약 2만6천550원)이었다.


탑승객 열차표 확인에 여념없는 승무원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지난 23일 중국 창훈 고속철 내에서 승무원이 정차역에서 올라탄 승객들의 열차표를 점검하고 있다. 2015.9.24 realism@yna.co.kr

 

중간역마다 수백명의 승객이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고속철은 안투(安圖), 옌지(延吉)를 거쳐서 2시간57분 만인 오전 11시13분 최종 목적지인 훈춘에 도착했다.

기존 열차로 창춘~훈춘 구간이 12~14시간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4분의 1로 크게 단축된 것이다. 

훈춘에는 러시아와의 무역이 활발한 탓에 간판에 러시아 명칭을 함께 쓴 가게가 많다.

훈춘역사도 마찬가지로 외벽에 한글, 중국어, 러시아어로 역 명칭을 표기했고 대합실 벽에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쉬카를 중국 전통 종이공예 젠즈(剪紙)로 표현한 전시물이 붙어있다.  

해외매체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
해외매체 '창훈 고속철'탑승행사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지난 23일 한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외신기자단이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중국신문사 초청으로 열린 '창훈 고속철' 탑승행사에 참가했다. 2015.9.24 realism@yna.co.kr

 

훈춘역에서 만난 승객 허(賀)모씨는 "창춘에 사는 친척을 만나러 가는데 마침 고속철이 생겨서 편리하게 됐다"며 "훈춘 사람들은 고속철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관원과 상인들도 창훈 고속철이 중국 내 변방에 속하는 연변을 내륙과 직통으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린보(劉林波) 중국공산당 훈춘시위원회 선전부 부장은 "고속철 개통이 출퇴근, 통학 등 일상생활을 비롯해 관광, 레저, 산업 등의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자유무역구 등 무역·경제 프로젝트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훈춘변경경제합작구 내 인삼가공·판매업체인 화루이(華瑞)삼업(蔘業)의 쑨충(孫聰) 총경리(최고경영자)는 "고속철로 인해 훈춘의 여객 운송량이 증가하면 외지 및 해외 고객들이 손쉽게 업체를 방문해 제품을 접하고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무역이 활발한 중국 훈춘
러시아와 무역이 활발한 중국 훈춘 (훈춘=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러시아와 접경한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에는 러시아풍 분위기가 물씬하다. 지난 23일 훈춘역 대합실 벽에 러시아 전통인형을 중국 전통종이공예로 표현한 장식물이 붙어있다. 2015.9.24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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