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 ‘양꼬치엔 칭따오’ 양꼬치 전성시대 …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6일 09시44분    조회:23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10년새 양고기 수입량 2.5배 증가 … 한국인 입맛 맞춰 고춧가루 양념 발라 개발
 
 


과거 누린내와 질긴 식감을 가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양고기가 수년 전부터 ‘양꼬치’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일부 마니아층이나 동남아 출신 회교도, 중국 동포 등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왔던 양꼬치가 새로운 대세 외식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약 2870t이었던 양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7189t로 약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5193t에 비해 38% 증가한 수치다.

양고기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판매된 건 1978년이다. ‘육류 파동’으로 고기 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돼지고기를 대체하기 위해 보세가공 수출육으로 보관했던 양고기를 시장에 풀면서부터다. 하지만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양고기 대중화는 실패로 끝났다. 

2000년대 중국동포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양고기가 다시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서울시 대림동, 건국대입구역, 신천역 등에서는 양꼬치골목이 생겼을 정도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양꼬치는 중국의 것과 비교해 고춧가루가 중심이 된 향신료가 발라진 게 특징이다. 이는 중국 연변자치구에서 거주하던 중국동포들이 한국인의 식성에 맞춰 개발한 것이다.

양꼬치의 본고장인 중국에서는 원나라 이후 양꼬치를 즐기기 시작했다. 원나라가 망하고 중국 베이징에 남은 몽골인들이 양고기를 중국인 입맛에 맞게 개량해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중국 전역에서 양꼬치를 즐겨 먹는다.

건국대 인근의 경성양꼬치 이학범 대표는 “과거 한국에는 누린내가 심한  머튼(Mutton)이 들어와 사람들이 양고기를 꺼려했다”며 “최근에 연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램(Lamb)이 들어오면서 소와 돼지에 익숙한 한국인들도 친숙하게 양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꼬치에 사용되는 양고기는 크게 1년 미만의 어린 양인 램과 생후 20개월 이상의 머튼으로 나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양고기 대부분은 머튼에 비해 살결이 부드럽고 잡내가 적은 램이다. 주로 호주산이다.

램은 머튼에 비해 누린내가 덜하지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양꼬치 전문점에서는 양의 잡냄새를 잡기 위해 중국 신강성 위구르족, 카자흐족 등이 즐겨 쓰는 ‘쯔란’을 이용한다. 이는 향신료 중 하나로 박하와 고수를 섞어 놓은 듯한 냄새가 난다. 일부에서는 양파 및 대파를 이용해 즙을 내고 고기를 재워 냄새를 줄이기도 한다.

양고기는 크게 어깨살, 양갈비살, 엉덩이살 등으로 나뉜다. 어깨살은 결합조직이 근섬유보다 많아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돼지나 소 어깨살은 다소 질기지만 양 어깨살은 상대적으로 부드럽다. 어깨살 중에서는 목과 연결되는 숄더랙이 가장 인기가 좋다. 풍부한 육향과 쫄깃한 식감으로 로스팅이나 바비큐를 해 먹기 안성맞춤이다. 양꼬치에서도 어깨살을 많이 사용한다.

양갈비살은 양고기 중 가장 고급 부위다. 적당한 마블링에 풍부한 육즙을 지녀 별 조리 없이 구워 먹어도 맛있다. 갈비살은 근섬유지방이 많아 장시간 조리하는 것보다 재빨리 요리하는 게 좋다.

엉덩이살은 어깨살, 양갈비살 등에 비해 질기다. 따라서 장시간 조리하는 찜으로 이용하면 부드러운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양꼬치는 약간 느끼하고 한끼 식사로는 양이 부족해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린 꿔바로우(鍋包肉) 는 느끼한 양꼬치의 맛을 잡아주는 데 적절하다. 꿔바로우는 돼지고기를 넓적하게 펴서 찹쌀을 입혀 튀긴 다음 후추 등 향신료를 뿌려 가미한 것으로 쫄깃한 식감이 특징적이다. 옥수수 온면도 양꼬치와 어울린다. 고추를 섞은 다대기와 각종 채소를 넣으면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양고기는 저칼로리·고단백 음식으로 양기 부족, 다이어트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럽, 중동 등에서는 대표적인 전통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다. 겉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전혀 딴판이라는 의미의 중국 고사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은 예부터 양고기가 다른 육류에 비해 귀했음을 보여준다.

양고기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지만 다른 육류보다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 특히 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성기름, 버터, 쇼트닝 등이 많이 함유된 포화지방산은 다량 섭취하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혀 심장질환 발병률을 높인다. 국내에 많이 들어오는 램 갈비살에는 100g 당 34.4g의 지방이 들어 있어 기름기 많은 고기로 여겨지는 돼지고기 삼겹살(26.4g)보다 많다.
 
엠디팩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3대천왕' 백종원, 중국 연길서 찾은 특대형 아바이 순대 '눈길'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순대 맛집을 찾아 중국 연길까지 날아갔다.  13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
  • 2016-02-14
  • 고속렬차 리용객 9.6만명 일반렬차 리용객 14.4만명 음력설련휴기간 우리 주 철도부문에서 연인수로 24만명의 려객을 수송한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심양철도국 연길차무단에 따르면 이번 음력설련휴기간 우리 주 려객수송량은 24만명을 돌파했는데 그중 고속렬차의 려객운수는 9.6만명, 일반렬차의 려객운수는 14.4만명(지...
  • 2016-02-14
  • 음력설을 앞둔 지난 2월4일,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금주구 조선족로인협회와 대련만중조선족로인협회를 방문하여 이런저런 여건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조선족 로인빈곤호 9세대에 따뜻한 위문의 인사를 전하였다. 이날 활동은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당지부와 공익사업위원회,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가 공동으...
  • 2016-02-06
  • "책 속에 길이 있다" 사람들은 예로부터 책을 통해 많은것을 깨닫고 배우게 되며 또 수양을 쌓게 되였다. 독서는 우리로 하여금 교양을 넓혀줄뿐만아니라 한층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준다. 어느때 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독서하는 현상이 점차 드물어졌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그 현상이 더 가중해진것같다. 지난 2월 3...
  • 2016-02-04
  • 마드리드국제관광전시회 일각. 신화사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제36회 스페인 마드리드국제관광전시회(FITUR)에서 연변관광국이 참가하여 연변의 관광자원을 홍보했다. 마드리드국제관광전시회는 독일 베를린국제관광전시회에 버금가는 세계 2대 관광박람회로 력사가 유구하고 영향력이 넓다. 이번 제36회 전...
  • 2016-02-04
  • 연길시에서 왕년과 변함없이 서민평가남새판매를 시작하였다. 2016년 2월 4일 서시장평가남새매장을 찾아가 보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표시도에 따라 움직이면 서시장간이음식점과 롱마트(대천성으로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서시장상인들도 C좌라고 물으면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 롱마트를 찾으면...
  • 2016-02-04
  • 최근, 길림성 판공청의 "길림성에서 해관특수감독관리구역을 종합적으로 최적화할데 관한 방안(이하 방안으로 략칭)"에 따라 길림성은 올해 훈춘수출가공구를 훈춘종합보세구로 승격하는 각항 사업을 가동하게 된다. "방안"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기했다. 국가의 해당 요구에 따라 훈춘수출가공구에서 리용되지 않은 토지에...
  • 2016-02-04
  • 3일 열린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 2015년 총화표창대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 개발구는 280억원의 기술공업무역총수입을 완수해 전해 동기 대비 15% 성장한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발전가속화를 주선으로 경제규모확대와 산업최적화승급을 함께 틀어쥐였으며 “과학기술함량”을 힘써 제...
  • 2016-02-04
  • 최근 연길은 문화적수요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적공간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있다. 그 가운데서도 콘서트가 사람들의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공지글을 올리기 바쁘게 사람들은 너도나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지난해 9월부터 열...
  • 2016-02-03
  • 산과 들에는 연분홍진달래꽃 마을에선 화려한 진달래축제 해마다 4월말, 연분홍 진달래꽃이 산과 들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이맘때면 또 진달래축제가 화려하게 개막된다.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의 봄철 모습이다. “중국 10대 가장 매력있는 레저마을”인 진달래촌은 룡정-화룡 1급도로 북측에 위치해있는데 연...
  • 2016-02-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