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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은 변신중'…IT밸리로 한국기업에 손짓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21일 11시24분    조회: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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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지<중국>=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국 옌볜(延邊·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인 옌지(延吉·연길)가 발전의 고삐를 죄면서 한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과 맞닿은 중국 지린(吉林)성은 8개의 도시, 그리고 옌볜으로 불리는 조선족자치주가 자리잡은 곳이다. 조선족자치주는 8개 현 등으로 이뤄지는데 중심 도시(首府) 옌지는 인구 60만명 가운데 58%가 조선족이다.

옌지 시내를 가보면 상점들의 간판도 중국어와 한글이 병기돼 있고, 시내에서도 중국어보다는 우리 말이 더 많이 들릴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기자가 19일 찾은 옌지 가오신(高新)기술산업개발구 지식산업원, 이른바 옌지의 'IT밸리' 역시 이런 목적으로 설립된 산업단지다.

2만4천㎡ 규모에 2개 단지로 이루어진 IT밸리는 2007년 설립된 뒤 2013년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했다.

현재 약 입주 업체 80곳의 직원 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으로는 '네이버', 시스템 개발업체 '아사달', 웹호스팅 업체 '카페(cafe)24'와 '심플렉스' 등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일본과 중국 업체들도 여럿 자리를 잡고 있다.

기업들은 이곳에서 웹 탬플릿 개발이나 웹 디자인 등 IT 관련 업무를 한다. 이곳 IT밸리에는 중국의 통신회사 3개사의 통신 전용선이 설치돼 있고 직원들을 위한 식당과 기숙사, 사우나 등 기본 인프라가 깔려 있다.

옌지 시정부는 지식산업원에 입주하려는 업체에 기업 규모에 따라 사무실을 제공하고 업종 등에 따라 임대료는 일정 기간 면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나 생산·제조·유통 관련 중소기업, 대형 콜센터, 애니메이션이나 프로그램 개발·제작을 담당하는 콘텐츠 업체 등이 주요 입주 대상이다.

기초인력 선발 지원과 세제 혜택도 제공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지식산업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월급을 수출대금으로 인정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방식이다.

김용성 지식산업원 회장은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등에도 사무실을 둔 기업이 많지만 교육 수준이나 언어, 임금 수준 등을 보면 연길이 적응하기 가장 쉽다"며 "앞으로 너무 많은 한국 업체가 몰릴까봐 걱정하는 입주기업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옌지 시정부가 이처럼 기업 입주를 지원하는 이유는 투자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옌볜지역 고급인력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옌볜에서는 가구당 한 명 이상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될만큼 인구 유출이 심각하다.

최근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노려 옌볜 진출을 하고 있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현지의 고급 인력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윈-윈(win-win)'이 가능하다는 게 옌지 시정부의 판단이다.

옌지 시정부는 한 때 옌지가 외국 업체들이 옌지에 파견하는 직원에게 '오지 수당'을 줄 정도로 낙후한 지역이었지만 적극적인 한국 기업 유치로 이런 부정적인 시각을 없애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지린시를 출발해 옌지를 거쳐 훈춘(琿春)까지 운행하는 고속철이 개통했고, 중국 최대 부동산·유통업체 완다그룹은 옌지 서부에 40억위안을 들여 복합 사무·관광단지를 지으면서 의류·미용·성형산업을 집적한 '서울거리'를 만들고 있다.

옌지 시정부는 이처럼 발전의 고삐를 죄는 연길이 교육열이 강해 젊은층의 교육 수준이 높다는 점, 대도시보다 임금이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한국 기업과 언어적 장벽이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용성 회장은 "여기서 채용한 직원들은 물론이고 담당 공무원과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 내 다른 지역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낯선 도시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과, 말이 통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있는 곳에서 사업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6개월 정도만 시험해보면 연길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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