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창업아이템의 발굴이 지연되고있고 인건비가 날로 치솟고있는 상황에서 특별한 관리 요소도 없고 전문적인 기술도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최소의 인건비로 운영이 가능한 창업아이템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 사람이 있다. 우리 주에서는 처음으로 셀프빨래방의 개념을 도입한 김성수(1974년생)사장이 그 주역이다.
지난 15일 만난 김성수사장은 창업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연변과기대 컴퓨터공학전업을 졸업하고 몇 년을 국내 프로그램개발기업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였다고 한다. 몇년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계속하여 컴퓨터엔지니어로 활약하면서 캐논(Canon)프린터의 펌웨어(firmware) 등 개발에 참여하였고 2007년부터는 일본에서 은행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 개발회사를 창업하고 괜찮은 운영실적을 올리고있을 때 부모님의 병환때문에 귀국하였다고 한다.
일본에서 근무하는 동안, 진작에 거리마다 있는 셀프빨래방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았으나 우리 지역에 도입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여 미루어오다가 “차량의 보급으로 대형빨래의 이동이 가능하게 되였고 위생안전의식의 상당한 제고”가 이루어지면서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여 올해 1월 8일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였다고 한다.
다른 창업아이템에서 대부분의 창업비용이 인건비로 지출되면서 자본잠식이 쉽게 발생할수 있는 점과 달리 20년 동안 AS가 지속되는 설비 즉 고정자산투자가 최대의 투자이기때문에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이 상당히 적다고 생각한다는 김성수사장은“세탁장비는 세계 상업용세탁장비시장의 30%를 상회하는 스웨리예 100년 기업 일렉트로룩스(electrolux)를 사용하기때문에 세탁품질을 보장하는 기본이 된다”고 소개했다.
집집마다 세탁기가 있고 세탁소가 거리마다 있는 상황에서 굳이 셀프세탁소를 선택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김성수사장은 “비록 집집마다 세탁기가 있으나 세탁기가 세탁할수 있는 용량이 작기때문에 이불이나 카텐과 같은 대형빨래를 세탁할수 없을 뿐만아니라 세탁품질면에서 힘이 좋은 상업세탁기와 가정용세탁기는 비교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세탁소의 경우 대부분 물로 세탁하는것이 아니고 세제를 제대로 쓰는지, 오염된 빨래와 섞여서 씻기지는 않는지의 문제가 있을뿐만아니라 직접 확인을 못하기때문에 청결도 확인이 어려운 문제점을 가지고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셀프세탁의 경우 20~28킬로그람의 용량을 1시간이면 찬물, 온수, 찌든 때, 항균세척 등 다양한 코스로 세탁과 고온건조가 완성되기때문에 악천후에도 세탁후 진드기 번식이나 냄새 발생을 근원에서 차단하고있다”고 소개했다.
비록 서구권에서 그 시작을 알렸으나 이제는 우리 생활에 찾아온 셀프세탁, 유망 창업아이템으로 선택 받으면서 그 진가를 발휘할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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