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길은 문화적수요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적공간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있다.
그 가운데서도 콘서트가 사람들의 가장 큰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공지글을 올리기 바쁘게 사람들은 너도나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지난해 9월부터 열린 “아라리 8090콘서트”를 비롯한 크고 작은 콘서트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지난 1월 29일, 또 한번의 미니콘서트가 사람들 앞에 얼굴을 내밀었다.
“에듀까페를 커피와 문화를 함께 파는 공간으로 꾸며갈것입니다.”
현재 영재교육학원과 에듀까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란영씨가 말하는 민족음악 미니콘서트의 발단이다.
자신도 한때 음악을 전공했었던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작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민족음악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하는 그들의 작은 소망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설날”을 주제로 한 이날 미니콘서트에는 30명의 참가자들이 김순화, 장위령, 함금화, 리금화, 차미령, 정준명 등 여섯명의 개성이 돋보이는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으로 편안한 소통을 이루었다.
전통해금, 가야금, 소해금 등 세가지 악기들의 조화로운 연주와 더불어 경기민요와 비트박스까지 한데 어울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내기도 하였다.
화려한 무대도, 엄청난 관객수도 없었지만 민족음악을 바탕으로 함께한 그들의 작은 연주회는 참여자들의 마음을 울려주었다.
“우리 민족음악도 참 아름답구나!”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민족음악을 가까운거리에서 직접 보고 느낀 참가자들의 진심에서 우러나는 목소리였다.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민족음악의 매력속에 빠져 한주동안의 피로를 싹 날려버린 그들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문화적공간을 창출해내였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연변일보 글·사진 민미령 실습생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