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배우는게 열쇠… 사과배 과학적재배로 소득 ↑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6일 09시16분    조회:192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월 29일, 연변룡정과수농장 제6조를 찾았을 때 짙어가는 봄기운에 과원은 말 그대로  생기발랄했다. 따스한 해볕에 기지개 켜는 나무들, 푸른 하늘로 뻗어간  가지들,  다투어 돋아나는 꽃망울들, 시기를 다잡고 방제작업을 하는 과수재배농들…

“지난해부터 주농업과학연구원 과수연구소의 기술지도를 받았는데 수입이 곱절 늘었습니다. 전지만 봐도 저로서는 도달하지 못할 효과가 나타났으니 탄복하지 않을수 없죠. ”

연변룡정과수농장 제6조 과수재배농 리영수(64세)씨가 올해 추가로 도급을 맡은 900그루의 사과배나무에서 꽃봉오리가 20-30% 많아졌다며 흥에 겨워 말했다. 그가 말하는 효과란 수세(树势)안정, 꽃눈분화촉진, 결과부위증가를 의미한다.

“4월 중순까지 서둘러 토양비료작업을 끝냈는데 지난해보다 량을 더 줄였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루당 3킬로그람은 들어가야 과일이 잘된다고 믿었죠. 그런데 지난해 2킬로그람으로도 수확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전문가의 건의대로 1킬로그람만 밭에 냈는데 생산원가가 더 줄어든셈입니다.” 리영수씨는 과수밭사이로 줄줄이 나있는 시비흔적을 가리키며 지난해부터 한그루에 3-4원은 절약했다고 소개했다.

주농업과학연구원 과수연구소의 리웅박사는 시비량이 많은 나무일수록 웃자람현상이 심해 채광, 통풍, 병충해방제에 불리하며 더우기 질소과다는 영양공급 불균형, 과일품질 저하를 초래하기에 과수재배농들이 중시를 돌릴것을 당부했다.

농업용 뜨락또르 동음이 가까와졌다. 리영수씨의 아들 리철운(34살)이  병충해방제약물을 싣고 과수원에 이르러 아버지가 알려준 요령대로 약물을 살포했다. 4월 중순에 이은 두번째 살균, 살충 작업이라고 한다.

“전에는 여름에 벌레가 득실거려야 약을 쳤죠. 지난해부터 초봄에 착수했는데 효과가 참 좋습니다. 무턱대고 3~4가지 약을 섞어쓰던 방법을 버리고 한가지, 많아야 두가지 약물을 분무했습니다. 그러니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과수의 방제와 보호를 빈틈없이 한거지요.”

배나무이 한마리가 봄에 낳는 알은 200개 정도, 반만 까난다 해도 피해를 끼칠수 있다. 5.1절 전후의 주기적인 방제 작업은 나무잎이 없을 때 적은 살충제로 성충, 알, 유충을 초기에 박멸해 과일을 병충해로부터 보호, 건실한 과일이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사과배가 높은 가격으로 잘 팔린 원인에 대해 리영수씨는 착과후 솎음작업, 여름철 엽면비료 등으로 특등배 비률을 70%에 도달시킨 점을 들었다. 지난해 사과배나무 600대에서 따낸 순수입이 6만원, 한그루에서 기껏 50-60원밖에 수확하지 못하던 그에게는 기적과도 같았다. 재작년에 과수연구소에서 새 기술을 권장할 때 왜 듣지 않았던가 후회하기도 했단다.

“과학적재배의 중요성을 사실에서 터득했습니다. 생산비를 1만원 줄이고도 전해보다 갑절 벌어들였으니까요…30년간 과수재배농으로 살아왔다지만 원리나 기술을 제대로 모르고 재배한셈이죠. 지금에야 제대로 배우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올초 리영수씨는 과수 900대를 더 도급 맡아 1500그루를 재배하기로 마음먹고  한국 로무중인 아들도 불러들였다…

“10년 동안 외국서 일하다 지난 2월에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맘 편히 부모곁에서 일하며 사과배재배기술을 잘 배워 크게 해보겠습니다. 버린거나 다름없는 과일나무라 해도 새로운 기술로 열심히 가꾼다면 꼭 좋은 결실을 따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철운의 말은 고목에도 꽃을 피우는 정성으로 힘다하겠다는, 그동안 소홀했던 농사일을 열심히 배우겠다는 다짐이였다.

아들의 포부와 아버지의 기대가 어우러진 과수원에 활력이 더해가고있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성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4월 19일, 중국 북방지구 첫 해수온천프로젝트인 북황해온천마을이 4월 19일 오픈되여 관광객들을 해수온천의 세계로 안내한다.  동항시 의권진에 위치한 북황해온천은 북방지구의 유일한 해수온천이다. 2012년에 투...
  • 2016-04-18
  • 모내기철이 바야흐로 다가오고있는 가운데 연변농업과학원 벼재배연구실 김희성부연구원은 일전에 포전(泡田)기간의 길고짧음이 벼생장 나아가 수확에 직접 영향을 주기때문에 올해 4월 20일부터, 가장 늦어도 5월 1일에는 논에 물을 댈것을 권장했다. 포전작업의 좋은 점에 관련해 김희성부연구원은 우선 해동역할 즉 땅을...
  • 2016-04-18
  • 15일, 주인민정부, 경역국제관광운영그룹에서 주최하고 주관광국과 “나귀엄마(驴妈妈)관광망”에서 공동으로 주관한 “온라인+관광”고위급포럼이 연길에서 열렸다.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부주장인 홍경, 주정협 부주석 마경봉이 포럼에 참가함과 아울러 “나귀엄마(驴妈妈)관광망” 연변자...
  • 2016-04-18
  • 부동산가격추세는 시종 백성들이 가장 관심하는 경제문제가운데의 하나이다. 특히 요즘 북경, 상해, 심수, 광주 등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향후 소도시인 연길주택가격은 또 어떤&nb...
  • 2016-04-14
  •   ▲ 중국 하얼빈을 출발해 수분하,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 [서울=동북아신문]흑룡강성-러시아-한국의 신규 복합운송통로가 정식 운영되면서 흑룡강성과 한국간의 물류운송단가가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난 4월13일 흑룡강신문이 보도했다. 신규 육·해상 복합운송 통로...
  • 2016-04-14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허덕환)에서는 4월 13일 연길 코스모민속가든에서 연변국가세무국(局长田骅)의 관계자들로부터 5월 1일 시행하는 '영업세→부가세' 전환 세칙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5월 1일부터 실시되는 영업세의 부가가치세로의 전환세칙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16-04-13
  • 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구대상 올해 2.9억원 투자 일전 연길시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연길시에서는 관광대상건설을 다그쳐 추진하여 관광업발전을 이끌고있다.   소개에 의하면 올해 추진되는 일련의 관광대상에는 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구대상, 천년송관광풍경구대상, 중국조선족민속풍정원대상, 춘흥촌조선족옛마을대상...
  • 2016-04-13
  • 연길 도시발전 “가장 눈부신 민족풍”으로 약동   [장춘=신화통신] 최근년간의 급속한 발전으로 길림성 연길시가 점차적으로 민족특색이 짙은 동북아경제무역관광도시로 부상했으며 신형의 도시화건설로 이 유명한 도시의 발전템포가 빨라졌다.   연길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수부이며 상주인구 65만...
  • 2016-04-13
  • 인민넷 조문판: 기자가 화룡시 관련 부문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중국•화룡 제8회 장백산진달래 국제문화관광절이 4월 24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개막한다고 한다. 이번 관광절은 길림화룡농촌상업은행주식유한회사에서 주최하고 진달래실업유한회사에서 협조하며 화룡시와 심상무욕유한회사에서 주관한다. 활동시...
  • 2016-04-12
  •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하여 상업성채벌이 전면 금지된후  천교령림업유한회사에서는  3분의 1 직원이 근무처를 옮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짧은 시간에 기업의 발전전환을 추진하고 장기발전을 위한...
  • 2016-04-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