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변] 배우는게 열쇠… 사과배 과학적재배로 소득 ↑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5월6일 09시16분    조회:18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4월 29일, 연변룡정과수농장 제6조를 찾았을 때 짙어가는 봄기운에 과원은 말 그대로  생기발랄했다. 따스한 해볕에 기지개 켜는 나무들, 푸른 하늘로 뻗어간  가지들,  다투어 돋아나는 꽃망울들, 시기를 다잡고 방제작업을 하는 과수재배농들…

“지난해부터 주농업과학연구원 과수연구소의 기술지도를 받았는데 수입이 곱절 늘었습니다. 전지만 봐도 저로서는 도달하지 못할 효과가 나타났으니 탄복하지 않을수 없죠. ”

연변룡정과수농장 제6조 과수재배농 리영수(64세)씨가 올해 추가로 도급을 맡은 900그루의 사과배나무에서 꽃봉오리가 20-30% 많아졌다며 흥에 겨워 말했다. 그가 말하는 효과란 수세(树势)안정, 꽃눈분화촉진, 결과부위증가를 의미한다.

“4월 중순까지 서둘러 토양비료작업을 끝냈는데 지난해보다 량을 더 줄였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그루당 3킬로그람은 들어가야 과일이 잘된다고 믿었죠. 그런데 지난해 2킬로그람으로도 수확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전문가의 건의대로 1킬로그람만 밭에 냈는데 생산원가가 더 줄어든셈입니다.” 리영수씨는 과수밭사이로 줄줄이 나있는 시비흔적을 가리키며 지난해부터 한그루에 3-4원은 절약했다고 소개했다.

주농업과학연구원 과수연구소의 리웅박사는 시비량이 많은 나무일수록 웃자람현상이 심해 채광, 통풍, 병충해방제에 불리하며 더우기 질소과다는 영양공급 불균형, 과일품질 저하를 초래하기에 과수재배농들이 중시를 돌릴것을 당부했다.

농업용 뜨락또르 동음이 가까와졌다. 리영수씨의 아들 리철운(34살)이  병충해방제약물을 싣고 과수원에 이르러 아버지가 알려준 요령대로 약물을 살포했다. 4월 중순에 이은 두번째 살균, 살충 작업이라고 한다.

“전에는 여름에 벌레가 득실거려야 약을 쳤죠. 지난해부터 초봄에 착수했는데 효과가 참 좋습니다. 무턱대고 3~4가지 약을 섞어쓰던 방법을 버리고 한가지, 많아야 두가지 약물을 분무했습니다. 그러니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과수의 방제와 보호를 빈틈없이 한거지요.”

배나무이 한마리가 봄에 낳는 알은 200개 정도, 반만 까난다 해도 피해를 끼칠수 있다. 5.1절 전후의 주기적인 방제 작업은 나무잎이 없을 때 적은 살충제로 성충, 알, 유충을 초기에 박멸해 과일을 병충해로부터 보호, 건실한 과일이 자랄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사과배가 높은 가격으로 잘 팔린 원인에 대해 리영수씨는 착과후 솎음작업, 여름철 엽면비료 등으로 특등배 비률을 70%에 도달시킨 점을 들었다. 지난해 사과배나무 600대에서 따낸 순수입이 6만원, 한그루에서 기껏 50-60원밖에 수확하지 못하던 그에게는 기적과도 같았다. 재작년에 과수연구소에서 새 기술을 권장할 때 왜 듣지 않았던가 후회하기도 했단다.

“과학적재배의 중요성을 사실에서 터득했습니다. 생산비를 1만원 줄이고도 전해보다 갑절 벌어들였으니까요…30년간 과수재배농으로 살아왔다지만 원리나 기술을 제대로 모르고 재배한셈이죠. 지금에야 제대로 배우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올초 리영수씨는 과수 900대를 더 도급 맡아 1500그루를 재배하기로 마음먹고  한국 로무중인 아들도 불러들였다…

“10년 동안 외국서 일하다 지난 2월에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맘 편히 부모곁에서 일하며 사과배재배기술을 잘 배워 크게 해보겠습니다. 버린거나 다름없는 과일나무라 해도 새로운 기술로 열심히 가꾼다면 꼭 좋은 결실을 따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철운의 말은 고목에도 꽃을 피우는 정성으로 힘다하겠다는, 그동안 소홀했던 농사일을 열심히 배우겠다는 다짐이였다.

아들의 포부와 아버지의 기대가 어우러진 과수원에 활력이 더해가고있었다. 

연변일보 글·사진 리성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직업매니저에서 창업자로 변신하는것은 배역의 전환일뿐만 아니라 사업의 두번째 출발이라 할수 있다. 창업을 함에 있어서 어떤것에 주의를 돌려야 할까? 1. 흐름을 따르지 말라. 시장 변화에 제일 민감한 사람은 제일 빠른 시간내에 기회를 장악할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만 따라다녀서는 기회를 잡...
  • 2016-02-23
  • 최근 우리주는 전국에서는 97번째로, 길림성에서는 3번째로 국가정보보편서비스시범도시에 입선되었다. 이로써 우리주는 전국“정보소비”시범도시, “인터넷중국”시범도시에 이어 3번째 정보화시범도시에 편입되었다. 입선과 함께 우리 주는 향후 수년간 중앙재정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농촌인터넷기...
  • 2016-02-23
  • 훈춘시항무국에서는 “1대1로”전략에 융합하여 개방발전을 다그치고 “차항출해(借港出海)”전략추진을 주선으로 하면서 신항로 개척에 주력함으로써 훈춘국제합작시범구 쾌속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있다. 올해 훈춘시항무국에서는 내수화물 다국운항능력 보충 및 증가에 주력하여 훈춘-자르비노-부...
  • 2016-02-23
  • 이번 주 우리 주는 기온이 특별히 낮고 강수가 적을것이라 22일 주기상국에서 전했다. 주기상국은 이번 주 전 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령하 10.5도로 평년 동기보다 섭씨 3.5도 낮고 전 주의 평균강수량은 2밀리메터 안팎으로 례년 동기보다 0.5밀리메터 적으며 주요강수과정은 22일에 적은 눈이 내리고 25일에 산간지역에 적...
  • 2016-02-23
  • 일전 공안부, 교통운수부,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서 련합으로 “기동차량 운전면허자습(시험)취득 시점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였다. 다음과 같은 몇가지 면에서 그전과 달라졌다. 첫째, “공고”는 자습하여 운전면허취득 시험에 직접 참가하는 범위, 조건 요구를 규정하였고 도로환경이 복잡한 실...
  • 2016-02-22
  • 백하-돈화 고속철도 하반기 착공 “중화철도망”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20일 개통된 연변에 첫 고속철도시대를 안겨준 장춘-훈춘 도시간철도에 이어 연변의 두번째 고속철도로 불릴 백하-돈화 려객전용철도가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1월 19일과 20일 북경에서 열린 백하-돈화철...
  • 2016-02-22
  •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돈화-이도백하 려객전용철도를 주요내용으로 한 가능성연구회의가 북경에서 개최됐다. 이에 앞서 이도백하와 돈화에서 돈화-이도백하 철도건설방안에 대한 심사회의가 열렸고 현장답사와 분조토론, 대회총결을 거쳐 역전위치, 로선방향과 기존 철도와의 련결 등 문제들을 확정했었다. 이 프로젝트의...
  • 2016-02-18
  • 음력설련휴기간에 훈춘시의 각 통상구는 이왕과 달리 분주했고 화물량, 려객량이 모두 배로 급증하였다. 명절기간 훈춘시 통상구판공실과 각 통상구는 순조로운 통관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항 업무를 질서있게 진행하였다. 알아본데 의하면 2월 7일부터 2월 13일까지 훈춘시 각 통상구를 통과한 출입경 인원은 2634명, 동기...
  • 2016-02-18
  • 올 음력설운수기간 연길공항에서 연인수로 8만 4926명 려객을 수송했는데 지난 동기 대비 8.4% 하락했다. 15일, 연길공항 운수과 부경리 전충군은 이번 음력설운수기간(1월 24일—2월 14일의 집계) 연길공항의 려객수송량은 연인수로 도합 8만 4926명으로서 지난 동기 대비 8.4% 줄었고 화물수송량은 414.8톤에 달해 ...
  • 2016-02-18
  •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교통운수부가 일전에 “도시화지역종합교통망전망계획”(이하 “전망계획”으로 략칭)을 발부했는데 연길시가 할빈, 장춘 지역종합교통련렬도시로 위치가 확정됨과 아울러 연길공항 이개축이 할빈, 장춘 지역 전망계획 중점공사의 6대 공항중추 대상에 편입됐다고 17일 연길시재...
  • 2016-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