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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에 귀향창업의 '붐' 일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2일 07시58분    조회: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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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옥 원장과 유치원 어린이들)

 

 추위를 피해 제비들도 강남으로 날아간 늦가을, 이곳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따듯한 실내 온기가 얼어붙은 몸을 사르르 녹게 합니다.
 
 '사랑별유치원',난방이 곧 시작되는 동북 변강의 도시 연길입니다. 반급마다 아이들의 키맞춤 화장실이 설치되었고 또 공기청정기, 소독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배려가 구석구석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은 서미옥 원장이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창업현장'이라고 합니다. 서미옥 원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초창기에 제일 어려운 점이라면 학부모들이 민영유치원을 얼마만큼 인정하는지가 걱정이였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운영하다 보니 그만한 보답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하다가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며 떠났던 한국행, 한국에서 3년반동안 일하면서 자신이 열정을 갖고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서미옥 원장은 고민을 거듭하게 되었고 결국 유치원을 꾸리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는 몸은 고된 체력노동을 하면서도 틈만 나면 한국어린이집, 유치원을 돌아보면서 느낀점들을 하나하나 메모했습니다. 몸은 타향의 회사나 현장에 있어도 마음은 항상 고향의 유치원에 있었습니다. 그후 그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한 종자돈을 마련했습니다. 2013년, 그의 '사랑별유치원'은 마침내 28명의 원생과 14명의 교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오늘 '사랑별유치원'은 320여명의 원생과 50명의 교사로 거듭났고 '귀향창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서미옥 원장은 실은 처음에는 유치원운영에 문외한이였다고 하면서 유치원을 운영하는데 정부의 지지가 특히 힘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모든 교학연구, 활동연구,교사들의 소질제고라든가 이런면에서 교육국의 여러가지 지지를 받았고, 정부차원에서 아이들의 놀이감, 교구를 지원받았고 난방비 지원도 받았습니다. 여러 모로 정부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서미옥 원장처럼 귀향의지를 보인 사람은 지난해 연변에 무려 1만 7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연변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귀향창업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실시한 후 지난해부터 올해 10월 현재 전 주 범위에서 연계가 된 외출노무인원은 8만 3,543명에 달하며 그중 1만 1,576명이 이미 귀향을 했고 또 1만7,058명이 귀향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중에서 연변과학창신초음파설비기술개발유한회사의 왕홍군(王洪军)사장은 고신기술영역의 대표적인 '귀향창업' 스토리를 엮은 주인공입니다.

(인터뷰를 받고 있는 왕홍군 사장)


 
왕홍군 사장은 일본에서 박사공부를 마치고 일본 파나소닉에 취직했다고 합니다. 이때 그가 종사한 직업은 기업 신제품연구개발이었습니다. 왕홍군사장은 일본이 초음파 영역에서 항상 세계의 앞자리를 달리는 것을 발견했고 초음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초음파는 주파수가 약 2만 헤르츠 이상인 음파로서 진동수가 높고 파장도 짧아서 빛과 마찬가지로 직진하는 성질이 강합니다. 이 성질을 이용해서 세척기, 용착기, 발진기 등 초음파 산업기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지중 왕홍군 소장은 유학시절 하숙생활에서 늘 부담으로 되던 일감에 생각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유학시절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를 할때 늦은 저녁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밥을 해먹고 나면 설거지그릇은 물에 담궜다가 이튿날에 씻군 했지요. 힘든 시간에 번거로움으로 부대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싱크대가 그릇까지 깨끗히 씻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지요."
 
2006년, 왕홍군 사장은 세계 최초로 가정용 초음파싱크대를 연구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허를 받게 되었습니다.
 
2009년, 왕홍군 사장은 일본의 고액연봉을 받는 직업을 포기하고 귀국하여 창업을 할 결심을 합니다. 왕홍군 사장은 그동안 마련한 창업 종자돈을 갖고 단연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귀향창업의 무대를 연변으로 택한데 대해 왕홍군 사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향의 정부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습니다. 저도 고향건설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에 연변을 택했습니다. 정부에서는 공장부지 건설 이외에도 관리, 서비스 등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
 
왕홍군 사장은 '대중창신, 만인창업'의 배경하에서 자신의 회사는 물고기가 물은 만난 듯한 의미의 여어득수(如鱼得水)를 했다고 말합니다. 과학기술이 제1생산력인 지금 회사에는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20여명의 귀국유학생, 국내 엘리트들이 있습니다. 고신기술 인재들은 어디서나 손저어 반기는 마당에 하필이면 연변을 선택하는가 하는 물음에 왕홍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회사에는'천인기획',길림성고층인재,과학부창신창업인재들이 많은데 인재를 남기기 위해 정부에서는 그들의 주거문제, 자녀들의 학교문제, 배우자의 취업문제 등을 해결하는 관건적인 작용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연변의 창업환경이 연해도시들에 비해 하나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외지에 있는 연변인들이 고향에 돌아와 청업하라고 많이 홍보를 하는 이유가 좋은 창업환경을 제가 직접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말할수 있는 겁니다."

(연변주정부 조직부 인재사무실 성동매 주임)

 
 
귀향창업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주요 원인에 대해 연변주정부 조직부 인재사무실 성동매(成冬梅) 주임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는 귀향창업의 정책이 좋고 발전환경이 좋은 것을 꼽을수 있고 다른 하나는 친정, 먼곳에 갔어도 뿌리는 고향에 있기에 고향의 정서 또한 귀향창업을 결심하는 주요원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귀향창업자들의 종사업종집계로 보면 공업분야의 귀향창업자는 41명으로 제일 적으며 서비스업 분야 귀향창업자는 3,449명으로 가장 많은 등 과학함량이 낮고 창업대상규모가 작으며 소자본창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다.
 
성동매주임은 귀향창업이 연변경제사회발전에서 발휘하는 견인역할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는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귀향창업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는 기초에서 5년간의 시간을 이용해 만명의 '고급,정밀,최첨단'분야의 우수한 연변태생의 인재를 인입하여 우리 주의 '대중창신, 만인창업'의 친환경형 전환발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성동매 주임은 이와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창업초기 자금난을 받는 창업자들에게 주와 각 현, 시에서 각기 200만원의 자금을 출자하고 은행에서 10배로 대출규모를 확대하는 귀향창업기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올해에는 '제1회 귀향창업창신주간'행사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 행사는 귀향창업의 성과전시를 통하여 창업기업과 기업인들간의 교류를 촉진했고 더 많은 외출노무인원들과 기업들이 귀향창업 할수 있도록 추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제 귀향창업은 연변경제의 새로운 포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외출노무인원들을 위한 나라와 정부의 맞춤형 정책의 출범, 점점 향상되고 있는 경제환경과 언제나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 등 여러가지 요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연변의 귀향창업은 이제 이슈를 넘어 붐을 형성했습니다.
 
중국의 성어중에는 축소인봉(筑巢引凤) 즉 둥지를 잘 만들어주어 봉황새를 끌어들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좋은 "둥지"가 만들어지고 있으니 점점 더 많은 '봉황새'들이 이곳을 찾을것이고 봉황과 뭇새들이 함께 출연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취재기자: 이향란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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