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중 카페리선 보따리상 중국인들이 ‘점령’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5일 09시15분    조회:15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인천 등 보따리상 80% 차지…중 세관 ‘편파 행정’ 탓
 
 

24일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수백명이 전기밥솥, 화장품, 휴대전화 같은 공산품을 가득 채운 배낭, 캐리어와 함께 중국으로 가는 카페리선을 기다리고 있다. 최인진 기자
 
24일 오후 경기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대합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소무역업을 하는 ‘보따리상’ 수백여명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케 했다. 중국으로 가는 카페리선을 기다리는 이들은 저마다 커다란 배낭이나 캐리어를 2~3개씩 지니고 있었다. 바닥에 어지럽게 놓여 있는 박스 안에는 전기밥솥 등 전자제품이 있는 듯했다. 한 보따리상에게 배낭 안에 무엇이 있느냐고 묻자 “친척들에게 선물할 화장품과 옷 등이 있다”고 말했다. 주위를 경계하는 듯한 그의 말투에는 조선족 억양이 섞여 있었다. 30~40대로 보이는 여성 2명은 의자에 앉아 중국말로 잡담하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다. 여객터미널 직원은 “평택항을 통해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은 거의 다 중국인”이라며 “이들 가방 안에는 전자제품이나 화장품, 의류, 신발 등 한국산 공산품이 가득 들어 있다”고 귀띔했다.
 
외환위기 이후 실직자들의 생계수단이던 보따리상이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다. 10명 가운데 8명이 중국인이다. 중국 정부 측이 자국민을 우대하는 편파적인 세관 행정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인 보따리상들은 “중국 측의 차별과 푸대접 속에 설자리를 잃었다”며 아우성이다.
 
현재 평택항에서는 중국 르자오, 옌타이, 웨이하이를 오가는 3개 한·중 카페리 항로가 운항 중이다. 1개 항로에 500여명씩 모두 1500여명의 보따리상이 있는데 이중 80%인 1200여명이 조선족 등 중국인이다. 인천항에도 10개 항로에 1400여명의 보따리상이 있는데 중국인이 1100여명이고 한국인은 300여명에 불과하다.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 2012년부터 급증했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과 평택항에 활동 중인 중국인 보따리상은 2011년 20%에서 2014년 50%, 2015년 70% 그리고 올들어 80%로 가빠르게 늘어났다. 
 
소무역연합회 측은 중국 측이 자국민을 우대하는 편파적인 세관 행정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공산품 반입은 눈감아주며 사실상 허용하는 반면 한국인은 농산품 외 다른 물품 반입을 금지하며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국에는 농산품을 가져와 팔고, 중국으로 돌아갈 때는 전자제품 등 값비싼 한국산 공산품을 구입해 되파는 방법으로 1항차당 20만~30만원을 벌고 있다. 반면 한국인 보따리상은 말린 고추, 깨 등 이익이 적은 농산품만 취급하다 보니 배삯(12만~15만원)을 제외하면 1항차당 3만원도 채 벌지 못하고 있다. 인천항에서 10년째 보따리상을 한다는 김모씨(65)는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한국인 보따리상은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 중국 연안에는 보따리상이 돈벌이가 되는 것으로 소문나면서 중국인들이 보따리상을 하려고 줄을 서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장훈도시간철도가 개통 한돐을 맞았다. 심양철도국 연길차무단의 집계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장훈도시간철도선 고속렬차 운행차수는 루계로 1만 7900차에 달하고 수송한 려객수는 루계로 595만명에 달해 일평균 연인수로 1.6만명을 수송했다. 지난해 10월 4일에는 려객수송량이 연인수로 3.2만명에 달해 하루 수송량 최고...
  • 2016-09-20
  • 지난달 28일, 2016 제11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상담회의 부속행사 중 하나로 열린 “연변상공인 간담회”에서 일본 도쿄에서 건축설계사무소(JPM그룹)를 운영하고 있는 허영수(53세)회장은 본론...
  • 2016-09-20
  • 이번 주 우리 주의 전반 기온은 비교적 높고 강수는 적을것이라고 19일 주기상국에서 예보했다. 주기상국에서 전한데 의하면 이번 주 전 주 평균기온은 섭씨 15.5도이고 평균 총강수량은 2밀리메터로 평년 동기보다 13밀리메터가량 적으며 주요 강수과정으로 23일 서부지역에 소나기가 있다. 주기상국은 이번 주에 기온이 ...
  • 2016-09-20
  •   인민넷 조문판: 9월 12일, 2016천지광장에서 중국•두만강국제관광 음식경합대회 미식카니발이 열렸다. 동시에 연변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미식명가게평의선정도 있었다. 당일, 천지광장에는 도합 35개 부스가 설치되였으며 연변조선족 민족음식브랜드를 대표하는 29개 료식기업이 전시에 참가해 연변주 미식문...
  • 2016-09-19
  • 지난 9일, 연길시사회보험사업관리국과 연변농촌상업은행, 중국생명재산보험유한책임회사 연변중심지사는 공동으로 “연길시 도시종업원 기본양로보험 담보대출업무 3자 기본협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생활난으로 양로보험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연길시 도시거주 종업원들이 다소 걱정을 덜게 됐다. 주사...
  • 2016-09-19
  • 월드옥타 중국지역 경제인 수백명이 연태에 운집,상호협력과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박기출)은 9월 23일~25일 중국 산동성 연태시 힐튼호텔에서 월드옥타 연태지회(지회장 허지환)의 주관으로 “2016년 중국경제인대회” 및 “중국 화북지역 차세대 통합창업무역스쿨”을...
  • 2016-09-18
  • 日前,省政府办公厅下发通知转发《吉林省国有企业职工家属区 “三供一业 ”分离移交工作实施方案》。     分离移交范围包括在吉林省行政区域内的中央企业、地方国有企业和外省(市)国有企业承担的职工家属区供水、供电、供热(供气)及物业管理(统称 “三供一业 ”)等社会职能。据初步统计,全...
  • 2016-09-13
  • 대림2동 중앙시장 중심 상권 차이나머니 유입에 부동산 시장 들썩 유커 중심 관광 수입이 대부분..."사드 이후 유커 감소에 투자는 신중" 지난 9일 찾은 영등포구 대림2동 차이나타운에는 추석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성황을 이루고 있다. [사진=오진주 기자]    아주경제 ...
  • 2016-09-12
  •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에 위치한 완다프라자 [중국 옌지=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완다프라자는 중국 옌지시 도심 상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홍석필 뉴프라이드 대표는 지난 9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서 열린 완다프라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같...
  • 2016-09-12
  • 월드옥타 북경지회,  인터파크만통과 손잡아 중국 옥타회원들의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장 만든다 ▲중국 옥타 온라인 쇼핑몰      월드옥타 북경지회 회장 김길송(좌)과 인터파크만통 이사 이용웅(우) 월드옥타 북경지회와  인터파크만통은 일전 "중국 옥타 온라인 쇼핑몰"을 기획하고 설계를...
  • 2016-09-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