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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에 청도맥주’ 열풍이 한국을 휩쓸고있다. 대림, 안산, 수원 등 중국 조선족 밀집 지역에 크고 작은 양꼬치집이 운영되는 가운데 그중 서울과 수도권에 6개 직영점과 15개 프랜차이즈점을 둔 양꼬치집- ‘미각’이 유명하다. 서용규 ‘미각’ 사장은 한국 조선족들 사이에서 성공한 인사로 불린다.
서용규 사장과의 인터뷰는 종로구에 위치한 한 가게에서 이뤄졌다. ‘미각’의 성공비결을 묻자 서용규 사장은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양꼬치 직영점의 년간 수입은 60억원에 달한다면서 가게 면적이나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게 당 평균 소득은 7억원 이상에 달하며 이는 한국 양꼬치집 중에서도 1, 2위를 다툰다는 수준이라 소개했다.
중국 흑룡강 수화시에서 출생한 서용규 씨는 고중 졸업 후 천진에 있는 한국 호출기 회사에 입사했다. 1998년 서용규 씨는 그동안 모은 돈을 투자해 할빈에 한식집을 차렸다.
조선족 로임 수준이 평균 150딸라였던 당시, 서용규 씨의 월급은 750딸라에 달했다. 서용규 씨 주변의 지인들은 그가 왜 고소득이 가능한 식당에 만족못한채 늘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는지 리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식당을 경영하겠다는 서용규 씨의 생각은 굳건했다.
1999년말, 서용규 씨는 서울행 항공편으로 한국땅을 디뎠다. 2001년 고덕동 부근에 배달 위주의 중국 식당을 개업했고, 3년 후에는 대치동 부근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식당을 개업했다.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을 타깃으로 한 메뉴들이 하나둘씩 입소문이 나면서, 가게는 개장 1년만에 월 4천만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서용규 씨는 당시 한국에서 흔치않던 양꼬치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중국료리와 양꼬치를 접목한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했는데, 이것이 바로 양꼬치집- ‘미각’의 탄생배경이다. 고려대학교 부근에 자리한 ‘미각’은 번창을 거듭해 종로, 판교 등지에 여러 직영점과 더불어 15개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했다.
신화넷/ 연변일보넷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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