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통계수치만 보아도 그동안 연길공항이 지역경제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연길공항의 여객수송량은 148만 1000명에 달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갱신하였다. 특히 국제선의 여객 수는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68만 2000명에 이르러 심양(156만명), 대련(142만명), 할빈(69만2000명)에 이어 동북3성에서 4번째로 국제선 이용객이 많은 공항으로 되였다.
단순 수치를 비교하였을 때 4위가 틀림 없다. 그러나 인구구조로 보았을 때 우리 지역은 210만명이 조금 넘으나 2016년 기준으로 심양은 730만명이 넘고 대련은 700만명이 넘으며 할빈은 1000만명을 넘긴다. 인구대비 비례가 월등히 높은 것이다.
거기에 올해 1월부터 2월 20일까지의 여객수송량은 20만7560명을 넘겼고 국제선의 여행객수는 9만271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가 증가하면서 다시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공항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공항의 역할이 또 한번 부각되는 부분이다.
그런 공항이 다시 새 터에 자리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공항만의 역할이 아닌 본격적인 개발지역형태로 추진된다. 공항중심의 경제지역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초기단계이라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동안 연길공항이 보여줬던 실적과 함께 중앙정부의 복합적인 개발개방지원정책이 적용되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교통운수체계가 갖춰진 지역임을 감안할 때 공항의 새 역할은 다시한번 주목받게 될 것이다.
연변일보 정은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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