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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70멍멍이 친목모임 여름야외행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25일 10시04분    조회: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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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해양시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70멍멍이팀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무더위가 한풀 꺾인 입추의 계절, 도심을 벗어나 점차 높아지는 하늘아래로 푸르게 펼쳐진 해변에서 심신을 달래보는 것 또한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칭다오 70멍멍이모임 여름야외행사가 20일 옌타이 하이양(海阳)시 해변가에서 뜻깊게 진행되었다.

  금년 5월 20일에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집중해 사는 청양구에 8000제곱미터의 70스포츠센터를 오픈하고 배드민턴, 배구 등 시민 오락중심의 스프츠운동을 선도하는 1970년도 출신의 띠동갑들이다. 오늘까지 개업한지가 꼭 3개 월, 60명이 400여 만 위안을 투자하여 설립한 프로젝트인지라 앞만 보고 달려온 그들이다. 이들에게 힐링과 휴식,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저 70센터 박진희 회장과 최금화 부회장의 주도로 이번 해변야외행사가 조직된 것이다.

  26명이 관광버스를 타고 2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칭다오의 뒤뜰안이라고 불리는 하이양시 해변가였다. 흰갈기 날리며 솟구치는 물보라, 인적이 드문 깨끗한 해수욕장 바닷물위로 뭉게뭉게 떠나니는 흰구름, 휴대용 음향시설에서 흘러나오는 신나는 노래소리에 일행의 마음은 어느새 흰구름처럼 둥둥 떠있는 분위기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 각자 정성들여 싸온 도시락이 미각을 자극한다. 야외에서 자글자글 굽는 양념소고기 구이와 칭다오 통맥주가 인기짱이다. 술 마시면서 처절썩 해안으로 밀려드는 해빛에 반짝이는 바닷물을 바라보면 어떤 기분일까.

  꿈도 많고 이상도 각각이었던 청춘시절이 휘딱 지나 이젠 귓가에 흰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40대 후반의 나이, 어느새 눈가에 잔주름이 가고 어린 자식들의 키가 자신의 귀를 훌쩍 넘겨 때로는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그 많던 시간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을까. 가끔 상심해있다가도 7~ 80년대에 유행했던 노래 한곡이 들려오면 몸속으로부터 무언가 격정이 꿈틀대는 세대들이다. 공동한 출생배경과 성장경력 그리고 공동한 사업이 어느새 이들을 70스포츠라는 신선한 사업의 거무줄로 꽁꽁 묶어놓은 것이다.

  함께라면 항상 즐겁고 기분이 좋아보인다. 70모임의 개그맨 김양수씨는 차로 오고가는 길에서 의무 가이드와 사회자로 나섰다. 중국말, 조선말, 일본말이 해학적으로 엮어져 그의 입을 통해 튕겨 나올 때면 일행은 허리를 잡느라 야단이다. 너무 웃어서 주름이 졋다고 송사가 들어올 정도이다.

  문예담당 고금영씨도 얼짱이다. 남보다 좀 더 큰 덩치로 해변씨름에서 남자아이들을 한꺼번에 재껴버려 폭소를 유도한다. 누가 여자를 절반하늘을 떠인다고 했나. 70모임의 경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여성들이 없는 70모임, 아예 상상을 불허한다.

  독수리 병아리 채기, 해변씨름, 해변 배구경기가 신나게 시작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익살쟁이 몇몇이 전문적으로 ‘사람잡이’ 다닌다. 준비가 없는 이에게 다가가 한사람이 한쪽씩 네각을 들고 그대로 바닷물에 넣어버린다. 도망치느라 쫓다니느라 옷이 흠뻑 젖어 햇병아리 모습들, 어느새 분위기는 서서히 고조로 치달아간다. 눈치가 빠른 두어명 ‘고집불통’외에는 모두가 입수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어 비릿한 바닷물을 혀끝으로 느끼며 흰구름 하늘을 바라본다.

  이게 몇년만이냐, 바닷가에서 산다고는 하지만 해수욕을 못하고 산지도 몇년 심지어 10여년이 된다. 바다 가까이서 살다보면 어느날 불현듯 자신의 발길이 멈추어졌음을 알게 되고 바다를 마주하고 느끼는 격정이 사라졌음을 놀랍게 발견한다. 무연한 바다의 한끝을 바라보느라면 어느덧 텅 비어진 자신의 감정 반영능력에 소스라쳐 놀랄 때가 있다.

  흥겨운 디스코곡에 맞추어 물에 있는 사람도 뭍에 있는 사람도 하나가 되어 온몸을 흔들어댄다. 오랜만에 개구장이 어린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얼마나 춤을 추면서 두드려댔는지 후에 보니 솥뚜껑이 움푹하게 꺼져들어갔다.

  아 원래는 이 느낌이였구나. 남녀 멍멍이 특유의 친절함과 순발력이 한때 잃어버렸던 격정의 세포를 되살려준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창업시기의 격정과 초심을 되찾은 것이다.

  콩나물시루처럼 법적이는 칭다오의 해수욕장을 떠나 우리만이 느끼고 즐기면서 깨닫게 해준 것이다.

  후근을 맡아온 박준동씨와 이동옥씨, 좋은 행사장소를 찾아주고 현수막을 이쁘게 만들어준 김영록씨, 신식 야외밥상을 선사해준 김양수씨 등의 노력이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해변놀이의 내용물들이 위챗을 통해 70모임췬에 오르자 반응이 뜨겁다. 휴가철이라 부득이하게 참가하지 못한 친구들은 후회하면서 발을 동동 구른다. 못와서 미안하다고 홍바오를 뿌린다. 역시 70멍멍이들의 특유한 단합심의 발로이다.

  “시원한 가을철이 왔습니다. 이제 우리 70센터의 성수기가 돌아왔습니다.”

  70센터 박진희 회장은 원래 운동 위주의 센터운영을 칭다오에서 가장 멋진 예식장으로 새롭게 꾸며 운동과 각종 이벤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단체가 많은 칭다오에서 70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운영방식을 제시하기도 했다.

  스러져가는 격정을 되찾은 70팀, 불꽃 튀는 제2고향의 한민족행사들, 수확의 가을철을 맞이하면서 어떤 톡톡 튀는 장면들을 연출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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