릉박 군이 작업실에서 공식계정에 구인정보를 올리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리흔 기자= 최근 ‘한국어 초빙(韩语招聘)’ 이라는 위챗 공식계정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과 한국에 있는 류학생 그리고 특히 조선족들 사이에서 크게 환영을 받고 있어 화제이다.
위챗 번호가 koreanknow인 이 공식계정은 한국어를 능통하는 실직자나 취직자를 상대로 구인 관련 정보를 전문 올리는 공익적인 대중 플랫폼인데 현재 팔로워 수가 몇 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공식계정 운영 자가 바로 릉박(凌博)이라고 하는 90후 한족 젊은이 인데 2012년에 한국 인천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간 공부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동안 그는 한국어 전공 학생들의 취업난을 실감하는 동시에 고용업체도 필요하는 인재를 구하기 힘든 현상을 발견했다.
취업자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구직자와 고용업체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없애기 위해 릉박 군은 휴학을 선택하고 지난해 9월에 고용업체와 취업자를 하나로 이어주는 플랫폼인 ‘한국어 초빙’ 공식계정을 개설했다.
이 공식계정은 개설한지 1년 만에 400여건 구인정보를 푸시해 2800여명 구직자들을 도와 일자리를 찾아줬다고 한다.
공식계정 게시판을 봐도 “덕분에 취직할 수 있었어요, 고마웠어요.”등 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했다.
릉박 군은 “현재 일 평균 조회 수가 7000건에 달하며 제일 많을 때는 25000건을 넘을 때도 있다”면서 “또한 구인 광고를 보고 일자리를 찾을 때 일이 힘들지 않고 대우가 너무 후하면 거짓 광고일 가능성이 크며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 신문이나 인재시장, 채용박람회 등 경로를 통해 취직정보를 접했다면 현재는 위챗 하나만으로도 취직할 수 있게 됐다.
정보화 시대인 만큼 정보가 기회이고 재산이며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성공에 더 가깝기 마련이다.
새로운 것을 빨리 발견하고 그에 익숙하며 충분히 리용할줄 아는 것도 일종의 능력이다. 때문에 공식계정을 통해 취직자리를 찾는 것도 나쁠것 같지 않다. 다만 진위 선악을 정확하게 선별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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