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상]법률을 무기로 '빼앗겼던 우리 마을' 되찾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2월29일 10시47분    조회:17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상시 영성자만족향 신광촌 법률을 무기로 '빼앗겼던 우리 마을' 되찾았다

   
(흑룡강신문=하얼빈)배봉섭 기자= 오상시 영성자만족향 신광촌(서기 겸 촌주임 최수호)은 법률을 정당한 무기로 삼아 다년간 타민족 손에 들어갔던 마을(신광 2툰)을 되찾아 당지에서는 물론 우리 조선족사회에 커다란 이슈를 던져 주었다. 성내 조선족촌들에서 법적 소송을 거쳐 '빼앗겼던 우리 땅'을 되찾은 첫 사례로 알려지면서 향후 엄청난 파급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만큼의 류사사건 법정판결의 선례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오상시 안가진 민주촌 촌민 한규정이 신광촌 제2대에 지은 벽돌집.

  흑룡강성 할빈시 중급인민법원은 (2017) 흑01 민종5326호, 5327호, 5328호, 5329호, 5330호 민사판결서에서 이웃 촌의 타 민족이 신광촌 제2촌민소조(묘가강자툰)의 집(터밭 포함)을 매입 또는 유상양도받은 계약은 불법이고 무효하므로 그들이 차지하고 경영하던 토지를 반드시 촌에 되돌리고 일정한 집체토지 사용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최근 종심판결을 내리였다. 신광촌의 김경택(위탁소송 대리인)은 지난 27일 이미 오상시 인민법원에 종심판결 집행을 신청해놓은 상황이다.

  오상시 영성자만족향 신광촌은 호도거리 전 농호가 500여가구로서 오상시에서 가장 큰 조선족촌이였다. 이 촌의 제2촌민소조(신광 2대)는 당시 29가구가 사는 자연툰이였다. 여느 조선족마을들과 다름없이 이 마을도 해외로무송출과 도시진출로 농호들이 한가구 두가구 빠져나가기 시작해 2005년, 2006년 즈음해서는 마을에 거주하는 농호가 절반도 채 안되였다.

  하지만 그후에 마을의 농호가 급감하고 황페화가 급물살을 탄 계기에는 뼈아픈 '속사정'이 따로 있었다. 그 몇해간 이 마을에서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희한한 '사건'들이 연거퍼 일어났다. 료해에 따르면 불장난할 애들도 없고 담배피우는 사람도 없는 집들의 벼짚낟가리에 한밤중이면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선후로 13차례였다. 로인들만 사는 어떤 집에는 대낮에 창문으로 벽돌장이 날아들어 방에 떨어졌다. 어떤 집들에서는 키우는 닭들이 병없이 하루 밤새 몇마리씩 죽은 일들이 생겼다. 그런가 하면 이 촌에서는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 제 논판에 누군가 한전 살초제를 뿌려놓아 벼가 죽어간 일도 한두번 생긴 것이 아니였으며 이 촌의 소가 3마리나 한꺼번에 죽어나간 기막힐 일까지 벌어졌다.(이 많은 사건 중 여직 한건도 해명되지 못했음) 그래서 마을을 지키던 농호들은 서둘러 논을 양도하고 이웃 타민족들에게 집(터밭 포함)을 팔고 고향을 등지며 살길 찾아 보다 안전한 곳으로 떠나버렸다... 이렇게 마을이 통째로 타 민족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영성자향 홍기촌 촌민 초전이 산 집.

  신광촌에서 제2촌민소조의 마을을 되찾을 수 있은 것은 최수호 촌주임을 비롯한 촌지도부의 '내땅'을 꼭 되찾고야 말겠다는 흔들림이 없는 결의가 주되는 요인이고 또 위탁소송대리인인 이 마을의 김경택(현임 오상시조선족벼농사협회 회장)씨의 목숨을 내건 험난한 소송길의 로고와 갈라놓을 수 없다.

  김경택(1953년생) 회장이 신광촌의 마을찾기 소송길에 오른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2012년 자식들의 제의에 의해 이 마을 원 집터에 새로운 큰 집을 지어 설명절이면 온 가족이 고향집에 모여 함께 설을 쇠볼가 하고 마을을 찾은 그는 깜짝 놀랐다. 집주인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집은 언녕 이웃촌 타민족 손에 팔려간 것이였다. 너무도 격분한 나머지 그는 당장에서 만사를 제쳐놓고라도 내집과 마을까지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다지였다. 그의 결심을 안 최수호 촌주임은 촌지도부의 토의를 거쳐 그를 위탁소송대리인으로 위임하고 물심량면으로 적극 지지해 나섰다.

한규정 촌민이 지은 220평방미터의 돼지우리.

  그날 그 때부터 김경택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간만 나면 향정부, 시정부와 시국토국, 시건설국 그리고 시래신래방판공실을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녔다. 북경에도 3차례나 찾아갔었다. 국가민위 관계 부서, 국무원 산하 래신래방 판공실을 여러번 찾았으며 중앙기률검사위원회에도 찾아갔다.

  2014년 초봄의 어느 하루, 그가 토지찾는 문제로 향서기와 담화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갑자기 두 청년이 앞길을 막고 주먹질하고 발길로 걷어차면서 "조용히 가만있지 않으면 다리를 분질러놓겠다"고 위협공갈을 했다. 다행히도 중상은 입지 않았다. 이런 협박에도 그는 굴함없이 병원을 찾아 처치하고 진단서를 가지고는 이튿날로 북경으로 출발했다. 때는 바로 북경에서 인대정협 량회가 열릴 때였다. 그는 북경에서 그를 뒤쫓아 간 오상시 손옥 부서기를 만났다. 손옥 부서기는 같이 간 오상시 래신래방판공실 주임, 시법원의 행정정 정장, 영성자향 서기 앞에서 "이 일은 절대 개인적인 불만이 아니고 촌집체의 권익을 주장하는 일이고 또 민족문제에도 상관되는 문제이기때문에 해당 부문들이 국가 법률과 정책에 근거해 타당하게 처리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일은 이때부터 다소 풀리기 시작하였다.

  고향에 돌아온 김경택씨는 더더욱 신심을 갖고 충분한 재조사를 거친 후 국가의 상관 법률지식과 상관 토지정책을 연구하였다. 그는 '흑룡강성 토지관리조례'와 '토지소유권 및 사용권 확정에 관한 약간한 규정' 등의 규정에 따르면 "본 집체경제조직내 성원이 아닌 단위나 개인은 그 집체소유 주택기지를 사용할 권리가 없으며", '중화인민공화국 토지관리법'에 따르면 "농민집체소유의 토지를 본 집체경제조직성원 외의 단위나 개인이 도급경영하려면 반드시 촌민회의 3분의 2이상 성원 또는 3분의 2이상 촌민대표의 동의를 거쳐 향진인민정부의 비준을 겨쳐야 한다"는 규정을 알게 되였다.

  이같은 법률 및 정책적 규정을 근거로 김경택씨는 이미 지난해에 이 마을에 집을 사서 다년간 마을을 차지하고 터밭을 다루어 온 라규원(8가구의 집터와 터밭을 차지) 등 5가구의 타민족 농민을 상대로 각기 오상시인민법원에 5건의 민사소송을 걸어 마을땅찾기에서 승소하였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나규원 등 5가구의 타민족 농민들은 금년 8월 말 할빈시중급인민법원에 상소를 했다. 그후 재심에서 할빈시중급인민법원은 나규원 등 5가구 농민들의 상소를 기각하고 원판결을 유지한다는 종심 판결을 내리였다.

  그리고 부분적 집터와 터밭은 이번 소송에 앞서 시국토국과 정부 해당부문의 조정으로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에 신광촌의 당지부서기 겸 촌주임 최수호씨는 "우리 촌민들은 너무너무 좋아서 야단들이라요. 무슨 일이든 시작이 반이라고 우리 촌에서 선코를 뗐으니 이제 여기저기서 모두를 '마을 찾기, 제땅 찾기'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라고 기자에게 말하면서 자신은 물론이고 촌민들 모두가 김경택 회장의 쾌거에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김경택 회장은 2015년에도 소송으로 이 촌의 0.5헥타르의 경작지와 로년협회의 논 1.8헥타르를 찾아온적이 있다.

  김경택 회장은 "이건 시작에 지나지 않아요. 신광촌에도 아직 깨끗이 정리 안된 토지문제가 좀 남아있어요. 오상에는 합병으로 사라진 촌들이 있고 동양촌, 신립촌 등 토지문제가 상당히 엄중한 촌들이 꽤 있어요. 지어는 오상에서 벼농사의 첫 보습을 박은 력모산촌은 300여가구가 살던 촌이 조선족이 한집도 없이 모두 타민족이 차지해 농사를 짓고있어요. 이게 말이 되나요. 우리 조선족벼농사협회는 조선족촌과 농호들의 합법적 권익수호를 협회 주요 의무의 하나로 간주하면서 힘이 자라는 데까지 열심히 뛰여보겠으니 조선족사회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기자에게 속심을 터놓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시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흑룡강과 내몽골 동북부지구 연변 개방 개발 기획'(黑龙江和内蒙古东北部地区沿边开发开放规划)이 최근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국가 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정식 하달되였다. '기획'은 하얼빈을 연변 개발 개방 중심 도시로 인정, 동북아지역 중심...
  • 2013-09-11
  • 10일, 전 성 계량사업발전 TV 회의가 장춘에서 있었다. 회의에서는 우선 지난 몇년간 우리 성 계량사업발전에 대해 충분히 긍정했다. 하지만 우리 성 계량사업은 아직까지 비교적 익숙치 못한 부문으로 기술기구나 체계가 불완전한 실정이라고 하면서 향후 계량기기 및 측정설비 등 조건에서 부단히 발전과 혁신을 가져와야...
  • 2013-09-11
  • 10일, 전 성 “질량월”(质量月)활동의 주제와 더불어 질량관리와 산업에 관한 전문강좌 TV회의가 장춘에서 있었다. 이날 회의에는 심수해왕집단그룹 총재 진사민이 “질량관리와 산업발전의 향상”이라는 과제로 강연의 서막을 열었다. 성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부성장인 진위근은 “민생과 직접적...
  • 2013-09-11
  • 유엔개발계획서《대도문창의》비서처 최훈주임 /사진 김영화기자 9월 8일 기자는 훈춘시에서 제2회 《대도문창의》동북아관광심포지엄에 온 유엔개발계획서 《대도문창의》 비서처 주임 최훈을 만나 다국적관광에 대한 훈춘의 작용과 중요성 그리고 《대도문창의》관광심포지엄이 다국적관광에 끼치는 영향 등에 대한 견해...
  • 2013-09-10
  • “10대 혜민공사”사업의 일환으로, 민생사업의 초점으로 주목받고있는 우리 주 온난주택공사가 순항을 보이고있다. 올해 우리 주 온난주택공사의 총계획개조면적은 2394만 8400평방메터인데 개조범위에 포함되는 건축열계량 및 에너지개조 시공면적은 134만 9500평방메터이다. 지금까지 도관망개조 91.97킬로메...
  • 2013-09-10
  • 전 주적으로 창업고조를 불러일으키고 민영기업의 발전을 추진하는 마당에 창업인들과 민영기업인들을 위해 만남의 장을 마련해 귀국자들의 자원통합(资源整合)을 시도하고있는 연길해외귀국자창업협회의 활략이 돋보인다. 얼마전 연길해외귀국자창업협회에서 조직한 "자원통합 연변꿈 실현" 활동에 참가한적이 있는데 필자...
  • 2013-09-10
  •     올해 연남로 확장개조공사 구역에는 연남로 립체교로부터 건공거리 구간도로가 포함되는데 9월말에 전부 완공되며 이 구역의 교통환경을 크게 개선하게 될 전망이다. 연변인터넷방송 허청송기자
  • 2013-09-10
  • -제2차《대두만강제안》동북아관광포럼 훈춘서 개최 제2차《대두만강제안》동북아관광포럼 대회장 질의와 답변으로 진지하다 . 8일, 유엔개발계획서 《대두만강제안》비서처와 길림성관광국에서 주관하고 훈춘시인민정부에서 주최한 제2차《대두만강제안》동북아관광포럼이 훈춘홍국국제호텔(红菊国际大厦)에서 거행되였다...
  • 2013-09-09
  • 조선족기업가들의 상담을 지지해나선 신봉철회장(오른쪽 두번째)을 포함한 진흥총회 회장단. 9월 6일, 《제9회 중국-동북아박람회》의 일환으로 장춘 화천대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동북아 상협회 국제협력회의 및 중외상협회 도킹회의, 경제무역항목협력상담회》에 길림성내의 조선족기업들이 파트너찾기에 분분히 나섰다...
  • 2013-09-09
  •     차세대 녀성기업인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차세대녀성CEO양성워크샵이 9월 6일 오후 장춘차세대교육훈련센터에서 있었다. 제1회동북아녀성기업인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샾은 녀성 창업희망자들에게 실질적 도움 및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하게 된다. 워크샵은 글로벌여...
  • 2013-09-07
‹처음  이전 402 403 404 405 406 40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