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선전은 청년창업 분위가 농후한 도시이다.청년창업의 희망자들이 모이고 이곳에서 창업을 준비하고 창업 관련 교육을 받는다. 바로 3W카페이다.
중국의 대표적 창업카페이자 코워킹스페이스는 베이징 중관촌 이노웨이 거리의 ‘처쿠카페’와 ‘3W카페’를 들수 있다. 이 창업카페들은 중국 1인 창업자들이 업무를 보고 동료 및 투자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다.
2011년 4월 오픈한 처쿠 카페가 원조라 알려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베이징 리방팅(立方庭店) 3W카페가 2011년 8월 6일 뒤를 이어 오픈했다.
▲사진= 점심시간에도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열공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이수봉 김호 기자
3W그룹은 2010년 설립됐으며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9개 도시에 13개 카페를 오픈했다. 베이징에는 중관춘과 왕징 2곳에 오픈했고 선전 역시 선전완과 왠싱(源兴店) 2곳에 오픈했다. 광저우는 3곳 오픈했다. 리커창총리가 베이징 중관춘과 선전완3W카페를 시찰하고 창업자들과 교류한바 있다.
우리 특별취재팀은 선전시 남산구 학부로 소프트웨산업단지에 있는 선전완(深圳湾店) 3W카페를 방문했다. 입구에 있는 카운터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둘러보며 촬영을 했다. 카운터 직원의 소개에 따르면 이곳에 테이블을 하나 임대하는 비용은 한달에 1500위안이라고 한다.
우리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이여서 빈자리가 두루 있었지만 몇몇 청년들이 작은 회의실에서 열심히 뭔가를 토론하는 장면도 보였다. 전부 20대 젊은이들이였다. 여기서 창업열기가 한창임을 피부로 느낄수 있다. 정부와 민간 차원의 지원정책이 활발하기에 젊은 창업자들이 다양한 아이템으로 무수히 시도를 하는중이다. 창업과 관련된 규제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한 몫한다. 국가가 규제를 만들 전에는 모든것이 적법인 것이다. 딱히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는 찾기 어렵다.
▲사진= 3W카페 입구, 입구 카운테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을 했다. /이수봉 김호 기자
특히 청년창업자들에게는 알라바바 마윈과 샤오미 레이쥔 등 확실한 롤모델이 존재하기에 젊은 계층에서의 창업 동기부여가 크다.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창업자들은 수익만을 쫓는 기업인이 아니라 중국식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존경받는 인물들이다. 게다가 이들은 앞다투어 스타트업 창업 지원을 위한 펀드와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는 중이기도 하다. 적어도 외부적으로는 개인적이지 않고 사회를 아우르는 행보를 보여준다는 것이 이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창업카페라 불리우는 이 곳에 가면 예비, 초기 창업자들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럿이 함께’라는 가치와 함께 다양한 프리랜서, 스타트업, 창작활동, 소규모 그룹이 공간을 함께 쓰는 공유 공간을 말한다. 디지털 분야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면서 소위 노트북 한 대만 있으면 사무실을 같이 쓸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이 된다. 이러한 효율성, 합리성, 목적성 때문에 최근 벤처 창업의 열기, 각종 청년들의 지원사업에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하나의 지원 형식으로 포함되어 있다.
3W카페는 중국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따스한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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