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침을 밝혀주는 희망의 터전-연길하 아침시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3일 00시00분    조회:22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아침시장에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대형 종합마트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개인 장사가 점점 어렵게 됐지만 일찍 일어나 일하면 밥벌이는 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잡거든요.”

18일 아침 5시 반쯤, 연길하 아침시장(원 수상시장)은 매일 이곳에서 시장을 여는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왁자지껄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연길시의 아침을 열어온 연길하 아침시장. 연길에서 제일 큰 아침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시장은 지역시민들에게 있어서도 생활의 활력소이다.

시장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상인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시장을 찾는 손님 가운데는 시구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발전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류씨는 “아침시장에 나온 채소들 대부분 싱싱하고 값도 싸 가게 오픈 때부터 줄곧 이곳만을 찾았습니다.”고 말했다.

이곳엔 10년 넘게 이 시장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10년 가까이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씨 아주머니의 닭곰은 15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포장용기에 넘쳐나게 담긴 닭곰에서 훈훈한 인심이 그대로 묻어났다.

“손등을 보면 꺼칠꺼칠하고 주름투성이지만 하나도 부끄럽지 않소. 이 손으로 아이들 키우고 공부시키고 시집장가 보냈으니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한 증거가 바로 이 손이잖소.”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선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 자신의 인생에 대한 뿌듯함이 력력했다.

아침시장 최고의 명물은 시장 한복판에서 1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부 매장이였다. 새벽 2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몸을 움직여 갓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수제 두부는 그 맛 또한 일품이여서 단골이 수두룩하다. 이 두부를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아침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두부 매장 주인은 “물가가 많이 올라 두부가격도 예전과 달리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맛있다고 즐겨 찾아주는 단골이 많아 큰힘이 됩니다.”고 활짝 웃었다.

지역 특산물을 팔고 있는 한 상인은 “질 좋은 특산물만을 골라 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잘 알고 구입합니다.”라며 “무엇보다 장사는 신뢰가 중요합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종합화, 대형화되고 도처에 마트가 들어서 간편한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벽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실제로 많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잖아요. 활기차고 신선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인정이 넘치잖아요.”라고 말하는 중년 남성의 량손은 유난히 묵직해보였다.

오랜 시간 아침시장과 함께 한 상인들의 삶의 의미도 함께 쌓이고 있었다.

2년째 우유매장을 운영하는 공설씨는 “그동안 스스로 굉장히 노력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사람들을 보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야채 장사를 하는 한 아저씨도 “아침시장 사람들의 부지런하다 못해 치렬해보이기까지 한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많습니다.”고 말을 꺼냈다.

오랜 시간 누구보다 서로를 리해하고 의지하며 아침을 맞는 사람들, 어두운 새벽아침을 환하게 채워가고 있는 상인들의 미소에서 래일의 희망이 보였다.

연변일보 글.사진 민미령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10월하순, 4박5일로 한국 제주도에 가족려행을 다녀왔다. 제주도에 머문 기간 제일 인상깊었던것은 천혜의 경치와 자연 그대로 보전이 잘된 환경보다는 도처에서 붐비는 중국인들이였다. 호텔이나 관광지나 쇼핑쎈터(购物中心)나 지어 골목시장에서도 중국인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 숙소로 정한 골프텔, 비수기라지만 ...
  • 2013-10-30
  • 길림성인력사회보장부문에서 밝힌데 의하면 연변에서 사업단위일군 651명을 모집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주직속사업단위에서 155명을 모집하게 되며 연길시 119명, 룡정시 65명, 도문시 76명, 화룡시 47명, 돈화시 52명, 훈춘시 74명, 왕청현 34명, 안도현에서 29명을 모집하게 된다. 년령조건은 1995년 10월 28일부터 1...
  • 2013-10-29
  •     올해 가을남새 공급사업 이미 시작, 올해 연길시에서는시안에 도합 18개 판매지점을 설치해 가을 남새판매질서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 획분한 18개 가을 남새 공급지점에는 연실시 하남가두 버들숲거리 북쪽구간, 지질6소, 백송거리, 룡동거리이며 신흥가두구역에는 신흥광장 단건골목, 삼꽃거리 금강산배추...
  • 2013-10-29
  • 28일, 연길시정부의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길림연변장백산빙설관광축제가 12월 30일부터 2014년 2월 18일까지 연길시진달래광장에서 펼쳐지게 되는데 총 부지면적은 7만 5000평방메터이다. 알아본데 따르면 이번 빙설관광축제는 조선민족풍격을 내세워 차별화된 빙설세계로 관광객을 맞을 계획으로 빙설축제현장을 《영빈곡...
  • 2013-10-29
  • [장춘=신화통신]일전 길림성 옥수수 가을걷이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으며 기자가 취재시 부분적 향진의 인건비가 비교적 높고 기계화수확 보급률이 낮아 많은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는것을 목격하게 되였다. 길림성 사평시 이통 만족자치현 이도진 만덕촌 촌민 리국민은 올해 5헥타르의 옥수수를 심었는데 12명의 인력...
  • 2013-10-28
  • 1월부터 9월까지 우리 주 수출입무역이 안정적성장을 확보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우리 주 대외무역총액은 19억딸라를 넘겨 동기 대비 43.5% 성장, 그중 수입이 3.4억딸라, 수출이 15.6억딸라로 동기 대비 각기 29.5%, 46.9%  성장했다. 전반 수출입무역에서 일반무역이 43%의 점유률로 계속 강세를 유지했다. 1월부터...
  • 2013-10-28
  • 도문은 해란강, 브르하통하, 가야하, 두만강이 합류하여 바다로 흘러가는 《강의 도시》이다. 도문시는 강문화를 브랜드로 4년째 해마다《생명의 강 희망의 문》을 주제로 한 《연변의 여름》-두만강문화관광축제를 조직해왔다. 지난해부터 도문시지도부에서는 도문의 강변종합정비공사를 새로 벌렸다. 총투자가 3억원인 도...
  • 2013-10-28
  • 중국 동북3성 및 한국 외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제2차 동북3성·한국 경제협력포럼이 10월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되였다고 주 심양 한국총령사관이 이날 밝혔다. 중국측에서는 길림성 부성장 왕화문(王化文) 등 정부 주요인사와 기업인 100여명이, 한국측에서는 외교부 제1차관 김규현, 주심양...
  • 2013-10-28
  • 연대(烟台) 조양수산유한공사 1.2억원 투자로 명태, 연어 등 해산물계렬 정밀가공  투자대상이 훈춘수출가공구에서 들어섰다. 이는 훈춘국제협력시범구의 투자유치성과다. 훈춘국제협력시범구에서는 산동, 절강, 강소 등지에 대한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벌렸다. 특히 억대급 해산물산업군을 이룰수...
  • 2013-10-26
  •  10월 24일, “제3회 대전-중국심양 비즈니스상담회”가 심양시대광장에서 진행되였다. 심양시정부와 한국 대전시정부가 주최하고 료녕성대외과학기술교류쎈터와 심양시대외과학기술교류쎈터, 한국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의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상담회에 그리다코리아, 마루테크, 미승산업, 비케이, 휴트리, ...
  • 2013-10-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