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침을 밝혀주는 희망의 터전-연길하 아침시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3일 00시00분    조회:22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아침시장에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대형 종합마트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개인 장사가 점점 어렵게 됐지만 일찍 일어나 일하면 밥벌이는 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잡거든요.”

18일 아침 5시 반쯤, 연길하 아침시장(원 수상시장)은 매일 이곳에서 시장을 여는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왁자지껄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연길시의 아침을 열어온 연길하 아침시장. 연길에서 제일 큰 아침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시장은 지역시민들에게 있어서도 생활의 활력소이다.

시장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상인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시장을 찾는 손님 가운데는 시구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발전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류씨는 “아침시장에 나온 채소들 대부분 싱싱하고 값도 싸 가게 오픈 때부터 줄곧 이곳만을 찾았습니다.”고 말했다.

이곳엔 10년 넘게 이 시장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10년 가까이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김씨 아주머니의 닭곰은 15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포장용기에 넘쳐나게 담긴 닭곰에서 훈훈한 인심이 그대로 묻어났다.

“손등을 보면 꺼칠꺼칠하고 주름투성이지만 하나도 부끄럽지 않소. 이 손으로 아이들 키우고 공부시키고 시집장가 보냈으니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한 증거가 바로 이 손이잖소.”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선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 자신의 인생에 대한 뿌듯함이 력력했다.

아침시장 최고의 명물은 시장 한복판에서 1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부 매장이였다. 새벽 2시에 일어나 분주하게 몸을 움직여 갓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수제 두부는 그 맛 또한 일품이여서 단골이 수두룩하다. 이 두부를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아침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두부 매장 주인은 “물가가 많이 올라 두부가격도 예전과 달리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맛있다고 즐겨 찾아주는 단골이 많아 큰힘이 됩니다.”고 활짝 웃었다.

지역 특산물을 팔고 있는 한 상인은 “질 좋은 특산물만을 골라 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잘 알고 구입합니다.”라며 “무엇보다 장사는 신뢰가 중요합니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종합화, 대형화되고 도처에 마트가 들어서 간편한 요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벽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실제로 많았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잖아요. 활기차고 신선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인정이 넘치잖아요.”라고 말하는 중년 남성의 량손은 유난히 묵직해보였다.

오랜 시간 아침시장과 함께 한 상인들의 삶의 의미도 함께 쌓이고 있었다.

2년째 우유매장을 운영하는 공설씨는 “그동안 스스로 굉장히 노력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사람들을 보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야채 장사를 하는 한 아저씨도 “아침시장 사람들의 부지런하다 못해 치렬해보이기까지 한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볼 때가 많습니다.”고 말을 꺼냈다.

오랜 시간 누구보다 서로를 리해하고 의지하며 아침을 맞는 사람들, 어두운 새벽아침을 환하게 채워가고 있는 상인들의 미소에서 래일의 희망이 보였다.

연변일보 글.사진 민미령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연길시에서 200만원으로 모험담보기금을 설립하고 연변농촌상업은행주식유한회사와 합작하여 2000만원의 귀향창업 전문 대부금을 마련했다. 27일, 기자가 연길시당위 조직부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연길시는 귀향창업프로젝트를 깊이 추동하고 귀향창업 기업의 융자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시 귀향창업 인원을 대상으로...
  • 2018-03-30
  • 28일, 기자가 연길시재정경제위원회판공실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일전 제1회 중국 현구역 경제고위층포럼 및 ‘중국 현구역 경제보고(2017)’발표회가 북경에서 열린 가운데 연길시가 400강 현(시) 경제구조 경쟁력 순위에서 0.9232의 제3위를 차지했다. 료해한 데 따르면 ‘중국 현구역 경제보고(2017)&rs...
  • 2018-03-30
  •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회의 펼쳐 길림성내 조선족기업가들을 리더하는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의 사령탑이 3월 30일,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회의에서 바뀌였다.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회의장 일각 이날 회의에서는 길림성조선족기업가협회 초대회장 류천문 회장이 퇴임하면서 강진파...
  • 2018-03-30
  • 커시안그룹 과학기술청사 및 의료기계 새공장 정초식 가져 3월28일 오전, 커시안그룹이 연길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커시안과학기술청사 및 커시안의료기계 새공장 건설 정초식을 성대히 가지면서 향후‘건강산업 제1브랜드’ 창출을 위한 항해의 돛올 화려하게 올렸다.   정초식의 한장면 북경에 본부를 두...
  • 2018-03-28
  • 이번주 전 주 평균기온은 7.0℃ 좌우로 동기보다 5.3℃ 높고 전 주 평균강수량은 2mm좌우로 동기보다 1.4mm적다.   주기상대 고급공정사 최춘걸은 주요 강수과정은 3월 28일에 집중되고 산간지역에 적은 비가 내리며 4월 1일, 서부에 적은 비가 내릴것으로 내다봤다.   1. 이번 주 기온이 비교적 높고 강수...
  • 2018-03-27
  •   26일, 총투자가 21억여원에 달하는 도문시 석현 팔프지 리그닌 화학공업 순환경제 특색공업단지 PPP대상이 체결되여 도문시에 락착됐다. 소개에 따르면 이 대상은 사회자본측과 정부출자 대표가 함께 출자하는 방식으로 설립한 대상인데 건설기한은 3년, 경영허가기한은 14년, 예상 총투자액이 21.27억원에 달한다....
  • 2018-03-27
  • 를 공모할데 관한 통지 룡정시의 도시특색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전략을 락실하기 위하여 룡정시 관광국에서 다음과 같이 룡정관광선전구호를 유상공모한다.   1.공모내용 룡정시 관광이미지 구호   2.공모기간 2018.03.22-04.10   3.공모대상 전 사회를 대상으로 하며 어떤 개인이나 조직에 한하지 않는다...
  • 2018-03-26
  • 지난해 주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서는 ‘가장 엄격한 네가지’를 지도사상으로 감독관리를 강화하여 발전을 도모하고 일련의 혜민정책으로 전 주 시민들의 ‘혀끝 안전’을 담보했다. 주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해 40여만원의 전문 자금을 투입하여 연길백화 슈퍼마켓의 식품질안전관리 시스템을 보완...
  • 2018-03-25
  • 장훈도시간철도 21일 기자가 심양철도국 연길차무단에서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려객들의 출행편리와 수요를 만족하고저 4월 10일부터 연변주내 려객렬차운행도에 대해 부분적 조절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조절정황은 아래와 같다. 지난 2015년에 정식 개통된 장훈도시간철도가 운행하는 돈화역으로부터 안도서역 구간에 대석...
  • 2018-03-22
  • 기자가 연변정우과수업유한회사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우리 주에서 재배력사가 근 백년이 되는 연변사과배가 항산화기술걸림돌을 돌파하며 사과배 심층가공이 현실로 되였다. 연변사과배는 1921년 조선족 최범두가 조선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배나무 접모를 인입해 우리 주 돌배나무와 접종한 것으로서 우리 주에서 광범위하...
  • 2018-03-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