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모습 1,2,3] 큰집이 잘 살아야 작은 집도 잘 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8일 10시00분    조회:30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월 23일 오전 9시 30분경, 연길시 조양천진 태동촌 제1촌민소조 구역의 논판에서 이앙기 한대가 모내기작업에 분망하다.

“이 곳은 구수하의 물을 끌어다 관개하는데 다른 구역의 논에 비해 조금 앞섰습니다. 부르하통하의 물로 관개하는 논들에 물을 대려면 아직은 며칠 기다려야 합니다.”

태동촌 주재 제1서기 권진국의 얼굴에 약간 걱정기가 어렸다. 지금 모상판의 모들이 모내기에 안성맞춤하기 때문이였다.

 

 

“모두 60헥타르라고 했지요?”

“네, 촌에서 촌민들을 설복하여 60헥타르 되는 논을 임대했지요. 규모화를 해야 합작사가 역할을 발휘할 수 있으니깐요.”

권진국 제1서기가 말하는 합작사는 촌에서 지난해 12월에 설립한 연길시천사복재배농민전문합작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60헥타르면 전 촌 논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 합작사의 설립에는 태동촌 촌민위원회의 깊은 사려가 담겨있었다. 태동촌은 빈곤촌은 아니지만 2015년 말에 확정된 빈곤호가 25세대, 인구는 34명이였다. 그중 17세대는 진정부와 촌정부의 정책조치로 지난해까지 빈곤에서 륙속 해탈되였다. 진에서 태동촌 등 여러 촌의 빈곤해탈부축자금을 통합하여 룡성촌회전식밭갈이파종일체화농기계대상에 투입한 후 거기에서 나온 수익을 여러 촌의 빈곤인구들에게 통일적으로 분배하고 그 토대에서 의료, 교육, 주택 등과 관련된 필수적인 지출을 적당하게 보조해준 것이다. 

 

 

이런 행보라면 나머지 8세대의 10명 빈곤인구가 빈곤에서 해탈되는 것도 태동촌으로 놓고 말하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빈곤을 해탈한 17세대를 포함하여 이들 모두가 로동능력이 없는 로약자, 환자들이기에 언젠가 다시 빈곤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 촌의 제1서기로 파견된 연길시농업국 종합과 과장권진국은 빈곤호들을 방문하면서 이 문제를 절실하게 느끼고 여러모로 생각을 굴린 끝에 촌당지부 서기와 촌민위원회 주임에게 합작사를 건립할 데 대한 의사를 제기했다.

“로동능력이 없는 빈곤호들이 영구적으로 빈곤에서 해탈되자면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산업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태동촌이 아름다운 향촌으로 건설되자면 역시 촌의 집체경제가 춰서야 하지요.”

 

 

이리하여 촌민위원회에서 100만원의 자금을 모으고 법인 김영호가 20만원을 출자해 총 120만으로 등록한 연길시천사복재배농민전문합작사가 드디여 올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촌민위원회 지도부는 합작사가 초창기여서 한해사이에 역할을 발휘하기는 힘들지만 2020년부터는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합작사에서 임대한 이곳 저곳 논판에서는 일군들이 농기계로 논갈이, 써레질, 정지, 모내기 작업에 한창이였다.

“모가 잘 자랐습니다. 관개수때문에 모내기가 조금 처졌으나 대부분 기계화작업이기에 별 문제가 없을 겁니다.”

 

 

 

대형 비닐하우스안에 만들어진 모상판에서 모찌기를 하고 있던 로농이 일손을 거드는 권진국 제1서기를 위안하는 말에 곁에서 함께 일하던 일군들도 맞장구를 쳤고 권진국 제1서기도 시름이 놓이는 듯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연변일보 글/사진 량예화 윤현균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7
  • 해마다 있는 추석명절이다. 올해만은 남다른 추석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다. 연변에 고속철개통, 연변팀의 우승으로 향해 달리는 좋은 성적 등 희사가 다다한 연변에서 2015년 추석선물은 무엇으로 할까 하고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왕년의 추석에는 월병이라던 오래된 마인드를 깨고 추석에는 "와인과 함...
  • 2015-09-19
  • 룡정시대륙동승신에너지유한회사 허광현총경리의 힘찬 도전 1년간의 모지름끝에 9월 16일, 룡정시대륙동승신에너지유한회사(총경리 허광현)에서는 룡정시정부관계자들과 연변조선족기업인들의 축복속에서 드디여 ‘산통’을 깨고 태양광발전이라는 큰 기업을 ‘출산’했다. 허광현은 룡정시대륙부동산개...
  • 2015-09-16
  • 콜라겐하면 수많은 콜라겐이 떠오른다. 그중 최상의 콜라겐은 단연 연변산콜라겐이다. 왜서일까? 콜라겐하면 주름없애는 특효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절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것은 복용한 사람들만 알고 있다.  콜라겐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콜라겐이라고 해서 다 같은 콜라겐이 아니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콜라...
  • 2015-09-16
  • 연간 20억위안 매출 올리며 중국 제1의 화장품그룹 꿈꾸어   20년동안 3000만여위안 기부, 중국 대지에 기부문화 꽃피워   (흑룡강신문=하얼빈)이수봉 기자,오지훈 = 신생활그룹(중)유한회사(회장 안봉락)는 지난 1994년 중국에서 설립해 션양에 본사와 화장품연구소를, 칭다오에는 식품공장과 식품연구소, 상하이에 화...
  • 2015-08-17
  • 연길중립네트워크기술유한회사 고고성 알리바바 1688플랫폼 리용      연길 중립네트워크기술유한회사(총경리 리미옥)가 8월 12일 고고성을 울리면서 연변에는  “생산,도매,판매” 를 일체화한 전자상거래업이 활성화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도입된 전자상거래플랫폼은...
  • 2015-08-12
  • [맛따라 멋따라]   연길 Q,ART생활스포츠센터 엄승호사장 아이템에 도전   여름이 다가올수록 마음만 급급해진다. 겨우내 오른 살로 이쁜 치마도 입을수 없다. 하루 빨리 감량해야 하는데 굶으면서 다이어트하고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약을 복용할수도 없다. 부작용이 뒤따르고 재발확률이 높기때문이다. 고민, 고...
  • 2015-05-12
  • 2015년 4월 17일 오전 10시 연변신흥공업구 조선족식품표준화생산시범기지(창업원)에서 "연길기네스기록신문발표회 및 신제품, 새항목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사장 리동춘), 연변신흥공업구창업원, 조선족식품표준화생산시범기지기업련합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민족기업의 발전...
  • 2015-04-17
  • 연변진미식품유한회사에서는  지난 4월 16일, 진미명태의 '동생'인 '팔도간장게장'의 '출산'을 고했다. 연길시 진미식품공장은 1997년에 설립, 20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민족 식품공장이다. 해산물가공, 판매를 위주로한 이 공장은 2001년 연변진미식품유한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화생산에...
  • 2015-04-17
  •   박칠성(1979년생), 박성남(1983년생)형제의 고향은 화룡시 동성진 흥성촌이다. 그곳에서 형제가 연길로‘상경’한 해는 2000년이였다. 정책적 지원이나 기타 경제여건이 좋지 않았던 시기, 형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상경’말고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연길에서의 상황이 좋은 것...
  • 2015-04-16
  • 연변 ‘명준’ 자사 개발-에너지 절약, 건축원가 절감   몽골 바이어들에게 신형보온벽돌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있는 안동호대표 (우1)   에너지를 절략할수 있고 건축원가를 낮출수 있는 신형 보온벽돌과 보이라가 연변 민영기업인 명준환경보호에너지절약보온신형건자재유한회사(이하 명준, 대...
  • 2015-02-2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