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8)] 눈물겹다, 페암 어머니와 지적장애 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0일 14시42분    조회:16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신광촌]

신광촌 량씨네 모자가 생활하고 있는 집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서란시 평안진 신광촌은 2014년-2016년 빈곤에서 벗어난 가정이 9가구(27명)이다.

올해는 또 3가구(5명)가 빈곤모자를 벗게 된다 한다. 그중 5보호 가정이 2가구이고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1가구이다. 이 가정들까지 해탈되면 신광촌은 정부에서 하달한 빈곤부축 임무를 완성하게 된다.

기자 일행은 신광촌당지부 정기성 서기의 안내하에 올해 빈곤에서 벗어나게 될 기초생활수급 가정인 량씨네 집을 찾아갔다.

한 50대 녀인이 집 문 앞에 심은 파밭에 쪼크리고 앉아 풀을 뽑고 있었다. 정서기가 다가가서 손님이 왔다고 하자 량씨는 지팽이를 짚고 야위고 가냘픈 몸을 겨우 일으키더니 비칠거리며 천천히 밭에서 걸어나왔다. 자칫하면 넘어질 것만 같았다.

기자는 조심조심 부축하여 량씨를 문 앞의 쪽걸상에 앉히고 가정상황을 알아보았다.

워낙 온몸에 콩알만한 종류가 가득 난 데다 몇년전 페암으로 수술까지 받고 나서 후유증으로 앓고 있다고 량씨는 힘 빠진 소리로 겨우 말하는 것이였다.

“파밭도 녀동생이 가꿔놓고 갔어요. 집에 아들 하나 뿐인데 어렸을 때 머리를 크게 앓아서 아무 일도 못해요. 그저 집에서 밥과 빨래를 할 정도예요.” 량씨는 문 앞에 서있는 아들을 가리켰다. 나이에 비해 작은 체구인 아들은 초점없는 눈으로 퀭하니 우리 쪽을 보고만 있었다.

량씨를 부축해서 집안에 들어가 보는 순간 코마루가 찡 저려왔다. 부뚜막 앞에는 땔나무 삼아 장만한 벼짚이 가득 쌓여있었고 거멓게 그을은 벽에는 거미줄이 얼기설기 널부러져있었다. 유리로 대충 가리운 식장 안에는 식기가 고작 몇개 밖에 없었다.

량씨네 가정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장면

쌀은 어떻게 구하고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 알아보니 다행히 5.4무 되는 토지라도 있어 이웃집 한족 촌민에게 양도하여 양도비를 쌀로 받아 식량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한족집에서 많이 도와줘요. 땅이 너무 적어서 땅값을 얼마 받지 못하는데 값을 많이 쳐주고 쌀도 더 줘요.” 량씨는 착한 한족 부부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가정생활이 어려운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정서기는 혀를 끌끌 차며 한숨을 쉬였다.

건강, 살림, 안전 뭐나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짬만 있으면 방문해서 급시우가 되여주는 젊은 서기가 있고 이웃집 착한 한족이 돕고 있어서 다행이였다.

아들을 보고 어머니를 잘 돌봐드리고 안전에 꼭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집문을 나서는 기자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쥐 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며 정기성 서기는 “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붕합작사’의 주식에 가입하고 또 정부 투자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빈곤호 부축에 여러가지 근본적 해결책을 대고 있다.”고 소개한다.

신광촌 전회계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금붕합작사’ 의 주식배당금을 2016년의 빈곤해탈가정과 올해에 남은 빈곤호 3가구까지 총 6가구에게 1년에 가구당 500원을 풍겼다. 올해는 촌에서 좀더 투자하였기에 이 빈곤호들이 지난해보다 좀더 많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란다. 한편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해 올린 수입으로는 토지 주인들의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토지세를 해결했기에 이 가정들의 부담을 덜었다. “이 두가지 수혜자에 물론 량씨네도 포함된다”고 소개한다.

길림신문 신정자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관광객수 15.72% ⬆ 8일, 주관광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 국경절련휴기간 우리 주에서 접대한 관광객수는 연인수로 247만 93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72% 증가하고 관련 수입은 19.29억원에 달해 지난 동기 대비 18.58% 증가했다. 이중 주내 중점 풍경구를 찾은 관광객은 157만 9000명으로 지난 동기 대비 28.85% 증가...
  • 2018-10-09
  •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길림성특파원= 작은 밥상에도 문화가 흐르고 또 우리만의 이야기가 흐른다. 천고마비 오곡백과 무르익는 황금계절, 일전에 문화와 이야기가 있는 그런 요식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중국조선족식품 외식산업최고경영자 친선모임 및 중국조선족식품 외식산업총연합회 창립준비회를 가졌다.   ...
  • 2018-10-08
  • ● 관광객 접대수 연인수로 247만 9300여명, 지난 동시기 대비 15.72% 증가 ● 관광총수입 19억 2900만원 실현,지난 동시기 대비 18.58% 증가 청룡어업풍경구에서 기복띠를 쓰고 있는 꼬마 관광객들 국경절 황금련휴기간 조선족집거지역인 연변은 해내외에서 대거 몰려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뜨거운 관광열기...
  • 2018-10-08
  • 졸업 전까지 년도검사 불필요 7일, 연길시공공뻐스집단유한회사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이 회사는 학생카드 년도검사를 해마다 하지 않기로 개혁했다. 이왕 연길시 공공뻐스 학생카드는 청춘기 발육으로 면모변화가 비교적 큰 원인 등 요소를 고려하여 1년에 한번씩 년도검사를 했다. 군중업무 취급에 편리를 도모하기 위...
  • 2018-10-08
  • 수정된 ‘연변조선족자치주로인권익보장조례’ (이하 조례)에 따라 우리주의 85주세(85세 포함) 이상 로인들은 매달 100원이상의 고령경로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도문, 훈춘, 왕청, 안도 4개 현시의 로인들은 이미 고령경로금을 받은 상태이며 그...
  • 2018-09-30
  • 29일, 주기상국의 관측 결과에 따르면 국경절기간(10월 1일-7일) 우리 주는 기온이 소폭 상승하여 전반적으로 출행에 적합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경절기간 우리 주 평균기온은 섭씨 12도가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섭씨 1.8도가량 높고 평균강수량은 8~15밀리메터에 달하게 된다. 1일 낮에 우리 주 전역에 중급 비가...
  • 2018-09-30
  • 10월 4일 출입경업무 취급 국경절련휴기간 타지에서 연변으로 돌아오는 군중들이 출입경 관련 용무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전 주 공안기관 출입경 봉사대청은 10월 4일 군중들에게 자문과 서류 취급 봉사를 제공하게 된다. 주공안국 출입경관리국 해당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번 연장근무는 주요하게 장기간 타지에서 ...
  • 2018-09-30
  • 25일, 연길차무단에 따르면 국경절련휴기간 급증하는 려객들의 출행수요를 만족시키고저 12편의 림시렬차를 추가 운영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장춘-연길서역 C1061/1062편과 C1056/1055 편을 추가한다. 9월 30일, 10월 2일, 3일, 4일, 5일, 7일 장춘-연길서역  C1045/1046 렬차편을 추가한다. 주말에 운행하...
  • 2018-09-28
  • 9월 28일(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연길시신세기쇼핑광장 북쪽의 신흥거리 및 신화거리 량측 주택과 상가는 정전이 된다.   구체정전범위:고려호텔, 전보청사, 원 국제무역청사(老国贸), 류경호텔, 신흥소학교, 코스모호텔, 미치과문진부(美齿科门诊部), 천우아파트, 리조식당, 공원교 부근. &nbs...
  • 2018-09-28
  • 등의 법규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짐에따라 연길시 신풍, 북산, 연동 등 주유소가 영업을 잠시 중단하게 됐다. 중국석유길림연변판매지사에 따르면 에 따라 적극적으로 국가정책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하여 2016년부터 각 주유소의 기름통(罐)이중보호개조를...
  • 2018-09-27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