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8)] 눈물겹다, 페암 어머니와 지적장애 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0일 14시42분    조회:16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신광촌]

신광촌 량씨네 모자가 생활하고 있는 집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서란시 평안진 신광촌은 2014년-2016년 빈곤에서 벗어난 가정이 9가구(27명)이다.

올해는 또 3가구(5명)가 빈곤모자를 벗게 된다 한다. 그중 5보호 가정이 2가구이고 기초생활수급 가정이 1가구이다. 이 가정들까지 해탈되면 신광촌은 정부에서 하달한 빈곤부축 임무를 완성하게 된다.

기자 일행은 신광촌당지부 정기성 서기의 안내하에 올해 빈곤에서 벗어나게 될 기초생활수급 가정인 량씨네 집을 찾아갔다.

한 50대 녀인이 집 문 앞에 심은 파밭에 쪼크리고 앉아 풀을 뽑고 있었다. 정서기가 다가가서 손님이 왔다고 하자 량씨는 지팽이를 짚고 야위고 가냘픈 몸을 겨우 일으키더니 비칠거리며 천천히 밭에서 걸어나왔다. 자칫하면 넘어질 것만 같았다.

기자는 조심조심 부축하여 량씨를 문 앞의 쪽걸상에 앉히고 가정상황을 알아보았다.

워낙 온몸에 콩알만한 종류가 가득 난 데다 몇년전 페암으로 수술까지 받고 나서 후유증으로 앓고 있다고 량씨는 힘 빠진 소리로 겨우 말하는 것이였다.

“파밭도 녀동생이 가꿔놓고 갔어요. 집에 아들 하나 뿐인데 어렸을 때 머리를 크게 앓아서 아무 일도 못해요. 그저 집에서 밥과 빨래를 할 정도예요.” 량씨는 문 앞에 서있는 아들을 가리켰다. 나이에 비해 작은 체구인 아들은 초점없는 눈으로 퀭하니 우리 쪽을 보고만 있었다.

량씨를 부축해서 집안에 들어가 보는 순간 코마루가 찡 저려왔다. 부뚜막 앞에는 땔나무 삼아 장만한 벼짚이 가득 쌓여있었고 거멓게 그을은 벽에는 거미줄이 얼기설기 널부러져있었다. 유리로 대충 가리운 식장 안에는 식기가 고작 몇개 밖에 없었다.

량씨네 가정상황을 취재하고 있는 장면

쌀은 어떻게 구하고 뭘 먹고 어떻게 사는지? 알아보니 다행히 5.4무 되는 토지라도 있어 이웃집 한족 촌민에게 양도하여 양도비를 쌀로 받아 식량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한족집에서 많이 도와줘요. 땅이 너무 적어서 땅값을 얼마 받지 못하는데 값을 많이 쳐주고 쌀도 더 줘요.” 량씨는 착한 한족 부부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가정생활이 어려운 참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정서기는 혀를 끌끌 차며 한숨을 쉬였다.

건강, 살림, 안전 뭐나 마음이 놓이지 않아 짬만 있으면 방문해서 급시우가 되여주는 젊은 서기가 있고 이웃집 착한 한족이 돕고 있어서 다행이였다.

아들을 보고 어머니를 잘 돌봐드리고 안전에 꼭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집문을 나서는 기자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였다.

‘쥐 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며 정기성 서기는 “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금붕합작사’의 주식에 가입하고 또 정부 투자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빈곤호 부축에 여러가지 근본적 해결책을 대고 있다.”고 소개한다.

신광촌 전회계의 소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금붕합작사’ 의 주식배당금을 2016년의 빈곤해탈가정과 올해에 남은 빈곤호 3가구까지 총 6가구에게 1년에 가구당 500원을 풍겼다. 올해는 촌에서 좀더 투자하였기에 이 빈곤호들이 지난해보다 좀더 많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란다. 한편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해 올린 수입으로는 토지 주인들의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토지세를 해결했기에 이 가정들의 부담을 덜었다. “이 두가지 수혜자에 물론 량씨네도 포함된다”고 소개한다.

길림신문 신정자 정현관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매년 여름철이면 연변에서 대련과 그 인근 지역으로 려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려행객들에게 더욱 질좋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저 연길조양천 국제 공항에서 6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연변-대련 항선을 개통하게 된다. 항선은 23시 25분에 연길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 1시에 대련에 도착하는 MU99...
  • 2018-06-09
  • 제14회 “중국조선족(연길)된장오덕문화절”민들레 마을서 6월9일, 제14회“중국조선족(연길)된장오덕문화절”이 “조선족전통발효식품문화를 선도하여 된장향 고장의 브랜드를 창출하자”라는 취지로 “천하제일 된장마을” -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마을)에서 성황리에 개...
  • 2018-06-09
  •     ‘세가지 도시’ 건설에 일조         화룡시에서 6일 문화촬영산업단지대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화룡시문화촬영산업단지 발전과 합작을 둘러싸고 기업인사들과 소통하고 투자유치 방식을 혁신하여 높은 질의 대상을 건설해 화룡시 ‘관광도시, 건강도시, 개방...
  • 2018-06-08
  •    406개 전시부스 설치        제12회 중국 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상담회가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연길에서 열리게 된다.   7일에 소집된 상담회 준비사업 동원회의에서 알아본 데 의하면 주정부, 성경제기술합작국, 성상무청, 성무역촉진회, 성관광발전위원회에서...
  • 2018-06-08
  • 5일, 연길시공공뻐스집단유한회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대학입시 기간 수험장 근처 도로 교통통제 영향으로 통제구간을 지나는 일부 공공뻐스의 운행로선을 조절하게 된다. 조절기간은 7일, 8일, 9일이다.   대학입시 기간 연변2중 문앞, 태평거리 연변1중 동문 앞, 락원골목, 연길시1중 구간은 도로를 페...
  • 2018-06-07
  • 연초전매국 공청회 소집        5일, 주연초전매국에서는 ‘주 담배제품 소매점 합리적 배치 규정’ 공청회를 소집하여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 담배제품 소매점 합리적 배치 규정’은 ‘길림성 담배 도매 허가 제한목록’에 근거하여 자격신청, 경영장소...
  • 2018-06-07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일본 마을은 경제의 고속성장을 이루고 한편으로 인구감소, 산업위축, 문화실전 등 위기에 직면했으며 다른 한편으로 부진한 지방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나긴 ‘진흥계획’ 과정을 거쳤다.   이런 과정에서 일본은 향촌건설에서 새로운 리념과 방법으로 단일한 경...
  • 2018-06-06
  •   4일, 주기상국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이번 주 (4일-10일) 우리 주 평균 기온은 지난주보다 섭씨 0.1도 하락한 섭씨 19도에 달하고 강수량은 지난주보다 2.3~12.3밀리메터 증가한 15~25밀리메터에 이르게 된다.   6일부터 7일 사이 우리 주 전역에 분포가 불균형한 소나기 혹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
  • 2018-06-06
  • 2017년 11월부터 과학기술부, 재정부, 국가세무 본국에서 련합으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평가방법》을 내와 전국적으로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평가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연변주과학기술국에 따르면 연변에서는 지난 5월까지 연변룡천포장기계유한공사, 길림중형광전유한공사 등 21개 기업이 국가과학기술형 ...
  • 2018-06-05
  •   료해에 따르면 방천 사막문화원 대상건설의 계획 총투자는 5000만원에 달하는데 건설면적은 9만 3000여평방메터에 달하고 경관조형 건축물 총면적은 39만 6000평방메터에 달한다. 그중 주차장이 2400평방메터를 차지하고 지면모래 건축면적이 1100평방메터를 차지하며 인물조각, 중국풍 건축물, 조선문화, 로씨야풍...
  • 2018-06-01
‹처음  이전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