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현장르포] 피서의 ‘끝판왕’ 연변으로 가즈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7월8일 00시00분    조회:13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눈길 가는 곳마다 볼거리요, 발길 닿는 곳마다 먹거리.

바다도 없다. 파라솔이 우거진 해수욕장도 아니다. 그러나 피서만큼은 확실하다. 바로 피서레저시즌 및 동북아 국제문화관광추천소개주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이 곳은 룡정시 동성용진 룡산촌이다.

6일 저녁, 본 축제 개막을 알리는 불꽃은 여름밤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여느때 같으면 진작 무더위가 시작되였겠지만 올해는 동기대비 낮은 기온을 기록하던 터라 피서축제는 그 ‘이름값’을 더 톡톡히 했다.

개막식에 앞서 찾은 축제현장은 벌써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인파로 북적였다.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선 질서정연한 주차장은 개막식 주회장 왼켠에 자리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교통경찰들의 안내로 주차장 입구와 출구는 명확한 일방통행을 유지하며 차량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축제현장 정문으로 들어서니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야심차게 준비된 빈티지차량 전시다. 소개에 따르면 전시장에 진렬된 스무대 모델차량은 대부분 20세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유명인들이 실제로 탔거나 인기영화에 등장했던 차량들인데 그중에는 세계 유명 녀배우 마릴린 먼로, 중국배우 리소룡, 유명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껴 탔던 차량이 있는가 하면 ‘스파이더맨 2’에 등장한 클래식 차량도 있었다.

로인협회 회원들과 전시현장을 찾은 룡정시민 최송범(87세)로인은 가장 오래 된 모델카 앞에 멈춰서서 해당 설명을 자세히 내리읽더니 “내 나이보다도 훨씬 많은 차령을 가진 오래된 차량”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카메라렌즈에 모델차량을 여러 각도로 담아두는 연길시공원소학교 차정흔(12세)학생은 한눈에 보아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자동차마니아였다. ‘차’씨인 자신의 성씨 때문에 차에 대해 누구보다 더 애착이 간다는 정흔이는 TV나 잡지에서 밖에 볼 수 없었던 차량들을 눈앞에서 보게 되여 너무 신기하고 즐겁다며 기념샷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자동차마니아인 연길시공원소학교 차정흔 학생

빈티지차량 전시장 뒤켠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는 미식전람회가 한창이였다. 감주, 모듬떡, 어묵 등 50여가지 음식전시부스에 각종 주전부리들이 줄줄이 늘어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침샘을 자극했는가 하면, 한줄로 나란히 차려진 첫돐, 결혼, 환갑 등 조선족 전통례식은 관광객들의 눈길까지 끌었다.

반대편에 마련된 또 다른 전시부스에는 길림성내 각 지역의 풍토가 물씬 풍기는 각양각색의 관광상품과 특산품이 전시되여 있어 관광객들이 수요에 따라 ‘쇼핑’까지 즐길 수 있었다.

두개의 전시부스를 모두 돌아보고 나오니 축제장 입구쪽에 설치 된 대형 빛조형물들에 반짝이는 불빛이 들어온 걸 알아차릴만큼 날이 저문 걸 느낄 수가 있었다. 반짝이는 불빛과 흥겨운 노래소리가 적절히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는 한껏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예술단 단원들이 너도나도 노래가락에 맞춰 즉흥적인 춤사위를 선보였다. 장춘시, 길림시, 연변 각 현시 등 성내 예술단이 있는가 하면 료녕성과 내몽골에서 온 예술단들과 상해지식청년 지원자무용단도 있었다.

축제 예열은 점점 뜨거워졌고 그렇게 저녁 8시가 되자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길림성당위 서기 바인초루, 성당위 부서기이며 성장인 경준해, 길림성당위 상무위원이며 연변주당위 서기 강치영, 중국청년려행사 총재 장립군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포하고 차원 높은 문예종목들로 개막식을 이어갔다. 오랜만에 고향무대를 찾은 변영화 가수의 “붉은해 변강 비추네”를 시작으로 여러 민족이 어우러진 다양한 문예종목은 축제의 밤을 더욱 황홀하게 빛내갔다.

한시간반여의 축제무대가 끝나고 캄캄할 것만 같았던 축제현장에 의연히 밝은 불빛들이 포착되였다. 지역 축제의 련속으로 이어지는 세계인의 축제 – 바로 월드컵 4강 진출전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파를 탔던 것이다. 끝인줄로만 여겼던 축제 개막식에 이어 관광객들사이 축구팬들의 발길을 또 한번 붙들어매고 시원한 맥주를 곁들인 월드컵 생중계는 자정을 넘어서야 끝이 났다. 안룡천씨는 친구 5명과 개막식 구경을 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대형 스크린으로 월드컵 경기까지 보게 되였는데 이런 일석이조가 또 어디 있겠냐며 더없이 흡족해 말했다.

자정까지 하루종일 들끓었던 룡산촌 축제는 축제장 변두리에 자리 잡은 캠핑장 텐트속에서 조용히 가라앉았다. 이 곳 야외 캠핑장에 마련된 텐트와 캠핑카는 관광객들의 ‘휴식터’이기도 했다. 야외레저의 ‘꽃’으로 핫하게 마련된 16개 ‘호텔’급 캠핑 텐트와  십여대 캠핑카는 축제현장의 또 하나의 ‘명물’로 떠오르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축제도 너무 재밌고 연변의 음식들도 너무 맛나요. 환경도 너무 좋아요.” 이도백하에서 부모와 함께 기차타고 놀러왔다는 장준박군(10세)은 신이 난듯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도백화에서 축제를 찾아 온 장영군씨 일가족

피서관광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위챗을 통해 알게 된 장영군씨(부친) 일가족은 며칠 전에 이미 텐트를 예약하고 일찌감치 축제 현장을 찾아 분위기를 즐겼다.

축제 첫날이 저물고 다시 밝은 새 아침, 간밤의 북적거렸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오전이 지나자 개막식 소식을 듣고 전날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이 날도 맨처음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 인기왕은 빈티지차량들이였다. 작지만 세련되게 설치된 소규모 무대에는 모델자동차 소개와 카니발축제가 번갈아가며 진행되여 더욱 이채를 돋궜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때가 되자 축제의 최대먹거리인 야외 양꼬치점포에는 벌써 인파가 쏠렸다. 선착순대로 입장한 관광객들 외에도 대기석에서 목빠지게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보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던건 다 흘러간 옛말. 점포 옆쪽 로천극장에는 국내에서 절찬리에 상영되였던 영화 <전임3>이 대기중인 관광객들의 심심함과 배고픔을 달래주고 있었다.

양꼬치점포 구역책임자 공령빈씨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 총 46개 테이블을 설치하고 28명 종업원이 동원되였다고 했다. 개막식 당일 총 판매량은 만여꼬치를 웃돌았는데 처음 시도하는 야외점포 개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흡족할만한 매출을 올리게 되여 기쁘다며 말했다.

개방식 투명주방에서 직접 양꼬치를 꿰고 있는 종업원들

즐거움과 레저가 공존하는 산좋고 물맑은 장백산 아래 해란강반, 연변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자랑하는 이 곳이야말로 진정한 ‘피서의 전당’이였다.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피서축제는 오는 12일까지 매일 다양하고 색다른 활동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축제 현장에서 체험한 ‘먹고 보고 즐기고 추억 쌓기’... 못다 적은 재미를 한마디로 전한다면 ‘백문이 불여일견!’

/길림신문 김영화 김가혜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일전 공안부는 전국 통상구 중국 공민 출입경 통관 대기시간이 30분을 초과하지 말 것을 요구하였다.   15일, 연길변방검사소로부터 알아본 데 따르면 공안부의 요구에 따라 연길변방검사소는 통상구 려객 흐름에 따른 조치를 최적화함으로써 출입경 고봉기 중국 공민의 대기 시간을 줄여가고 있다.   연길통상구...
  • 2018-06-20
  • 6월 15일~17일, 중국 화동-화남지역 통합무역스쿨 성황리 마무리    ▲세계한인무역협회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이우에서 화동·화남 지역 차세대 통합 글로벌 창업스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세계한인무역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박기출, 이하 월드옥...
  • 2018-06-20
  • 19일, 주기상국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이번 주(18일-24일) 우리 주 평균기온은 지난주보다 섭씨 4.5도 상승한 섭씨 18.5도가량에 달하고 강수량은 지난주보다 3.1~13.1밀리메터 증가한 15~25밀리메터에 이르게 된다. 이번 주 평균기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섭씨 0.3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달...
  • 2018-06-20
  •   흑룡강성북대황미업그룹유한회사 전시 부스에 전시해 놓은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박해연기자   흑룡강성 토종브랜드들 경쟁력 확보 위해 적극 나서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 = 제29회 할빈국제무역상담회에 참가한 흑룡강성의 토종브랜드들이 시장개...
  • 2018-06-19
  • 올해 연길두만강국제투자무역상담회 준비사업을 감당한 15개 조에서 책임을 구체화하고 전력 추진하고 있다.   상공인 유치에 힘을 기울여 현재까지 국내외 상공인들에게 1000여장의 초대장을 전달했다. 이번 상담회는 총 406개의 실내외 전시부스를 설치하게 되는데 그중 350개가 예약이 끝났다. 박람회 ‘단골...
  • 2018-06-19
  • 중국재정경제정보 권위 브랜드인 제1재경·신1선도시연구소와 경동데이터연구원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2017년 중국 현급도시 소비력지수 순위표>에서 연길시가 지수 12.13으로 전국 1,983개 현급 도시 고급소비 점유 비률 지수가 제1위로 나타났다. 이는 연길시의 고급브랜드 소비 수준이 높고 생활품질에 대한 연길시...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 [서란편―금성촌] 부럼없는 금성촌 로인들 금성촌의 6개 게이트볼장중 특히 지붕이 달린 2개의 인공잔디 게이트볼장은 마을 어르신들의 둘도 없는 소중한 보금자리이고 제일 자랑거리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시장철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게...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서란편―금성촌]   긴 세월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평안기차역 살기 좋기로 소문난 금성촌의 어제 서란시에서 약 30키로메터 가량 떨어져있는 평안진은 길림과 흑룡강 두 성의 접경지대로서 흑룡강 오상으로 통하는 나들목이다. 평안진에는 현재...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 '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금성촌] 지난 2년간 평안진 금성촌은 신생아가 무려 25명이나 태여났다. 하지만 호적만 올렸을 뿐 당지에서 출생한 영아는 단 한명도 없다. 서란시 금성촌은 서란시에서 제일 큰 조선족촌이다. 촌부녀주임 김영애는 “2015년과 2016년 사...
  • 2018-06-19
  •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금성촌] 논판에서 게를 기르다. 서란시 유명한 유기농 리명학씨의 새 도전 서란시 현대 신농인(现代新农人)으로 불리우는 평안진 금성촌의 리학명(45)씨는 올해 '게벼공생' 농법으로 일거량득을 노린다. 서란시 금붕농기합작사와...
  • 2018-06-19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