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성이남의 유일한 조선족마을,북대하조선족촌에 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9일 20시38분    조회:21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동구밖에서 바라본 북대하조선족마을의 풍경.

지난 7월중순,기자는 월드옥타 삼하조선족경제인들의 애심활동을 동행취재하면서 일행과 함께 장성이남의 유일한 조선족마을로 불리우는 하북성 진황도 북대하신구 조선족마을을 다녀오는 꿈같은 행운을 지니게 되였다.

비록 마을에 체류한 시간은 5시간에 불과한 매우 짧은 시간이였지만 오늘까지 깊은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북대하신구 조선족마을은 무연한 들판에 푸른 벼파도 넘실거리는 논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였다.

북대하조선족촌 마을의 일각.

길게 뻗은 콩크리트 길을 따라 마을중심에 들어서니 시골집들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오면서 어딘가 연변의 전통 농촌마을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는 인상이 들었다.

특히 촌사무실 건물밖벽에 한어와 조선어 두가지 언어로 된 “조선족마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거폭의 표어는 무척 친근감을 더해주었다.

삼하조선족경제인들이 북대하조선족촌에서 촌지도부 성원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촌사무실에 도착하니 정영철 촌당지부 서기와 박시우촌장이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정영철 서기에 따르면 북대하조선족마을은 1952년 당시, 량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당지 정부가 벼농사를 위해 연변과 흑룡강성에서 조선족기술자들을 인입하면서 세워졌다고 한다.

북대하조선족촌 정영철서기(오른쪽)와 박시우촌장.

최초 박씨와 최씨성을 가진 조선족 농업기술자와 기타 조선족농민들이 함께 14호로  조성된 마을을 건설하였다.

후에 북대하지구에서  벼농사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면서 조선족 인구가 점차 성장하면서 인구가 가장 많을때에는 480여명에 달하기도 하였다.

북대하조선족마을은 건립되여서부터 조선족농민들의 주도하에 당지 주민과 함께 수많은 늪과 진펄의 고인물을 빼고 강물을 다스리면서 진황도 북대하지구에서 벼농사를 보급되는데 기여하였다.

당시 입쌀생산량을 늘여 국가의 생산과 건설을 대폭 지원한 공로로 북대하조선족촌은 여러차례나 정부의 표창과 장려를 받는 마을로 되였다고 한다.

개혁개방후 북대하조선족마을도 조선족 기타 산재지구와 마찬가지로 변화와 격변기를 맞이하였다.

주민들은 수입을 위해 한명,두명 해외와 대도시로 빠지기 시작하더니 마을인구가 급격히 감소되여 현재 주민은 로인과 로약자를 포함해 100여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족전통명절 청명절을 즐겁게 쇠고 있는 마을주민들.

인구가 적어지니 여러가지 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북대하조선족마을은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마을인데 로동력 부족으로 농사를 짓는데 큰 영향을 받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조선족농민들의 삶의 터전인 땅을 팔면 앞으로 마을주민들이 귀향시 생존이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것이 뻔하였다.

당시  촌 지도부와 마을년장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원견성있는 지혜와 책임감으로 하나의 촌규칙을 내왔다고 한다.

바로 “그 누구를 물론하고 마을을 떠나는 사람은 땅과 집을 임대는 줄수 있되 절대 팔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 규칙을 발표했을때 일부 촌민들은 리해하지 못했다. 마을을 떠나면서 다시는 뒤도 돌아보지 않을 것처럼 헐값에 땅과 집을 팔아 항공권이라도 마련해보려는 단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촌지도부와 마을 년장자들의 흔들림없는 견지에 그들도 어쩔수 없이 두손을 들수밖에 없었다.

근년래 국가의 정책이 나날이 좋아 지고 집값과 땅값이 올라감에 따라 해내외로 떠난 촌민들은 지금에 와서 당시 촌지도부의 결정이 얼마나 정확하고 필요했는지를 마음속 깊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마을에 로년인구가 많고 로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촌지도부에서는 농민수입증가를 위해 땅을 집중해 관리하는 농장화 방식으로 외지인력을 인입해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다보니 땅을 부치지 않는 농민이라도 해마다 수입을 보장받게 되고 평생 땅의 혜택으로 보장이 뒤따르게 된다.

박시우 촌장에 따르면 마을 주민중에 누구라도 언제든지 마을에 돌아오면 함께 농장화경영에 참가할 수 도 있고 스스로 땅을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고 한다.

“촌민들은 마을에 자신들의 땅과 집 등 재산이 그대로 있으니 매년마다 수시로 마을을 오가고 있고 마을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지요.”박시우촌장의 말이다.

그러면서 현재 농촌사업에 관한 국가의 정책이나 촌의 행사 등 여러가지 일이 있으면 위챗채팅방으로 묶어여 있으니 통지도 매우 편리하게 전할 수 있고 서로의 소통도 어렵지 않게 할수 있어 넘 좋다고 한다.

정영철서기는 “외국에 나가 힘들게 일해서 다 잘 사는것이 아닙니다.지금은 당의 정책이 좋고 지방경제도 활성화되여 현지에서도 열심히 일한다면 얼마든지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고 언급하면서 주위에서 외국에 나가 병을 얻고 돌아와서 치료비로 번 돈을 다 밀어놓고 세상을 떠나는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매우 안타깝다고 한다.

촌의 발전과 마을사람들을 념려하는 정영철 촌서기와 박시우 촌장은 어쩌보면 촌을 지켜가는 망부석과도 같은 존재감이 들었다.

장성이남의 유일한 조선족마을, 진황도 북대하신구 조선족촌을 다녀온지도 거의 한달이 되여가고 있지만 지금도 나의 머리속에는 푸르른 벼파도 출렁이고 아담한 가옥들이 줄지어 자리잡은 촌마을의 아름다운 전경이 눈앞에 무한히 펼쳐지며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

/길림신문 강동춘 특파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최근년래 주자연자원국에서는 '무소유증주택'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지금까지 6만 800가구의 가옥소유증문제를 해결하여 목표임무의 72%를 완수했다.   우리 주에서 '무소유증주택' 문제 해결 사업을 전면 가동한 이래, 주자연자원국에서는 '가옥소유증을 발급받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
  • 2019-11-27
  • 연변주당위, 주정부의 “관광흥주”전략을 진일보 시달하고 전역관광시범구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길시 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 및 관광국에서는 조양목업과 손잡고 연길빈하로 신풍유원에 연길시 두번째 3A급 관광화장실을 건설했는데 곧 사용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풍유원에 건...
  • 2019-11-26
  • 알아본데 따르면 목전 연길공철분류려객운수소에서 안도, 도문, 훈춘, 왕청으로 가는 려객운수뻐스 선로는 개통되여 운행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화룡, 돈화로 가는 려객운수뻐스는 아직 운행을 회복하지 않아 출행계획이 있는 광범한 려객들은 출행정보에 주의 돌리기 바랍니다. 연변교통방송
  • 2019-11-26
  • 11월에 들어선이래 각 항공회사에서 잇달아 우대조치를 내오고 있다. 어제(24일) 기자가 연길조양천국제공항으로부터 료해한데 의하면 이날부터 12월말까지 동방항공회사에서는 연길에서 한국서울로 향하는 할인항공권을 출시하게 된다고 한다.    사업일군의 소개에 의하면 이 항공편은 저녁 6시 50분 연길에서...
  • 2019-11-26
  • 최근, 시민들의 편리한 진료와 진료 절차를 최적화하기 위해 연길시병원에서는 알리페이(支付宝), 위챗(微信) 스캔 결제기능을 개통하였다. 병원의 진찰부(门诊部) 진찰권(挂号) 수금처, 입원부 결산처를 비롯한 모든 병원 창구에서 위챗과 알리페이 수금, 환불 기능을 개통해 환자들에게 질 좋고 편리한 진료봉사를 제공하...
  • 2019-11-22
  • 11월 19일, 기자가 연길시공안국교통경찰대대로부터 알아본데 의하면 공원로 량측의 주차질서 혼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부문은 이 도로구간에 200여개의 주차자리를 새로 만들고 300개 주차자리를 새롭게 증설하기로 했다.   알아본데 의하면 전에 교통부문에서 공원로 량측에 주차자리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차량...
  • 2019-11-20
  •  한결 정갈해진 연길 거리 목전 연길시는 도시환경을 부단히 개선하고 전국문명도시창건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저 ‘로장제’를 전면 실시하고 여러 부문이 협력해 건설과 관리 수준을 제고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료해에 따르면 연길시 당위와 정부에서는 문명도시창건사업에 깊...
  • 2019-11-20
  • 부쩍 추워진 요즘, 뜨근하게 온천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일전 장백산온천황관휴일호텔에서 주최하고 연변강휘국제려행사, 연변중철국제려행사에서 주관한 2019장백산겨울철관광상품 및 온천직행차 발표회가 연길에서 있었다.    장백산황관휴일온천(长白山皇冠假日温泉) 2일관광, 성인입장료는 599원이고...
  • 2019-11-18
  • 연길시 도시 일각(자료사진).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CCID 컨설팅(赛迪顾问) 현역경제연구쎈터가 완수한 2019년 CCID 컨설팅 현역비지니스환경 백강현 연구성과가 11월 12일, 북경에서 발표된 가운데 연길시가 전국의 1879개 현급행정구들중 77위의 성적으로 “전국비지니스환경 백강현”(全国营商环境百强县)에...
  • 2019-11-13
  • 1995년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우리 주 수부도시 연길에서 중국 두만강지역 국제투자무역상담회가 개최되였다. 이는 보통 의미의 투자무역 상담회가 아니라 동북아 지역 협력 발전을 위한 유엔과 중국의 성공적인 실천이자 두만강 지역 국제협력 개발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두만강 지역의 국제협력 개발이 전기 연구론증에...
  • 2019-11-12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