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그 마을에 가보면 길가에 풀 한포기도 없습데”-라북현 동명조선족향 려명촌
조글로미디어(ZOGLO) 2021년10월11일 10시37분    조회:22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향촌 건설로 돋보이는 려명촌

 

 

"래일 00네 써푸 타고 봉산에 갔다와야겠소" 이는 그제날 려명촌 촌민들이 아직은 중요 교통도구인 손잡이 트랙터나 자전거로 시내에 다닐 때 했던 말이다. 10여리 떨어진 시내중심까지 포장도로도 아닌 길을 자전거로 반시간은 퍽 넘어 달려야 했기 때문에 '봉산'에 가는 일은 그만큼 결심이 필요한 일이였다. 현소재지 이름은 봉상진이였지만 그때는 한어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때라 입에 오르는 말로 봉산으로 불러버렸다. 아이들은 그것을 그냥 시내에 대한 지칭으로 간주했다. 시내 가는 일을 '봉산 간다, 개성 간다'라고 했다. 그때는 이처럼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 일도 많지 않았다. 

 

 

지금은 달라졌다.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를 몰고 몇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봉산'이 됐기 때문이다. 생활이 좋아지니 시내가는 일은 당연히 더는 일도 아니고 마을사람들은 더 질 높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흑룡강성 학강시 라북현 동명향 려명촌은 최근년간 당과 정부의 지원으로 아름다운 향촌 건설에서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며 현지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려명촌은 일찍 1940년대 라북현 소속 서쪽 공청농장에 사는 조선족 로인 두명이 옮겨와서 부락을 세웠다. 각자 이름에서 한글자를 따서 호성툰(浩成屯)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그러다가 1957년에 려명촌으로 이름을 바꿨다. 

 

마을의 호적은 286가구로서 현재 4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마을에는 경작지가 1만여무 있으며 수전이 약 6천무, 한전이 약 5천무 된다. 다섯가구가 그중 절반을 경작하고 있다. 

 

 

려명촌으로 출발하기 전에 동명향 관계자는 “려명촌에 가보면 길옆에 풀 한포기도 없이 깨끗하게 정리한게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마을은 다년간 환경건설에 공을 들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몇년만 보더라도 동명향당위, 정부의 중시와 촌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18년부터 마을은 기회를 포착하여 성, 시, 현 각급 전문자금을 적극적으로 신청하여 특색주택개조와 민족문화광장 개조공정을 실시했다. 

 

민가를 조선민족특색으로 통일적으로 외관을 개조하고 창문(塑钢窗)을 바꾸고 보온판을 붙였다. 전에 건설한 문구장을 바탕으로 민족로천무대, 배구장, 배드민턴장과 화단을 신축했다. 

 

새농촌건설이 요구한 '항풍문명, 마을정결'에서 향촌진흥전략이 요구한 '생태거주, 향풍문명'에 이르기까지 대중이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추구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림정길 촌당지부서기는 '농민을 이끌어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 건설'을 자신의 분투목표중 하나로 정하고 마을 건설에 주력했다. 려명촌은 발전의 행보를 일찍 다그쳐 문명촌 건설이 전현에서 앞장섰다. 전향에서 가장 먼저 도로를 시멘트로 포장하고 가정 먼저 2층 사무동을 지어 촌급조직활동장소를 개선했으며 가정 먼저 상수도를 가설했다. 주요 도로에 가로등과 감시설비를 가설했으며 휴식광장을 건설하고 단련기기를 장착했다. 유선텔레비전, 전화, 상수도 보급률, 주택의 벽돌 및 기와보급률, 위생변소 보급률이 100%에 달한다. 2009년 려명촌은 이미 전국문명촌으로 선정됐다. 

 

최근 몇년동안 림서기는 촌민들을 이끌어 전성 소수민족특색마을 건설에 적극 동참해 특색민가 54채 개조하고 농촌 '화장실 혁명'을 추진했으며 도로 2.3킬로미터를 새로 포장하고 도로 랑켠 배수구를 1600미터 포장했다. 또 마을 입구에 패루를 신축하고 문화광장을 개조했다. 가로등 20대 세우고 도로록화길이를 8000미터 늘였다. 빈곤해탈공략업무와 결합시켜 수원지 건설과 보호업무를 추진해 상수도 급수시설을 개조했다. 이런 조치를 통해 려명촌은 '현 10대 아름다운 향촌', '전성 소수민족특색마을'로 선정됐다. 또 2019년 흑룡강성 농촌거주환경개선 전문령도소조판공실에 의해 라북현에서 유일하게 '전성 10대 아름다운 향촌 시범촌'에 선정됐으며 이듬해 성으로부터 100만원의 장려금을 받았다. 

 

1996년부터 촌민위원회 주임을, 2000년부터 촌당지부서기를 맡아온 림정길(59세)씨로서는 마을의 모습이 하나하나 변하는 과정을 지켜봐왔고 그간 크고작은 일에 참여하면서 고심할 때도 많았다. 

 

그간 로무인원이 많고 토지류전면적이 큰 실제 상황에 비추어 림서기는 지도조 성원들을 이끌고 주동적으로 외지에 나가있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토지도급이전, 토지류전계약을 규범화시켰다. 또 공정하고 합리한 가격에 토지를 마을 재배능수들에게 우선적으로 도급줘 재배대호 4가구를 키워내기도 했다. 그중 2가구는 현재 1500무 웃도는 경작지를 다루고 있다. 또 상급에 자금과 항목을 쟁취해 현 개발판공실, 성민위, 농업위원회 등 여러 부문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애써왔다. 

 

图片

 

2014년 마을에서는 흑룡강성민위 빈곤해탈항목으로 140만원을 투입해 랑식건조탑을 세웠다. 벼, 옥수수를 말리는 시설인데 개인에게 도급주고 1년에 12만원씩 리윤을 돌려받는다. 여러해전 김치공장을 지었는데 2,3년 도급주다가 사정으로 중단됐지만 래년에 다시 가동시킬 계획이다. 기타 촌집체 소득도 쏠쏠하게 들어온다. 450평방미터의 벼발아단지를 건설해 1년에 1만원의 도급비를 받는데다 량식건조장으로 해마다 1만원, 육모하우스 80동을 세워 1년에 2만8천원의 소득을 보고 있다. 또 2017년 토지확권을 하면서 신규증가토지에서 30만원의 소득을 봤다. 현재 마을은 도합 8개 산업항목이 촌집체에 수익을 갖다주고 있다. 

 

이러한 마을건설성과가 인정받아 지난해 1월 려명촌은 전성 집체경제발전 시범촌으로 선정됐다. 

 

림정길당지부서기는 "촌민 다수가 로인이라 마을 건설로 많이 고생한다. 부녀들이 나서서 김도 매고 하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마을 건설에서 사상을 통일하는게 중점 공략해야 할 일인데 그래도 당과 정부의 한결같은 지원아래 대다수는 우리가 사는 마을을 잘 가꿔나가자는 열정을 보여 오늘과 같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흑룡강신문/마국광 기자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생태림업과 전형발전의 목표는 삼림자원을 일층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여 우리는 대체산업발전기제속에서 선두기업을 육성하고 공동으로 림구자원을 개발해 림업건설에 새로운 돌파를 가져와야 합니다.” 지난달 28일 기자가 김관일옹을 만났을때 그가 제일처음 한 이야기이다. "삼림은 륙지생태계통의 주...
  • 2014-11-05
  • O연변농심 자본금 1억 1천딸라(한화 1200억원) 투자 O인민페 20억원 투자 매년 생산라인(生产线) 하나 증가 O년 생산규모 240만톤 대형 생산기업 목표 연변농심 백산수 2기 공장 건설현장 올 1월부터 9월까지 길림성에서 실제 리용한 한국의 투자금은 동기 대비 42.97%&n...
  • 2014-11-05
  • 땅거미가 내려앉자 화려한 네온싸인이 하나둘 불을 밝힌다. 골목에 책가방을 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과 하루일을 마친 사람들이 오가며 활기가 넘치기 시작한다…. 크고작은 식당들에서도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 아직 개발중에 있는 도시라 대도시의 아우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모그의 “습격&rdq...
  • 2014-11-05
  • 4일, 주기상부문에서 전하는데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의 평균기온은 섭씨 1.8도가량으로 지난주보다 3.4도 낮고 평년 동기보다 0.5도가량 높다. 주기상국은 이번 주 우리 주 평균 강수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3밀리메터 가량으로 5일과 9일 전후해 부분적 지역에 작은 비가 내리게 될것이라고 전했다. 5일 기온은...
  • 2014-11-05
  • 룡정시에서 일송정을 새롭게 수선하여 해내외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있다. 룡정시에서는 일송정을 찾는 해내외 관광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고저 지난 9월 초순부터 300여만원을 투입하여 1300여메터 되는 산행길과 주차장을 세멘트포장도로로 개조하여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상관없이 관광차들이 수시로 일송정기념비...
  • 2014-11-04
  • 장백산관광 직통차가 곧 개통되여 올 겨울철 장백산관광이 편해지게 된다. 3일, 연변백산호텔에서 소집된  장백산직통차개통식에서 장백산관리위원회가 지역주민을 대상해 우대적인 장백산겨울철관광상품을 내놓아 연변주민들이 장백산겨울철관광 호기를 잡을수 있게 되였다. 장백산관광주식유한회사에서는 연변강휘국...
  • 2014-11-04
  •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청년경영자련의회 설립대회 11월 1일 오후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산하 조직인 연변조선족청년경영자련의회(이하 략칭 청경련) 설립대회가 신라월드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중화인민공화국 국가가 울려퍼지면서 박준덕비서장 사회로 경건하게 진행되였다. 연변조선족청년경영자련의회는 평균년령 40세...
  • 2014-11-02
  • 길림로공업기지 진흥 44개 중대대상에 든 연길공항 이전, 신축 공사가 2015년에 가동하여 2018년 12월에 준공, 시공공사 험수까지 완료할 계획인걸로 시간표가 알려졌다. 일전 길림성정부는 현재 건설중에 있거나 금년과 명년안으로 가동건설할 길림로공업기지진흥대상 44개 중대대상에 관한 추진기제를 건립키로 했다. 대...
  • 2014-11-01
  • 연변무역인협회(회장 허재룡)에서는10월 31일, 연길 개원호텔에서 ‘2014년 추계경제세미나’를 열고 한국 중앙대학교 석좌교수 도올 김용옥을 초청해 “연변조선족 경제인의 가치와 리상”이란 주제로 특강을, 한국의 대구과학대학교 김석종총장을 초청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라는 특강...
  • 2014-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