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경찰, 비무장 흑인에 8발 총쏴 살해
[ 2015년 04월 09일 07시 50분   조회:20974 ]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AP=연합뉴스)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AP=연합뉴스)
살인 혐의로 기소…미 FBI·법무부도 별도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교통위반 단속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멈추게 하고 전기충격기로 폭행한 뒤 스콧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슬레이저는 등을 돌려 달아나는 스콧에게 정조준 자세를 취하며 무려 8발의 권총을 발사했다.

이렇게까지야…
이렇게까지야…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교통위반으로 단속하던 중 달아나던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콧의 변호인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슐레이저(오른쪽)가 달아나는 스콧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 bulls@yna.co.kr

스콧은 마지막 8발째 총격에 앞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BBC방송은 현지 언론을 인용, 스콧의 오토바이 미등이 망가져 단속에 걸린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총격 영상을 확보해 혐의를 확인하자 바로 슬레이저를 체포했다.

키스 서메이 찰스턴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슬레이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잘못은 잘못이다. 나쁜 결정을 했을 때는 경찰이든 길거리의 시민이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경관, 달아나던 흑인에 또 총격
백인경관, 달아나던 흑인에 또 총격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교통위반으로 단속하던 중 달아나던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콧의 변호인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슐레이저(왼쪽)가 스콧에게 수갑을 채우고 서있는 모습. bulls@yna.co.kr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슬레이저는 스콧에게 전기충격기를 빼앗기고 난투극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사건 동영상이 공개되자 슬레이저의 변호사가 그에 대한 변호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도 이 사안에 대한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과거에도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거나 예정된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10차례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의 가족(AP=연합뉴스)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의 가족(AP=연합뉴스)

스콧의 형 앤서니는 현지 언론에 "스콧이 양육비를 안 준 것 때문에 도망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양육비가 밀리면 지불 때까지 구속될 수 있다. 스콧은 자녀 4명을 두고 있으며 폭력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흑인 어니스트 새터화이트(68)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 저스틴 그레이븐(25)도 기소됐다고 AP가 전했다.

그레이븐은 지난해 2월 새터화이트가 운전하는 차를 추격해 운전석 쪽으로 총을 난사했다. 검찰은 그레이븐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려 했으나 대배심은 이보다 가벼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라고 결정했다. 

미국에는 비무장 흑인 피격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8월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흑인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대배심이 불기소를 결정, 미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발생했다.

http://news.ifeng.com/a/20150408/43506753_0.shtml#p=1

파일 [ 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최근 미국의 젊은 예술가 Danny Quirk의 회화 기술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접착제, 아크릴 페인트, 연필깎이 등을 사용해 모델의 신체에 신체 내부 장기의 모습을 표현했고 그 효과는 대단했다. 그의 ‘해부도’ 작품은 모델들의 환상적인 자세와 사진 기술 등과 결합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D...
  • 2017-03-24
  • 22일 오후 2시 45분께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차량과 흉기를 리용한 괴한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다리에서 용의자가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했고 이어 의사당안으로 침입하여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 이번 사건...
  • 2017-03-23
  • 스위스 관광도시 루체른에서 22일(현지시간) 오후 2시께 렬차가 탈선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사고가 난 렬차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스위스 바젤 구간을 운행하는 이탈리아 국영 트레니탈리아 소속 렬차로 루체른 역을 빠져나온직후 네번째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탈선했다. 이번 사고로 7명이 부상한것으로 알려졌다. 환...
  • 2017-03-23
  • 중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 천안문광장에 있는 인민명웅기념비에 헌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명의 각료와 90명의 기업체 대표를 인솔해 최대규모 경협사절단을 꾸려 중국을 방문했고 20일 북경에서 열린 포럼을 주재했다. 봉황넷 
  • 2017-03-22
  •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서 16일(현지시간)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져 IMF 직원 1명이 다쳤다. 경찰은 IMF 사무소가 입주한 건물을 비우고 사건 배후를 추적중이다.  신화사 
  • 2017-03-17
  •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빈민촌에서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왕 람세스 2세로 추정되는 대형 동상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집트와 독일 고고학 연구팀은 지난 7일 카이로 서부 노동자 밀집 거주 지역인 마타리야에서 높이 8m에 이르는 동상을 발견했다. 연구팀...
  • 2017-03-15
  •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외곽에 있는 쓰레기매립지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거대한 쓰레기더미가 무너져 최소 6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됐다. 에티오피아 관리들에 의하면 지난 토요일 코셰에 있는 쓰레기매립지가 붕괴했고 사망자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쓰레기매립지가 무너질 당시 주변에는 ...
  • 2017-03-15
  •  제네바 모터쇼는 매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이자 세계 5대 모터쇼중 하나로 자동차분야에서 중요한 ‘라침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에 개막된 이번 모텨쇼에는 180여개의 업체들이 약 900가지 차종을 선보다. 그중 83종은 최초로 공개됐다. 신화사
  • 2017-03-10
  • 물감과 색가루를 사방에 뿌리는 색의 축제이자 힌두교 봄의 축제인 ‘홀리(Holi)’ 기간인 7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콜라타의 타고르 하우스에서 라빈드라 바라티 대학교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봉황넷/네이버 블로그    
  • 2017-03-09
  • 지난 5일 일본 중부 나가노현에서 9명이 탄 소방구조 헬리콥터가 훈련중 눈 덮인 산악지대에 추락, 이번 사고로 조종사와 소방관 등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심폐 정지상태였던 4명도 결국 사망했다.  추락한 헬기는 '벨412EP'형 헬기로 산악조난이나 산불현장 등에서 구조활동을 벌여왔다. 신화사
  • 2017-03-07
  • 외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8의 기능과 디자인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이후 출시될 아이폰8에는 3D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홈버튼을 제거해 더욱 큰 화면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의 아이폰 왼쪽에 위치하던 음향 조정 버튼 역시 제거될 것으로 예측...
  • 2017-03-06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 1일 일본 도쿄의 대학생들이 정장차림으로 구호를 외치고 교가를 부르며 구직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본기 졸업생 1500여명이 참석,  대회의 분위기는 운동대회인지 구직궐기대회인지 분간키 어려울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소식    
  • 2017-03-03
  •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에트나 화산이 28일 용암과 화산재를 뿜고 있다. 이번 화산은 지난 26일에 일어났는데 28일부터 조금씩 수그러들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봉황넷
  • 2017-03-03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연설하는 도중 총기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28일,보도했다. 서부 샤랑트주(州)의 피에르 은가하네 주지사는 이날 올랑드 대통령이 이 지역 고속렬차개통식에서 연설하던중 경찰저격수가 실수로 총을 발사해 2명이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 익명의...
  • 2017-03-01
  • 2월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쁘라찐부리주의 경찰측은 현지 주민으로부터 승려 한명이 한주일동안 길가에 텐트를 치고 있는것을 보아 가짜중인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께오주의 사람으로서 동행한 승려는 한명도 없었다. 텐트내에는 3병의 에너지음료와 포르노인 음란...
  • 2017-02-28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등 각지에서 26일(현지시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암살 2주년을 맞아 수만명이 참석한 추모시위가 열렸다. 이날 야당 진영을 중심으로 1만5200여 명이 거리로 나와 넴초프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반 람잔 카디로프 등을 내세운 가두행진을...
  • 2017-02-27
  •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시내 한복판에서 트럭 한대가 퍼레이드현장에 돌진해 관중 등 28명이 다쳤다. 현재 2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가운데 5명은 트라우마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7명은 병원을 찾지 않고 돌아간 상태다. 운전수는 음주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봉황넷  
  • 2017-02-27
  • 2월 22일, 주말레이시아 조선대사관 앞에 어김없이 많은 기자들이 몰렸다.   2월 13일, 여권에 ‘김철’이라고 적혀 있는 한 조선 남성이 쿠알라룸푸르 제2공항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2명에게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 2017-02-24
  •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2017년 2월 17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외손자 조셉 쿠슈너, 외손녀 아라벨라 쿠슈너와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을 탑승하고 있다. (번역: 김지연)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
  • 2017-02-22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