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경찰, 비무장 흑인에 8발 총쏴 살해
[ 2015년 04월 09일 07시 50분   조회:20955 ]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AP=연합뉴스)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AP=연합뉴스)
살인 혐의로 기소…미 FBI·법무부도 별도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교통위반 단속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멈추게 하고 전기충격기로 폭행한 뒤 스콧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슬레이저는 등을 돌려 달아나는 스콧에게 정조준 자세를 취하며 무려 8발의 권총을 발사했다.

이렇게까지야…
이렇게까지야…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교통위반으로 단속하던 중 달아나던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콧의 변호인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슐레이저(오른쪽)가 달아나는 스콧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 bulls@yna.co.kr

스콧은 마지막 8발째 총격에 앞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BBC방송은 현지 언론을 인용, 스콧의 오토바이 미등이 망가져 단속에 걸린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총격 영상을 확보해 혐의를 확인하자 바로 슬레이저를 체포했다.

키스 서메이 찰스턴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슬레이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잘못은 잘못이다. 나쁜 결정을 했을 때는 경찰이든 길거리의 시민이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경관, 달아나던 흑인에 또 총격
백인경관, 달아나던 흑인에 또 총격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교통위반으로 단속하던 중 달아나던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콧의 변호인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슐레이저(왼쪽)가 스콧에게 수갑을 채우고 서있는 모습. bulls@yna.co.kr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슬레이저는 스콧에게 전기충격기를 빼앗기고 난투극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사건 동영상이 공개되자 슬레이저의 변호사가 그에 대한 변호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도 이 사안에 대한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과거에도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거나 예정된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10차례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의 가족(AP=연합뉴스)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의 가족(AP=연합뉴스)

스콧의 형 앤서니는 현지 언론에 "스콧이 양육비를 안 준 것 때문에 도망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양육비가 밀리면 지불 때까지 구속될 수 있다. 스콧은 자녀 4명을 두고 있으며 폭력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흑인 어니스트 새터화이트(68)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 저스틴 그레이븐(25)도 기소됐다고 AP가 전했다.

그레이븐은 지난해 2월 새터화이트가 운전하는 차를 추격해 운전석 쪽으로 총을 난사했다. 검찰은 그레이븐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려 했으나 대배심은 이보다 가벼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라고 결정했다. 

미국에는 비무장 흑인 피격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8월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흑인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대배심이 불기소를 결정, 미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발생했다.

http://news.ifeng.com/a/20150408/43506753_0.shtml#p=1

파일 [ 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2016년 9월 27일 보도에 의하면 최근 로씨야 노보시비르스크 주(俄罗斯新西伯利亚州)에서 한 16세 소년이 여자친구의 관심을 받으려 '묘기'를 선보이다 23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소년은 여자친구에게 난간에 매달려 공중에 떠있는 자신의 '용맹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
  • 2016-09-27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3일] 메이크업 솜씨가 특출난 미국의 22세 청년 리처드 샤프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공주의 이미지 코스프레에 뛰어나다. 코스프레 스타일링이 끝난 뒤의 그를 보면 22세의 청년임을 절대로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리처드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늘 인스타그램...
  • 2016-09-23
  • 2016년 9월 23일 보도에 의하면 22일 이탈리아 밀라노(意大利米兰) 패션 위크 쇼에 참가한 톱모델 Gigi Hadid가 런웨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한 '극성팬'의 '습격'에 분노한 사건이 있었다.  Gigi Hadid는 뒤에서 갑자기 자신을 끌어안은 '극성팬'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여 응...
  • 2016-09-23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2일] 여지없이 찾아온 일년에 한번인 개학 시즌을 맞아, 많은 학생들은 불평을 하면서도 다시 무미건조한 학교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영국 런던의 재벌 2세들에게 개학은 어쩌면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기 시작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최근, 영국 런던의 재벌 2세가 개...
  • 2016-09-22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1일] 현지시간 2016년 9월 18일 유럽판타스틱(European Fantastic) 영화제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개최됐다. 사람들은 비키니와 수영복 차림으로 수영장에서 영화 ‘죠스’를 관람했다. 이색적인 행사에 관객들은 더욱 즐겁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
  • 2016-09-21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1일] 9월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의석 확보 후 강행 통과시킨 안보법이 올해로 개정 1주년을 맞았다. 당일 오후 도쿄에는 안보법 철회를 호소하는 2만 3,000명의 일본 시민들이 모였고 반대 집회를 열였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
  • 2016-09-21
  • 현지시간으로 2016년 9월 17일, 쓰레기에 '포위'된 도시로 화제인 레바논 베이루트(黎巴嫩贝鲁特)의 모습을 한 기자가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레바논의 쓰레기 매립장이 문을 닫자 사람들은 할수없이 쓰레기를 공터에 버려 방치해두었다. 1년이란 시간동안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
  • 2016-09-20
  • 최근 미국에서  20세기 70, 80년대 랭전시기 때 지어진 지하 방공호 별장의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화제로 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일부 부자들이 전쟁상황 발생시 자신의 안전을 지켜줄뿐만아니라 사치스런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공호에 자체적...
  • 2016-09-19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9일] 9월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제15회 리우패럴림픽 폐막식이 열렸다. 리우패럴림픽에서 중국은 금메달 107개, 은메달 81개, 동메달 51개, 총 메달 239개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중국은 금메달 개수 1위, 총 메달 개수 1위를 기록하며 패럴림픽 4연속 금메달 개수...
  • 2016-09-19
  • 최근 멕시코(墨西哥)에서 동성애 반대 시위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시위자들을 막아선 한 남자아이의 용감한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을 받고있다. 기자인 Manuel Rodríguez가 일찍이 시위자들이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주요 도로에서 '특종'을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한 남자아이가 갑자...
  • 2016-09-14
  • 현지시간으로 2016년 9월 12일, 조선 텔레비죤 방송국에서 조선 군인들과 민중들이 홍수재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화면을 내보냈다. 보도에 의하면 조선 북부지역은 현재 수일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6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실종됐다. 이에 조선 로동당 중앙위원회는 호소문을 발표해 전체 군인들과 민...
  • 2016-09-13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3일] 얼마 전, 2016 미스 태국 최종 결선에 오른 24명의 미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12번 Zamjim이 1위를 차지했다.   21세 Zamjim은 신장 165.5cm, 체중 45kg, 신체 사이즈는 34-24-35 이다. 현재 파야오대학교 중문, 중의학 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이다. 50번째 미스 태국이 된 Zamjim은...
  • 2016-09-13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3일] 영국 메트로 보도, 최근 62세 사진작가 Lewis Kemper가 미국 레이크 클라크 국립공원(Lake Clark National Park)을 배경으로 재미난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그는 새끼 곰 두 마리가 어미 곰이 물고기를 잡아 올 때까지 등을 돌린 채 손을 잡고 기다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Lewis Kemper는...
  • 2016-09-13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12일] ‘더 선(The Sun)’은 9월 3일부터 8일까지 키르기스스탄의 유명 관광지인 이식쿨 호에서 제2회 세계 유목민 체육대회가 펼쳐진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40여 개의 국가 대표단, 2천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해 새로운 초원의 1인자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일반적인 체...
  • 2016-09-12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9일] 미국 boredpanda 웹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Heidi Williams는 과거 성폭행 피해자로, 당시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진 그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함과 우울증 등을 앓으며 심지어 자살까지 시도하려 했었다고 전했다. 절망의 기로에서 만난 요가는 그녀의 생활을 다시금 새롭게 바꾸어...
  • 2016-09-12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5일] 얼마 전, 거대 견종이 주인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에 올랐다. 사진 속 개들은 위풍당당한 평소와는 달리 주인에게 애교 있게 안기는가 하면, 오토바이 뒤에 함께 올라타 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거대 견종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번역: 홍성현)   원...
  • 2016-09-08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6일] 이스라엘 예술가 Sigalit Landau는 얼마 전 새로운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블랙 드레스를 ‘세계에서 가장 깊은 염호’인 사해에 넣어 두었다가 2년 후 다시 꺼내 올렸고, 그 사이 이 롱 드레스에는 놀랄 만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 예술작품의 제목은 ‘소...
  • 2016-09-07
  • 최근 태국동물원에서 새끼를 잃은 어미 호랑이가 슬픔에 잠겨 먹이를 먹지 않아 날로 야위어져가는 모습에 새끼돼지를 호랑이로  '둔갑'하여 어미 호랑이를 위로해주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육사들은 새끼 돼지들에게 호피무늬모양의 가죽을 씌워 어미 호랑이 우리에 보냈다. 생각밖으로 서로 사이좋...
  • 2016-09-05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일] ‘데일리 메일’은 독일의 한 남성이 무게 940kg에 달하는 초대형 자전거를 수작업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49세 독일 남성 Frank Dose는 폐금속과 덤프트럭의 타이어를 사용해 이 초대형 자전거를 만들었다.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자전거의 기네스 기록은 한 벨기...
  • 2016-09-05
  • 습근평 국가주석이 9월 3일, 절강성 항주에서 2016년 20개국그룹 공상업계 정상회담 개막식에 출석해 주제연설을 발표했다.중앙인민방송 습근평 주석, 세계경제관리 보완 강조 습근평 중국국가주석이 4일 G20항주정상회의에서 한 개회사에서 주요 20개국은 응당 국제통화금융체계를 계속 보완하고 국제금융기구운영구조를 ...
  • 2016-09-05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