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인경찰, 비무장 흑인에 8발 총쏴 살해
[ 2015년 04월 09일 07시 50분   조회:20869 ]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AP=연합뉴스)
총격을 가한 백인 경찰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AP=연합뉴스)
살인 혐의로 기소…미 FBI·법무부도 별도 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무장하지 않은 흑인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교통위반 단속을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멈추게 하고 전기충격기로 폭행한 뒤 스콧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슬레이저는 등을 돌려 달아나는 스콧에게 정조준 자세를 취하며 무려 8발의 권총을 발사했다.

이렇게까지야…
이렇게까지야…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교통위반으로 단속하던 중 달아나던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콧의 변호인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슐레이저(오른쪽)가 달아나는 스콧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 bulls@yna.co.kr

스콧은 마지막 8발째 총격에 앞으로 힘없이 쓰러졌다.

BBC방송은 현지 언론을 인용, 스콧의 오토바이 미등이 망가져 단속에 걸린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총격 영상을 확보해 혐의를 확인하자 바로 슬레이저를 체포했다.

키스 서메이 찰스턴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슬레이저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서 "잘못은 잘못이다. 나쁜 결정을 했을 때는 경찰이든 길거리의 시민이든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경관, 달아나던 흑인에 또 총격
백인경관, 달아나던 흑인에 또 총격 (AP=연합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노스찰스턴의 백인 경관 마이클 토머스 슬레이저(33)가 7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월터 라머 스콧(50)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슬레이저는 지난 4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스콧을 교통위반으로 단속하던 중 달아나던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스콧의 변호인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슐레이저(왼쪽)가 스콧에게 수갑을 채우고 서있는 모습. bulls@yna.co.kr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슬레이저는 스콧에게 전기충격기를 빼앗기고 난투극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사건 동영상이 공개되자 슬레이저의 변호사가 그에 대한 변호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도 이 사안에 대한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스콧은 과거에도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거나 예정된 법원 심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10차례 체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의 가족(AP=연합뉴스)
숨진 흑인 월터 라머 스콧의 가족(AP=연합뉴스)

스콧의 형 앤서니는 현지 언론에 "스콧이 양육비를 안 준 것 때문에 도망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양육비가 밀리면 지불 때까지 구속될 수 있다. 스콧은 자녀 4명을 두고 있으며 폭력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흑인 어니스트 새터화이트(68)를 숨지게 한 백인 경찰 저스틴 그레이븐(25)도 기소됐다고 AP가 전했다.

그레이븐은 지난해 2월 새터화이트가 운전하는 차를 추격해 운전석 쪽으로 총을 난사했다. 검찰은 그레이븐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려 했으나 대배심은 이보다 가벼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라고 결정했다. 

미국에는 비무장 흑인 피격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시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8월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비무장 흑인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관에 대해 대배심이 불기소를 결정, 미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발생했다.

http://news.ifeng.com/a/20150408/43506753_0.shtml#p=1

파일 [ 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낮 동안 단식을 한 뒤 저녁 무렵에 식사하고 나서 집단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이라크'가 8일 보도했다. 이라크 쿠르드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IS 대원들이 최근 독이 든 &#...
  • 2015-07-09
  • 미성년 제자 3명과 성관계를 가진 여교사가 무려 22년형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포크 카운티 법원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등 총 37개 혐의로 기소된 영어교사 제니퍼 피처(30)에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무려 2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웬만한 살인범과 비슷한 형 선고를...
  • 2015-07-07
  • 7월 1일부터 5일까지 2015년 베떼르브르그 국제해사방무전(海事防务展)이 러시아 베데르브르그 레닌그라드컨벤션센터 상공에서 펼쳐지고 있다. 참고소식
  • 2015-07-06
  • 근일 남아프리카 더반주에서 도롤를 질주하던 자동차가 부주의로 도로밖을 벗어나면서 지세가 낮은 아래의 한 가옥의 지붕에 거꾸로 틀어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집안에는 마침 점심잠을 즐기던 주인이 있었는데 깜짝 놀라 혼비백산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외넷
  • 2015-07-06
  • (하노이=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주 메단에서 추락한 군 수송기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당국이 시신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지금까지 84구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AFP 통신이 1일 전했다.  사...
  • 2015-07-01
  • 일전, 극단조직 IS가 '이색분자'를 처형하는 7분짜리 동영상을 유포했다. 영상에는 3가지 처형내용이 담겼는데, 철롱(铁笼)에 사람을 가둔후 수면아래로 침수시켜 살해하는 영상, 피해자를 페기자동차에 집어넣은후 로켓포로 폭파시켜 살해하는 영상, 피해자의 목에 폭파장치를 감아 폭발시켜 살해하는 영상 등 사람...
  • 2015-06-24
  • 아일랜드 유학생 등 6명 사망, 아파트 발코니 붕괴 ‘건물 벽에서 완전 분리’ 처참한 사고 ‘아일랜드 유학생 등 6명 사망’ 16일(현지시간) 대학 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4층 아파트에서 최상층 발코니가 붕괴해 남녀 유학생 등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크게 다쳤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2015-06-18
  •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이집트 법원은 2011년 이집트의 민중봉기 과정에서 집단 탈옥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에게 16일(현지시간)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집트 법원은 이날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중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
  • 2015-06-17
  •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브런즈윅 카운티 해변에서 14일(현지시간) 10대 두 명이 연속해 상어에 물려 각기 한족 팔이 절단나는 비참한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4시 40분께 12세 소녀가 오크 아일랜드 해변에서 상어에 물린 데 이어 약 1시간 10분 후 이곳에서 3.2㎞ 떨어진 ...
  • 2015-06-16
  • 현지시간 2015년 6월 12일, 인도네시아 지선반타나지에서 이슬람교 교법을 어기로 간통한 사람들을 조리돌림하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태형(빼채질)을 집행하고 있는 장면이다.  
  • 2015-06-14
  • 2015년 6월 11일, 중공중앙총서기,국가주석 습근평은 북경인민대회당에서 아웅산수지 주석이 인솔한 미얀마전국민주련맹대표단을 회견했다.
  • 2015-06-11
  • [헤럴드 경제] 파키스탄의 한 남성이 ‘딸 양육은 돈낭비’라는 이유로 세명의 딸을 죽여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217㎞ 떨어진 마을에 사는 이르샤드 아흐메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밤 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흐메드는 쌍둥이 7살 딸들...
  • 2015-06-11
  • 2015년 6월 10일, 버마민맹의 령도자 아웅산수지 녀사가 북경에 도착했다. 이는 그녀의 첫 중국방문이다. 중국공산당의 요청에 의해 아웅산수지를 위수로 한 버마전국민주련맹 대표단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북경청년보 기자에 의하면 아웅산수지는 이번 방화에 북경,상해,운남 3개 지역을 방문하며 습...
  • 2015-06-11
  • 마윈, 뉴욕경제구락부에서 천여명 상업거두들에게 강연 현지시간 6월 9일, 마윈(马云)이 초청을 받고 유명한 뉴욕경제구락부(ECONOMIC CLUB OF NEW YORK)에 출석하여 천여명의 상업거두들에게 주제강연을 진행했다. 신화넷 “많은 돈을 갖고 있지 않을 땐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압니다. 하지만 억만장자가 되면 ...
  • 2015-06-11
  • 말레이시아 당국이 유럽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의 가장 신성한 산에서 라체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6급지진이 발생하여 1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봉황넷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기나바루산에서 5일 지진이 발생하여 16명이 사망했으며 2명의 시체는 아직까지 못 찾았다. 지진발생 몇주일전 10여명의 유럽관광객들이 이 산 기...
  • 2015-06-09
  • 현지시간 2015년 6월 7일, 독일 바이에른주 Kruen에서 G7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날 각국 령도자들이 Elmau성보호텔에서 펼쳐진 음악회에 참석한 가운데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곁에 앉은 카나다 총리의 부인 Laureen Harper와 "뜨겁게 잡담"을 하여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G7정상회담중의 자연스런 소...
  • 2015-06-09
  • 미국 뉴욕주의 한 교도소에서 살인범 2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해 대규모 수색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일 밤 뉴욕 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경비가 삼엄한 클린턴 교도소에 수감된 리처드 맷(48)과 데이비드 스윗(34)은 대담한 탈옥에 성공했다. 나란히 붙어있던 방에 수...
  • 2015-06-08
  • 최근, 극단조직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무슬거점내에서 극단분자들이 3명의 동성애자 남자들을 참혹하게 살해했다. 이들은 당지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성애자들을 30메터 높이의 건물에서 밀어떨어뜨려 살해했다. 봉황넷  
  • 2015-06-05
  •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는 지난 20여년간 거짓과 부패, 뇌물 등의 온상이 돼 왔다고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린치 법무장관은 27일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피파 간부 등 14명에 대한 기소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체계적이고 만연한 부정부패로 여러명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습...
  • 2015-05-28
  • 최근 인도 전역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인도 남부의 두 곳은 고온으로 1100여 명이 사망했다고 신화넷이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몇 일간 이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인도 남부의 한 지역은 기온이 최고 47.7도에 달했다고 한다. 이 밖에 인도의 수도 뉴델리의 최고 기온도 43.5도에 달해 더...
  • 2015-05-27
‹처음  이전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