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보수층 집결…캐머런 총리 재선,집권 연장
[ 2015년 05월 09일 08시 50분   조회:9296 ]

현지시간 2015년 5월 8일, 영국 런던. 영국총선에서 재선된 수상 케메륜이 안해와 함께 버킴한궁으로 영국 녀왕을 배알하러 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 결과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집권을 연장하게 됐다. 투표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안팎 차이로 접전을 벌였으나 표심은 예상을 깨고 정확히 보수당으로 향했다. 정권 교체로 인한 경제 및 각종 정책 불안을 우려한 보수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8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현재 보수당이 325석, 노동당이 230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독립당(SNP)은 56석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은 8석을 얻었다. 하원 전체 650석 중 642석이 채워진 상태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보수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 집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수당이 더 이상 표를 얻지 못할 경우엔 지금과 같이 자민당과 연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할 수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경제정책을 비롯한 주요 정책들은 기존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그간 우려돼 왔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보수당의 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당의 긴축정책으로 국민들의 불만도 높았지만, 팍팍해진 민심이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총선 결과가 예상을 빗나간 이유 중에 하나는 노동당 텃밭이던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SNP가 일으킨 돌풍이다. SNP는 스코틀랜드 지역 의석 59석 중 56석을 싹쓸이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지역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선거에서 SNP의 의석이 6석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 결과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패배를 인정하고 “특히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한 현상(패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20여석을 잃으면서 참패한 자유민주당 닉 클레그 당수도 사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과 자민당의 패배와 더불어 스코틀랜드를 하나의 당이 장악하게 된 이번 총선 결과는 보수당 윈스턴 처칠 수상의 지지율이 83%나 됐는데도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던 1945년 총선 이후 가장 놀랍다”고 평가했다.  

보수당은 향후에도 재정긴축 기조를 유지해 복지지출 및 공공부문 지출 삭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캐머런 총리는 자신이 연임하게 될 경우 2020년까지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건강보험료 인상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자들에 대한 복지 혜택을 줄일 것이라는 공약 역시 반(反)이민정책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마음을 얻었다.  

캐머런 총리가 2017년까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설문조사에서 영국이 EU에 남기를 원한다는 응답이 34%로 탈퇴를 원한다(18%)는 의견을 크게 앞섰고, 브렉시트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원한다는 의견도 50%에 불과했다. 재집권하는 캐머런 총리는 영국의 운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수세기 만에 가장 어린 하원의원도 탄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0세 여대생인 SNP 소속 마리 블랙이 스코틀랜드 남부 페이즐리·렌프레셔 지역에서 노동당 후보를 2만3548표 대 1만7864표로 꺾고 당선됐다고 전했다. 1667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13살의 크리스토퍼 먼크 이후 348년 만에 등장한 최연소 하원의원이다.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케냐 농가가 70년만에 최악의 메뚜기 떼 공습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메뚜기 무리가 2,000㎢의 땅을 덮을 정도인데 어림잡아 약 3,000억 마리의 메뚜기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한 케냐 농민은 “메뚜기 떼를 쫓으려 애를 썼지만 헛수고다. 농작물을 더 먹어치워 남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1㎢에 퍼져있는 메뚜...
  • 2020-02-22
  • 터키 접경 지역인 시리아 북서부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터키 병사 2명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터키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의 휴전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배치된 우리 병사 2명이 공습으로 숨졌으며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즉각 목표물...
  • 2020-02-22
  • 싱가포르 에어쇼가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전시센터에서 6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중국 공군 81 곡예비행팀이 300m 높이에서 이륙해 고난도의 비행 기술과 화려한 연기로 에어쇼를 펼쳐 현장 관람객들에게 시각의 향연을 선사하고, 중국 공군의 강군 자신감을 세계에 과시했다. 12시 40분, 에어쇼 현장에 가랑비가 내...
  • 2020-02-14
  • 유럽을 강타한 겨울태풍 시애라의 피해로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태풍 시애라가 영국과 아일랜드에 이어 유럽 대륙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졌다. 폴란드에서는 강풍에 스키대여점의 지붕이 뜯겨...
  • 2020-02-13
  • "기관총 난사…33명 부상, 일부 위중"…쇼핑몰 내부 작전 중 보안군 1명도 사망 한국인 8명, 4층서 대피중 현지 경찰 도움으로 무사탈출…총격범 여전히 대치중 지휘관 등 2명 살해 후 무기탈취해 범행…페북 생중계 '경악', 계정 폐쇄 태국 군인 총기난사 발생한 쇼핑몰 [로이터=연합뉴스...
  • 2020-02-09
  • 터키 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페가수스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크게 파손됐다. 여객기 동체는 세 부분으로 부러졌고 적어도 120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자히트 투르한 터키 교통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즈미르에서 출발해 사비하 괵첸 공항에 착륙하던 페가수스 ...
  • 2020-02-06
  • 2월 5일,  제27회 국제도서전이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개막했다. 이번 도서전에는 30개국 4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회기간 도서 전시는 물론 세미나, 심포지엄, 저자 사인회, 워크샵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신화사     
  • 2020-02-06
  • 뉴질랜드 남섬에 갑작스러운 홍수와 잇단 폭우가 몰아쳐 관광객 수백명이 며칠째 고립되고 주민 상당수가 대피했다고 현지 당국이 5일 밝혔다.   로이터, dpa통신에 따르면 강이 범람하고 남섬 지역의 주민 수천 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겼다. 이에 지역 민방위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
  • 2020-02-05
  • 2일 저녁,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고층빌딩의 '武汉加油' 영상이  밤하늘을 밝게 비추었다. 이는 무한 및 전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사진 봉황넷 
  • 2020-02-03
  • 폭염과 가뭄, 산불 등의 자연재해를 겪고 있는 호주에 이번에는 대형 우박이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 등은 이날 오후 수도 캔버라 인근에 폭풍과 함께 골프공 만한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차량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건물 지붕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사진=The Canb...
  • 2020-01-22
  • 1월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 보리스폴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당지 군중들이 우크라이나 항공기사건 조난자 추모활동에 참가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제항공회사 려객기사건에서 조난당한 11명 우크라이나 공민의 유체가 우크라이나 수도 끼예브 보리스폴 국제공항에 운송되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끼, 총리 곤...
  • 2020-01-21
  •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인 주현절(主顯節·공현대축일) 목욕 축제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치러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주현절이란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대중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로 공증받았음을 기념하는 정교회 행사다. &nbs...
  • 2020-01-20
  • 현지 시간으로 17일 저녁, 습근평 국가주석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아웅 산 수지 국정자문이 네피도에서 중국과 미얀마 수교 70주년 시리즈 경축행사 및 중국과 미얀마 문화관광의 해 가동식에 참석했다. 미얀마 연방의회 의장 겸 인민원 의장, 민족원 의장, 국방군 사령관 그리고 전체 내각성원이 이날 저녁 행사에 참석...
  • 2020-01-19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현지 시간 15일 자신을 포함한 내각 총사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 뒤 대통령의 부분 개헌 제안을 언급하며 "이 개정이 이루어지면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 간 권력 균형 전반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nbs...
  • 2020-01-16
  •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잠깐의 일탈을 선사하는 이색 연례행사가 1월 12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출근길 아침, 사람들로 북적이는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 무슨 일인지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바지 없이 맨다리를 드러낸 채 역 안을 활보하더니 거리낌 없이 지하철을 타기도 했다.   이런 희한한...
  • 2020-01-14
  • 8일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이날 아침 탑승객 176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민간 려객기(보잉사 기종)가 이륙 직후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이 소식을 접한 CCTV기자가 현장을 찾았다. 현장은 연기가 자욱했으며 잔핵이 널려있었다. 사진 CCTV    
  • 2020-01-09
  • 미 국방부는 7일(현지시각) “이란이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은 이란 지역에서 발사됐으며,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도 이날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혁명수비대 정...
  • 2020-01-08
  • 사아파 민병대원이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이란 잠카란 이슬람사원에 게양하고 있다. [이란 국영TV 캡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시아파 성지 모스크에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게양됐다. 이란 국영TV는 4일...
  • 2020-01-05
  • 12월 31일, 시위대는 전날 대사관을 급습해 응대 구역에 불을 질렀고 1일 미국언론이 타버린 내부시설들을 공개했다. 사건 당일, 시위대는 경비들의 저지로 대사관 본관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대사관 밖에 텐트를 설치하고 일대를 행진하면서 밤을 보냈다. 사진 환구넷 
  • 2020-01-03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에 현지시각 지난달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내린 폭우와 홍수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3만 5600여명의 이재민이 속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사회부는 피해자들이 저체온증, 익사, 산사태, 감전 등으로 숨졌다고 밝혔다.또 주택과 건물 수천 채가 침수되면서 3만여 명의 이재...
  • 2020-01-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