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고궁에서 여성나체사진 촬영…예술 vs 자유 논란
[ 2015년 06월 02일 10시 18분   조회:159179 ]

중국 인터넷에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누드 사진’을 놓고 풍기 문란이냐 예술의 자유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여성 모델의 누드 사진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사진은 ‘WANIMAL’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중앙희극학원 무대설계 전공을 졸업한 전문 사진작가 왕둥(王動)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졸업 후 미국 유학을 다녀온 왕둥은 화가였던 부친이 그린 누드화를 어려서부터 익숙하게 보고 성장했다.

유포된 사진에는 전라의 여성 모델이 자금성 계단 난간에 기대거나 용 모양의 배수구 위에 걸터앉은 모습이 담겼다. 급속도로 전파된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모독했다” “미풍양속을 해쳤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 보였다.

비판이 자금성 관리 당국을 향하자 자금성은 1일 폐쇄회로(CC) TV 영상과 함께 입장을 표시했다. 자금성은 “관람객 4명이 5월 17일 오전 8시30분께 표를 사서 들어와 부적절한 사진을 찍는 것을 관리자들이 발견해 제지했다”면서 “개방된 시간에 일어난 돌발적인 사건이어서 우리는 촬영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금성은 또 “첫째, 촬영자는 개방 시간에 표를 구입해 입장했다. 둘째, 돌발 사건으로 자금성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셋째, ‘WANIMAL’ 웨이보는 5월13일 사전 답사를 하는 등 계획적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자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명 박물관인 자금성에서 누드 촬영을 한데다 특히 모델이 문화재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은 데 대해 “사회 공공질서와 공중도덕을 위반하고 문화유산의 존엄을 파괴한 것으로 전 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비판했다.

자금성의 입장 표명에 대해 사진 작가 왕둥은 2일 오전 자신의 웨이보에 “내 창작 활동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일곱 가지 이유를 들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첫째, 자금성을 촬영 장소로 선택한 것은 모욕하려는 것이 아니다. 과거 왕조의 역사유적으로 인체와 강렬한 대비가 된다. 이를 작품에 담고 싶었다.

둘째, 내가 촬영한 곳에는 출입 금지 표지가 없었다. 자금성이 허가한 활동 범위 안에서 관람객을 피해 촬영했다. 노인이나 아동에 영향을 끼친 바 없다.

셋째, 나는 모델에게 문화재에 손상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했다. 수 만 명이 입장해 밟고 지나가는 것이야 말로 문화재 파괴다.

넷째, 나는 단순한 인체촬영 작가다. 촬영기술이 발명된 이래 인체 촬영은 존재해 왔다. 포르노도 예술이다. 정부의 어떤 전문가가 나를 조사하더라도 두렵지 않다.

다섯째, 나는 작품을 개인 촬영사이트에 발표했다. 전파할 생각이 없다. 클릭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소문은 모두 헛소리다.

여섯째, 나는 세 차례 사전 답사를 했다. 수 많은 관람객을 봤다. 낙심했다. 남들이 꿈꾸지 말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동료들이 나를 지지했다.

일곱째, 나는 자금성에 신고하지 않았다. 거절당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통보하지 않고 찍었다. 촬영은 어려웠다. 조정이 충분치 않았다. 이전 내 작품보다 떨어진다.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행동과 발언에 책임 질 것이다.

아직 왕둥은 당국의 사법 처리를 받지 않았다. 네티즌의 여론 재판에 몰매를 맞은 왕둥이 사법 처리를 받을지 최근 중국 정부의 인터넷 관리 강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파일 [ 8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200
  • 낙태를 반대하는 연례행사인 '생명을 위한 행진' 행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몰 앞에서 열렸다. 수 천여명의 시위자들이 모여 1973년 대법원의 낙태합헌 결정에 항의했다. 행진 참가자들이 성모마리아상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워싱턴 대법원 앞에서 시...
  • 2014-01-24
  • 1월 21일, 추위를 무서워하지 않는 4명이 짧은 바지 혹은 수영복만 입은 채 1입방미터 얼음집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당일, ‘얼음 속 살아있는 사람 48시간’이라는 극한 추위에 도전하는 이색행사가 창사(長沙)에서 열려 4명의 참가자가 얼음집에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48시간 동안 견디는 체험에 도전했다...
  • 2014-01-23
  • 영국 이 1월 20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앤서니 테일러씨는 녀자친구 스테파니 워커와 터키 려행을 하던중 프로포즈를 하기로 결심하고 잊지 못할 랑만적인 순간을 연출하고싶어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비극이 발생할뻔했다. 그가 바다속에서 “나와 결혼해 주겠어요?”라고 쓰인 종이 한장을 들어올렸을 때 녀...
  • 2014-01-23
  • 화끈하게 한잔하고 나면 어떤 모습일가? 음주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음주왕중왕 녀성들의 널부러진 모습들이 공개되였다. 광명넷/조글로미디어
  • 2014-01-22
  • 인생의 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꼽으라면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 들어가는 그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근데 만약 이 같은 경험을 50번이나 체험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1월 15일자에 영국의 한 부부가 지난 2년 간 전 세계를 돌며 각국의 전통결혼식을 체험했...
  • 2014-01-21
  •  ‘환타 컵’ 상해시 학생 애니메이션 대회상 수여식이 1월 19일 개최됐다. 행사 소식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2013년 5월부터 시작된 후 현지 중소학교 50여 곳의 학생 10만 명이 참가했다. 사진은 참가한 학생들이 애니메이션 의상을 입고 cosplay쇼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중신넷
  • 2014-01-21
  •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18일(현지시간)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가 열렸다. 각종 영화 포스터로 꾸며진 메인 스트리트는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토끼 꼬리 모양 장식이 달린 스트랩을 엉덩이에 두른 남성이 여성과 포옹을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육교 위에 선 사람들이 메인...
  • 2014-01-20
  • 19일, “벌거벗은 부처님 지붕을 오르다”라는 예술조각품이 산동성 제남에서 선을 보였다. 처음 보는 부처님의 벌거벗은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중신넷
  • 2014-01-20
  • 당지시간 2014년 1월 17일 말레이시아에서 대보삼절(大宝森节) 축제의식이 열렸다. 이 의식은 자신의 육체에 고통을 안겨 그간의 지은 죄를 속죄한다는 전통축제이다.조글로미디어/ 환구넷
  • 2014-01-18
  • 1월 16일 남경록구국제비행장에서 동방항공강소회사객실서비스부의 업무팀 51명 스튜디어스들은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엉덩이를 흔들흔들하면서 한국걸그룹의 현란한 춤사위를 방불케하면서 공항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하였다. 음력설을 맞이하면서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고객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자는...
  • 2014-01-17
  • 16일 오후 한국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4 아시아 미(美)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이 '성좌의 탄생' 오프닝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모델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특수분장을 하고 있다. 뉴시스
  • 2014-01-17
  • 1월 16일 러시아 녀촬영가 엘레나(Elena)는 자신의 두 아들이 동물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하였다. 그녀는 이런 사진을 통하여 인간은 동물과의  친밀한 교감을 오래동안 유지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속의 주인공들은 그녀의 두 아들과 토끼, 개,고양이 그리고 오리들이다.봉황넷/조...
  • 2014-01-16
  • 러시아 한 싸이트에서 성매매문제를 다룬 공익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매매, 아동유괴, 마약복용 등 인류사회에 금지되여야 할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오래동안 류행처럼 흘러왔다. 이런 행위들이 우리 신변에 자주 일어나는 일상으로 보인다해서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
  • 2014-01-16
  • 북미 대륙이 초강력 한파로 꽁꽁 얼어 붙었지만 프로농구 경기장을 달구는 치어리더들의 화끈한 열기는 얼리지 못했다.미국 댈러스에 있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올랜도 매직과의 프로농구 경기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렸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치어리더들이 비키니 수영복 같은 응원복을 입고...
  • 2014-01-15
  •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멋진 의상을 선보이며 워킹하고 있다. 이날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는 ‘홍콩 패션위크’와 ‘홍콩 월드부티크’가 동시에 개최됐다. 뉴시스
  • 2014-01-15
  • 음력설 려객운송이 곧 시작된다. 사진은 작년 음력설기간 증편한 림시렬차 L199호의 차칸에서 피곤에 찌들어 별의별 자세로 잠든 려객들의 모습이다. 올해의 음력설을 맞은 렬차속의 려객들의 모습도 큰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아! "피곤"한 귀향길이여! 왕이넷/조글로미디어종합
  • 2014-01-14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