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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저수지 밑에서 400년 된 교회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교회는 아메리카 대륙에 처음 발을 디딘 스페인 가톨릭 수도사가 만든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더트 등은 최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의 네사우알코요틀 저수지에서 가로 61m, 세로 14m, 높이 10m의 지붕 없는 교회가 재출현했다고 보도했다.
1966년 인근 댐 공사가 완료되면서 침수된 이 교회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극심한 가뭄 탓이다. 치아파스주에 비가 내리지 않아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그리할바강의 수위가 24.38m 내려간 것이다. 2002년에도 그리할바강 수위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교회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 교회는 멕시코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16세기 중반 스페인 사제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1474∼1566)가 지은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최초로 건너간 선교사이자 역사가인 라스 카사스는 치아파스주 최초의 주교가 됐다. 그는 처음에는 멕시코 식민지화를 지지했으나 수년 뒤 노예제 폐지를 주창하면서 식민지에서 학대 받는 인디언 원주민 보호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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