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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으로 접어든 호주에서 보기 드문 무더기 천둥번개가 내려쳤다.
호주 쿠리어메일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에 뇌우가 집중됐다.
이날 퀸즐랜드주의 주도인 브리즈번 일대에는 무려 10만7000회이상의 번개가 내려쳤다고 국영전력청인 에너젝스는 밝혔다.
한 현지 주민은 브리즈번의 캥거루포인트에 내려친 33개의 번개 모습을 포착해 합성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거대한 뇌우에 휩싸인 사진 속 브리즈번의 모습은 마치 영화 '우주 전쟁'의 한장면을 연상케 한다.
벼락치기에 인명과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퀸즐랜드 남동부에서는 남성 1명이 번개에 맞아 숨졌으며 다른 1명은 뇌우로 끊어진 전력선에 의해 감전돼 목숨을 잃었다.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입스위치의 폴 툴리 지방의원은 "나무가 지붕을 뚫고 주택 안으로 들어오거나 부러진 나뭇가지와 전선에 의해 길이 봉쇄되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며 "이번 폭풍우는 매우 짧고 강렬했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청은 이같은 강력한 폭풍우가 덥고 긴 여름을 예고하는 전조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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