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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의 거대한 섬에 홀로 갇혀 쓸쓸히 살아가던 침팬지의 구조 소식이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한 의학연구단체에 의해 동물실험을 당한 뒤 섬에 버려진 폰소(Ponso)의 사연을 소개했다.
폰소는 미국 뉴욕 블러드 센터(NewYork BloodCenter)의 동물실험에 10년이 넘도록 사용되면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다.
실험에서 쓸모를 다한 폰소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한 섬에 버려졌고, 그나마 슬픔을 함께 하던 아내와 아이들이 2013년 죽고난 뒤 혼자 3년을 쓸쓸히 살아왔다.
그나마 유일한 친구였던 주변 마을의 제르맹(Germain)이 폰소에게 바나나와 빵을 건네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줬고, 그 덕분에 폰소는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런 사연이 ‘기니’(Guinea)에 있는 침팬지 보호 센터(ChimpanzeeConservation Center)에 전해져 에스텔 라발랑드(Estellle Raballand)와 동료들이 섬으로 찾아갔다.
3년 만에 낯선 사람을 본 폰소였지만 라발랑드의 따뜻한 모습에 편안함을 느꼈는지 크게 반기며 뜨거운 포옹을 나눠 뭉클함을 자아냈다.
글 헤럴드경제 사진 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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