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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노동당 제7차 대회 폐막 후 민생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는 폐막 후 기계설비전시장을 양복 차림으로 시찰하며 먹는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준 데 이어 양묘장을 시찰, 산림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노동당 제7차 대회에 인민군대가 드리는 선물로 훌륭히 건설된 조선인민군 122호양묘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13일 김정은 위원장의 기계설비전시장 시찰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 하루걸러 민생 분야 시찰에 나선 것이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양묘장 시찰에서 "122호양묘장이 지난해 보았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천지개벽이 됐다"며 "양묘장의 본보기, 표준, 나라의 첫 양묘 공장이 멋들어지게 일떠섰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온도, 습도 등 양묘장의 통합조종체계에 만족을 표시하며 "온실작업의 자동화, 기계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함으로써 나무모를 한 해에 두 번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122호 양묘장의 연간 생산량은 2000여만 그루"라며 "모든 도들에도 이와 같은 양묘장을 건설하면 한해에 2억 그루의 나무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번 양묘장 현대화를 계기로 전국에 양묘장 자동화 설비를 마련하고, 황폐해진 산림 복원 작업에도 속도를 내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도 불구하고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 파리기후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시킨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북한 대표로 참석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예전부터 산림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양묘장 시찰에 인민복을 입고 나섰으며, 정치국 상무위원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오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김경준 국토환경보호상, 마원춘 국방위 설계국장 등이 동행했다.
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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