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우월주의자의 습격, 3명 숨지고 35명 부상
[ 2017년 08월 13일 03시 52분   조회:6339 ]

1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와 반인종주의 시위대 사이에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 오하이오주에서 온 20세 백인 남성이 승용차를 돌진해 반인종주의 시위대 수십 명을 덮쳐 30대 여성 한 명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로 모두 3명이 숨지고 최소 35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선제타격 등 말폭탄을 쏟아내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국내 소요가 벌어진 것이다.
 

20살 남성, 반인종 시위대에 돌진…32세 여성 숨져
버지니아 주지사 "비상사태…무장 방위군 배치"
트럼프 "슬픈 날, 증오·편견·폭력은 발붙일 곳 없어"

20세 백인 남성 제임스 필즈가 운전한 닷지 챌린저 승용차가 1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돌진하자 사람들이 황급히 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세 백인 남성 제임스 필즈가 운전한 닷지 챌린저 승용차가 1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돌진하자 사람들이 황급히 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12일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승용차에 치인 사람들이 공중에 떴다고 떨어지는 모습. 이날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이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 사령관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해 전국에서 몰려들면서 현지 반인종주의 시민들과 충돌을 벌였다.[AP=연합뉴스]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반인종주의 시위대가 충돌하던 도중 승용차 한 대가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한 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는 모습. [AP=연합뉴스]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반인종주의 시위대가 충돌하던 도중 승용차 한 대가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향해 돌진해 한 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부상자를 후송하는 모습.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 백인우월주의 시위대와 반인종주의 시위대간 유혈충돌 도중 차량 돌진 공격이 벌어졌다. [유튜브]

 
이번 사태는 백인 우월주의단체들이 주말인 12일 이곳에서 “우파여 단합하라(Unite the Right)”는 시위를 계획하고 전날 밤부터 버지니아 주립대 캠퍼스에서 횃불 행진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샬러츠빌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 연합군 주요 도시로 최근 민주당 시의회가 남부연합 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 동상 철거를 결정하자 이에 반대하는 극우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 단 등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의 표적이 됐다.
12일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대(오른쪽)가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도심 곳곳에서 반인종주의 시위대와 유혈충돌을 벌였다. K.K.K단 등 백인 단체들은 샬러츠빌 시의회가 과거 남북전쟁 당시 리 장군 동상 등 남부연합 기념물의 철거를 시도하자 주말

12일 극우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대(오른쪽)가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도심 곳곳에서 반인종주의 시위대와 유혈충돌을 벌였다. K.K.K단 등 백인 단체들은 샬러츠빌 시의회가 과거 남북전쟁 당시 리 장군 동상 등 남부연합 기념물의 철거를 시도하자 주말 "우파여 단결하라" 행진 시위를 벌였다.[AP=연합뉴스]

 
 이날 전국에서 샬러츠빌로 몰려든 6000여 명의 극우파 시위대가 검은 헬멧을 쓰고 검은 깃발을 들고 “피와 영토(Blood and soil)” 구호를 외치며 도심 행진을 벌였다. 그러자 현지 시민·학생들로 반인종주의 시위대가 “나치 쓰레기들은 우리 거리를 떠나라”고 막아서면서 거리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그러던 중 반대 시위대를 향해 닷지 챌린저 승용차 한 대가 골목길에서 돌진해 무차별적으로 들이받은 뒤 급후진해 달아나면서 최소한 한 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고 CNN은 전했다. 사망자는 현장에 있던 32세 여성으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 추격에 의해 체포된 차량 운전자는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20살 남성 제임스 알렉스 필즈로 신원이 확인했다. 경찰은 2급 살인과 뺑소니 도주차량죄를 적용해 필즈를 보석없이 구금했다. 이날 별도로 샬러츠빌 인근에선 버지니아주 경찰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과 주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고 헬기는 시위 안전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샬러츠빌 외곽 삼림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의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로 최소 15명이 더 부상당했다.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경찰 및 주 방위군 무장 병력을 도시 전역에 배치하고 백인 우월주의 단체 시위대에 귀가명령을 내렸다. 맥컬리프 주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며 우리는 당신들보다 훨씬 강하다”며 “모든 증오ㆍ편견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9월 20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2회 유럼녀성포럼에 참석해 회원들의 환대를 받았다. 녀성들은 저마다 폰 샤타를 연신 눌러댔고 어떤이들은 푸틴과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봉황넷 
  • 2018-09-21
  •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추모일인 아슈라를 이틀 앞둔 18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의 시아파무슬림들은 짙은 색 옷을 입고 거리에서 추모행사를 펼쳤다. 아슈라는 시아파 무슬림이 숭모하는 이맘 후세인의 비극적 죽음을 추모하는 날이다. 당일 일부 시아파 무슬림자들은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 피를 흘리는 것으로 추모...
  • 2018-09-19
  • 보수적인 이슬람 왕정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녀성 동료와 아침 식사를 같이 한 남성이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호텔에서 일하는 이집트 국적의 한 남성은 사우디 녀성 동료와 아침 식사를 하면서 서로 대화하는 30초 되나마나하는 영상을 올렸다 도마우에 올랐다. 사우디는 ...
  • 2018-09-12
  • 브라질의 범죄조직이 북동부 지역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100여 명이 탈옥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파라이바 주의 주도(州都)인 주앙 페소아에 있는 호메우 곤사우비스 아브란치스 교도소가 전날 밤 범죄조직의 습격을 받았으며 혼란한 틈을 타 수감자 105명이 달아났다.   경찰은 ...
  • 2018-09-11
  • 일본의 이번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능가하는 파괴력으로 알려졌다. 6일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훗카이도 인근에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 태풍 ‘제비’ 후 연이은 지진으로 그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진 6.9의 강도는 최대 160km에 걸쳐 건물이 붕괴되는 파괴력을 갖고 있는 ...
  • 2018-09-06
  • 5일 NHK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 물적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들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종합   ...
  • 2018-09-05
  • 베두인은 씨족부락을 단위로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아랍인들을 말한다. 주로 서아시아와 북아프리카 사막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베두인은 아랍어로 ‘황야의 유목민족, 물과 풀을 쫓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아랍계에 속한다. 이집트 카이로 사람들 튀니지 두가(Dougga) 유적지의 ‘지하 궁전’은 ...
  • 2018-09-04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대형 국립박물관에서 2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건물이 거의 전소되고, 2000만점에 달하는 유물 상당수가 소실됐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이 국립박물관에서는 이날 오후 7시 30분께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에 불이 번졌다.  다행히...
  • 2018-09-03
  • 8月1日,澳大利亚墨尔本,艺术家萨姆金克斯在墨尔本艺术博览会的预演现场,图中为一尊名为“团聚”的雕塑,由硅胶、颜料、树脂和人类头发制成。来源:William West/Getty Images
  • 2018-08-31
  •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승리한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 당선인이 26일(현지시간) 짐바브웨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11월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쿠데타로 37년의 장기집권에서 물러난 뒤 짐바브웨의 첫 대통령이 됐다.음난...
  • 2018-08-27
  • 8월21일 러시아 모스크바주에서 관람객들이 ‘Army-2018’ 국제군사기술포럼(International Military Technical Forum)을 참관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주최한 ‘Army-2018’ 국제군사기술포럼이 21일 모스크바주 쿠빈카시에서 개막했다. 포럼 기간에 여러 국가에서 온 군사 대표단, 참관기업과 전...
  • 2018-08-23
  • 땅만 파도 기름이 솟아오른다는 나라 베네수엘라가 패닉에 빠졌다. 돈을 손수레에 담아가도 닭알 한판 사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가 망가졌는데 이번엔 규모 7.3 지진, 천재지변까지 덮쳤다. 놀란 가슴 쓸어내린 베네수엘라 시민들, 하지만 지나간 천재지변보다 더 무서운 것은 끝 모를 경제난이라고 한다. 사과 한박스는 거...
  • 2018-08-23
  • 코피 아난(Kofi Atta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이 향년 80세의 나이로 8월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코피 아난 총장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7번째로 전 세계 정부인 유엔 조직의 수장을 맡았으며, 최초로 유엔 직원 출신으로 사무총장에 이른 인물이기도 하다. 코피 아난은 1938년 4월 8일 가나 쿠마시에서 태어나 1...
  • 2018-08-21
  • 현지 시간으로 18일 저녁 7시,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막했다. 습근평 중국국가주석의 특사인 손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가 초청에 의해 개회식에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45개 나라와 지역의 대표단이 순서대로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중국 대표...
  • 2018-08-20
  • 17일 새벽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중국 하문항공회사의 한 려객기가  활주로를 리탈하는 사고가 발생, 승객과 승무원 165명이 비상 탈출했다.이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지만 활주로가 페쇄되는 바람에 17일 정오(현지시간)까지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항공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
  • 2018-08-17
  • 50년된 교량 부식·폭우 등 원인 추정…구조적 결함 지적도   伊 제노바서 고속도로 교량 붕괴…최소 26명 사망(제네바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 A10 고속도로에서 모란디 다리가 붕괴,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고로 최소 26명이 숨...
  • 2018-08-15
  •   윌리엄 영국 왕자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8일 (현지시간) 아미앵 성당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아미앵 전투 100주년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메이 영국 총리는 월리엄왕자를 보자 무릎을 꿇고 인사를 나누었다. 메이 총리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례의를 갖추다가 하마트면 무릎 까질번 했다"며 빈정거리기...
  • 2018-08-10
  • 세계 각국에서 온 곡예 비행팀이 다채로운 공중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9일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중국 구이저우성(贵州省) 안순시(安顺市) 황궈수(黄果树) 공항에서 7개 곡예 비행팀이 참가한 비행 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개 곡예 비행팀의 비행기 18대가 차례로 상공에서 고난도 공중 연기를 펼...
  • 2018-08-10
  •  덴마크령 페로 제도(Faeroe Island)에서 매년 벌어지는 고래사냥축제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최근 국제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Sea Shepherd)는 흐반나순 마을 해변에서 벌어진 이른바 ‘그라인다드랍’(grindadráp) 축제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고발했다. 아이슬란드와 셰틀...
  • 2018-08-09
  •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의 도로에서 현지시간 6일 대규모 교통사고가 각각 발생해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현지 언론들은 볼로냐 북서부 외곽의 고속도로에서 이날 오후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액화천연가스로 추정되는 가연성 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볼로...
  • 2018-08-07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