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총격현장 간 한국국방부장을 관찰하는 조선군
[ 2017년 11월 28일 09시 45분   조회:8562 ]

북한 병사들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 무 국방부 장관을 살펴보는 북한군의 눈빛은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송장관은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대대 2초소에 올랐다. 이날 송장관은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이동 경로와 우리 초소의 임무·경계구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송장관은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 ㆍ미 대대장의 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27일 오전 판문점 JSA 남측 건물에 지난 13일 귀순하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정조준해 쏜 총알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남측 판문점 JSA에 있는 향나무에 총알 구멍이 나있다. 이 향나무는 총알도 스친 듯 껍질이 모두 벗겨져있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다섯 군데 총상을 입었다. 당시 북한군 추격조는 권총과 AK 소총 40여발을 난사했다. 총알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으로 넘어온 것으로 유엔사는 추정했다. 귀순 북한 병사의 다급했던 탈출현장 JSA 남측 건물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쏜 총 탄흔이 남아있었다.  

귀순자가 쓰러진 바로 옆  ‘자유의 집’ 부속건물에는 환기통 전면 3발, 측면 1발 등 5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했다. 육안으로도 5cm 가 넘어 보이는 구멍이었다. 건물 하단부의 화강암 벽과 바로 옆 향나무에도 총탄 자국이 있었다. 향나무에는 총알이 박힌 구멍 주변 껍질도 모두 벗겨져 있었다. 총알이 향나무를 스치며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사 관계자는 “건물과 나무에 맞지 않고 비껴간 총알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귀순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렸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트위터=연합뉴스]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지난 13일 북한군이 넘어왔던 장소 앞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귀순했던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현장을 송영무 국방장관이 방문한 27일 한국군 병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서울경제신문/송은석)

북한 병사의 귀순으로 북한군이 판 깊은 도랑도 이날 확인됐다. 이 도랑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13일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 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던 사진 속 그 자리였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오전 11시 16분쯤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에 도착했다. 송 장관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군 부사령관(7공군 사령관) 토머스 저것은 중장과 유엔사 군정 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 등과 함께 자유의 집을 거쳐 귀순현장에 접근했다. 
북한군은 이날 정자세를 한 채 송 장관 일행과 취재진을 잠시도 한눈팔지 않은 채 살펴봤다. 일부 병사들은 망원경으로 송 장관 일행을 관찰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망원경을 이용, 송영무 국방장관 일행을 관찰하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판문점 사건 현장 인근 초소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남측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송영무 장관 일행을 살펴보는 북한군 병사들의 표정에 경계심이 가득하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송 장관은 이날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이라며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하여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ㆍ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7일 오찬에서 JSA 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송 장관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송 장관이 이날 장병 격려 오찬이 열린 JSA 병영식당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한 것. 이런 송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군 안팎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색채를 머금다—도자기 채색 그림 문물 보호 성과전’이 지난 8월 30일 시안 진시황제릉 박물원에서 개막했다. 전시회에서는 선진(先秦)에서 원나라 시대까지의 도자기 채색 그림 문물 121점이 전시됐다. 진시황제릉 박물원 측은 여러 해의 기술 공략 끝에 병마용의 채색 그림에서 고대인들이 인공합성한...
  • 2017-09-07
  • 9월 5일, 황금의 가을을 기약하는 희망의 계절,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하천평마을은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채색기가 가을바람에 휘날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임으로 가득차게 하였다. 어곡전의 고향인 이곳에서 만풍년을 기약하는 중국 룡정 제8기 “조선족 농부절” 어곡전 “풍수...
  • 2017-09-07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을 기념하여 열린 제1기 연변조선족문화관광절의 계렬행사의 일환으로 이어진  조선족민속문체활동전시회는  성스러운 의례행사로 뿌리깊은 전통혼례의 정신을 고양하고 선조들의 삶의 지혜인 전통문화를 길이 계승발양하는데 취지를 두었다. 알아본데 따르면 민족복장모델쇼, 민속전...
  • 2017-09-07
  • 9월 5일, 브라질 련방경찰은 브라질올림픽위원회와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위원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련방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이 지난 2014년 3월부터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이라는 이름아래 계속되는 부패수사의 일환이라고 말했다.리우시가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
  • 2017-09-06
  • 9월 4일 밤, ‘돛을 올리고 미래를 향해(揚帆未來)’-- 브릭스 및 신흥시장국가와 개도국 대화회의 문예야회가 하문에서 열렸다. 원문 출처:신화사 배우가 ‘하이·펑(海·风)’을 공연하고 있다. 배우가 ‘하이·톈(海·天)’을 공연하고 있다. 배우가 ‘후이...
  • 2017-09-06
  • ● ‘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을 주제로, ‘생명과 희망의 빛’을 표어로 중국조선족특색의 세계적인 빛축제의 장 마련 ● 8개 구역,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200만 중국조선족의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인 ‘2017중국(연변)조선족문화관광절빛축제’가 9월 2일 저녁,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
  • 2017-09-05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 경축행사도 함께 진행,‘중국조선족의 우수한 문화를 계승하고 함께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건설하는것’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 펼친다   9월 3일 저녁,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 경축 및 제1회 연변·조선족문화관광축제가 연길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주인민정부, 길...
  • 2017-09-05
  •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성립10주년 축제의식 및 시상대회    9월3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성립 10주년 축제 및 시상대회가 500여명 기업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백산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전국 32개 도시 조선족기업가협회 회기 입장의식에 이어 회장 환...
  • 2017-09-03
  • '무형문화재의 날' 문예공연 장면 2017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일환인 ‘무형문화재의 날’ 계렬행사가 29일 두만강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최근 몇년간 도문시는 두만강문화를 부단히 발굴하고 중국조선족무형문화재 전승과 보호에 전력을 기울여 조선족장고춤 등 35가지 종목을 무형문화재대성명록...
  • 2017-09-01
  • ‘두만강 스타—쇼쇼쇼’ 가수선발대회 현장 2017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일환인 ‘두만강 스타—쇼쇼쇼’ 아마추어 가수선발대회가 28일 두만강반에서 펼쳐졌다. 저녁 7시 30분이 되자 만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광장에 모여들면서 흥겨운 노래가락과 함께 경연이 시작되...
  • 2017-09-01
  • 10주년을 맞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꿈꾸며  포럼,교류,친목으로 민족경제청사진 마련  9월 2일,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설립 10주년 기념축제 및 제8회 중국조선족기업인경제교류대회가 연길 백산호텔에서  성대히 개막했다. "민족의 혼을 담아 중국꿈을 실현하자."는 주...
  • 2017-09-01
  • 8월 31일 15시경, 동관 동성회업청사 광장에 세워둔 대형광고판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동관은행앞에 주차중이던 차량을 덮쳤다. 이번 사고로 수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초보적인 조사에 다르면 광고판 리벳라사못이 부식돼 광고판이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상황은 조사중이다. 봉황넷
  • 2017-09-01
  • 8월 27일 이집트 박물관에서 이집트 고고학부가 최근 압수한 유물을 주이집트 중국대사관과 이라크대사관에 전달하는 의식이 거행됐다. 중국 측에 전달한 유물은 청(淸)나라 말의 종이증권 13장과 화폐였다. 칼레드 알 아나니 이집트 고고학부 장관은 해당 유물은 해외로 밀수되기 전 고고학부에서 압수한 물품이며 이집트...
  • 2017-09-01
  • 8월 30일, 산둥 선수(山東) 탄쭝량(譚宗亮·가운데)이 경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이날, 톈진(天津)에서 개최 중인 제13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종목 남자 10m 공기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 탄쭝량이 242.3점의 성적으로 우승을 따냈다. 신화망
  • 2017-08-31
  •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외곽 부뇰의 토마토 축제 '토마티나'에서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토마토를 던지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토마토축제는 해마다 8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린다. 동방 IC
  • 2017-08-31
  •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Daily Table은 전문 류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는 가게이다. 이 가게는 70세 로인이 오픈한 것인데 현재 400개 분점을 두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정부에서도 류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한다고 반대한바 있다. 하지만 류통기한과 상관없이 보관만 잘하면 능히 먹을 수 있다는게 로인의 주장이다....
  • 2017-08-31
  • 하남성(河南) 서협(西峽)현에 위치한 공룡유적공원은 지질과학보급광장, 공룡알화석박물관, 공룡관, 공룡알유적지로 구성되여 과학보급, 관광, 오락 및 과학연구가 일체화된 대형 공룡테마공원이다.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고대 생명의 신비한 비밀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
  • 2017-08-31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 28일 오전, 제1회 중국조선족민속문화신제품박람회가 도문시 장안진 룡가미원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덕수, 연변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김기덕이 행사에 참석했다.   자치주 창립 65돐을 맞이해 주관광발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변...
  • 2017-08-30
  • 조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훈련에는 유사시 태평양작전지대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은 조선...
  • 2017-08-30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