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총격현장 간 한국국방부장을 관찰하는 조선군
[ 2017년 11월 28일 09시 45분   조회:8626 ]

북한 병사들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 무 국방부 장관을 살펴보는 북한군의 눈빛은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송장관은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대대 2초소에 올랐다. 이날 송장관은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이동 경로와 우리 초소의 임무·경계구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송장관은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 ㆍ미 대대장의 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27일 오전 판문점 JSA 남측 건물에 지난 13일 귀순하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정조준해 쏜 총알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남측 판문점 JSA에 있는 향나무에 총알 구멍이 나있다. 이 향나무는 총알도 스친 듯 껍질이 모두 벗겨져있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다섯 군데 총상을 입었다. 당시 북한군 추격조는 권총과 AK 소총 40여발을 난사했다. 총알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으로 넘어온 것으로 유엔사는 추정했다. 귀순 북한 병사의 다급했던 탈출현장 JSA 남측 건물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쏜 총 탄흔이 남아있었다.  

귀순자가 쓰러진 바로 옆  ‘자유의 집’ 부속건물에는 환기통 전면 3발, 측면 1발 등 5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했다. 육안으로도 5cm 가 넘어 보이는 구멍이었다. 건물 하단부의 화강암 벽과 바로 옆 향나무에도 총탄 자국이 있었다. 향나무에는 총알이 박힌 구멍 주변 껍질도 모두 벗겨져 있었다. 총알이 향나무를 스치며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사 관계자는 “건물과 나무에 맞지 않고 비껴간 총알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귀순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렸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트위터=연합뉴스]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지난 13일 북한군이 넘어왔던 장소 앞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귀순했던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현장을 송영무 국방장관이 방문한 27일 한국군 병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서울경제신문/송은석)

북한 병사의 귀순으로 북한군이 판 깊은 도랑도 이날 확인됐다. 이 도랑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13일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 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던 사진 속 그 자리였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오전 11시 16분쯤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에 도착했다. 송 장관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군 부사령관(7공군 사령관) 토머스 저것은 중장과 유엔사 군정 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 등과 함께 자유의 집을 거쳐 귀순현장에 접근했다. 
북한군은 이날 정자세를 한 채 송 장관 일행과 취재진을 잠시도 한눈팔지 않은 채 살펴봤다. 일부 병사들은 망원경으로 송 장관 일행을 관찰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망원경을 이용, 송영무 국방장관 일행을 관찰하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판문점 사건 현장 인근 초소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남측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송영무 장관 일행을 살펴보는 북한군 병사들의 표정에 경계심이 가득하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송 장관은 이날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이라며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하여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ㆍ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7일 오찬에서 JSA 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송 장관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송 장관이 이날 장병 격려 오찬이 열린 JSA 병영식당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한 것. 이런 송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군 안팎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중 접경지역 신의주의 군수공장인 측정계기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전날 활동을 보도해온 점으로 미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이 열린 어제 현지지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
  • 2015-09-08
  • 조선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온 시기는?  1969년부터 1973년까지가 바로 조선의 황금시기라고 한다. 5년동안 조선은 공업이 크게 발전했고 인민들의 생활면모도 크게 향상되여 사회주의 국가들중 비교적 높은 생활수준을 자랑했다. 당시 김일성은 인민들의 생활을 둘러볼 때마다 무얼 먹느냐가 아니라 맛이 어떤...
  • 2015-09-07
  • (제주=뉴스1) 고성준 인턴기자 =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 등 19∼20명(추정)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통신이 두절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가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해경은 경비정 3척을 급파해 구조 작업...
  • 2015-09-06
  •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 홍수 피해 마을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진들은 지난 28일 촬영된 것으로 북한 접경지역에 있는 한 대북 사업가가 입수해 에 보내왔다. 익명을 요청한 이 사업가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상자 40여명보다 실제 피해자가 더 많고 전염병이 발...
  • 2015-08-31
  • 8월 26일 소식에 의하면 한국과 조선은 22일부터 고위급 대화를 벌려 나흘간의 "마라손식"담판을 통해 25일 새벽에 협의를 달성했다. 건설이 비교적 좋은 평양과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조선 농촌의 보기드문 사진이 공개됐다. 촬영사는 조선의 한 철도를 따라 연선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빈곤가정의...
  • 2015-08-27
  •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국 각지의 청년학생들이 잇따라 입대 지원 모임을 열고 있다면서 인민군 입대와 복대를 탄원한 청년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반공화국 정치군사적 도발로 나라의 정세가 전쟁 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때에 전국 각지의 년들이 조국보위 성전에...
  • 2015-08-24
  • 중신넷 8월 20일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3분(현지시간) 경기도 연천군일대 즉 서부전선 남측 연천지역에서 조선의 두차례 포탄공격이 있었다고 한국측이 전했다.  첫공격이 있은 뒤 1시간후 한국측도 포탄 10매  발사, 대응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중국방송넷
  • 2015-08-21
  • 조선중앙통신이 8월 13일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가 일전 조선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시찰했다.김정은은 농장에서 시험재배하고 있는 사료풀에 대에 만족하다고 표시했다. 김정은은 또한 농장에서 시험재배하고 있는 두류작물과 고수확량 옥수수 종자 등을 시찰했다.
  • 2015-08-14
  • 광복 70주년을 맞아 조선에서는 중앙미술전시회,민족통일대회,기념우표 발행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2015-08-13
  •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로 한국 장병 2명이 크게 다치며 남국관계가 냉각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측 병사들이 필립 해먼드 영국 외교장관 일행을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 2015-08-11
  • (평양 조선중앙통신 =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북한 여자 축구선수들을 평양 순안국제공항까지 직접 나가 마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15.8.11
  • 2015-08-11
  • 미국 언론“상업내막”사이트가 일전 촬영사 다윗이 2014년 말 조선에서 16일간 려행하며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외국 촬영사에게 이렇게 오랜 기간 체류하도록 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하며 그간 다윗은 적지않은 "금지(禁地)“를 돌아보도록 안배됐고 다윗은 크게 눈을 뜬 경력이였다고...
  • 2015-08-10
  • 2015년 8월 9일 무한(武汉), 2015동아시아컵 남자축구경기대회에서 한국과 조선이 맞붙은 가운데 조선 미녀 응원대원들의 환한 미모가 다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동방IC  
  • 2015-08-10
  •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의 초청으로 김대중 한국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하여 방문을 시작했다. 신화넷
  • 2015-08-07
  • 8월 3일 보도에 의하면 7월 30일, 《조선전쟁정전협정》체결 62주년이 되는 무렵 조선항공과 방공부대 관병들은 원산에 위치한 갈마비행장에서 전투비행기술대회를 개최했다.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전용기로 현지에 도착하여 지도했다.
  • 2015-08-05
  • 2015년 7월 30일, 조선인민군 공군은 성대한 비행기술경기를 벌렸다. 김정은이 친히 전용기로 원산(元山)에 신축한 공군기지에 도착하여 경기전과정을 관전했다. 조선관방TV는 처음으로 조선공군 비행사가 날고있는 소-25공격기,미그-29A전투기내부에서 촬영한 셀카시진들을 공개했다.
  • 2015-08-05
‹처음  이전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