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노인 의족으로 43년만에 주무랑마봉 정복
[ 2018년 05월 28일 08시 51분   조회:5686 ]

세계 최고봉 주무랑마봉(珠穆朗瑪峰)

강철로 만들어진 의족

깊은 산속 눈밭에 묻힌다.

하지만

세계의 어떠한 산도

이 의족을 가진 사람보다 높을 수는 없다.

 

그는

올해 69세의 ‘의족 노인’ 샤보위(夏伯渝) 씨이다.

 

샤보위 등산팀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네팔 시간

2018년 5월 14일 8시 26분

베이징 시간

10시 41분

샤보위 씨가 5번의 도전 끝에 주무랑마봉 등반에 성공했다. 

 

하지만 성공 뒤에는

견디기 힘든 어려움, 기다림, 고생이 있었고

그것은 자신 본인만이 안다.

1975년

26세의 샤보위 씨는 처음으로 주무랑마봉 원정대에 참가했다.

해발 8,600m에 도착했을 때

한 장족(藏族) 출신 팀원이 배낭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모든 물품을 잃었다.

샤보위 씨는 자신의 침낭을

추위에 떨고 있는 장족 동료에게 건네었다.

 

그날

샤보위 씨는 영하 35도의 날씨에

고산+산소 결핍이라는 환경 속에서 잠을 청했다.

잠에서 깨고 나서야

양쪽 다리에 심각한 동상이 온 것을 알아차렸다.

산에서 내려온 후

샤보위 씨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다.

이 사건은 그를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의족을 맞추면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의족을 맞추게 된 샤보위 씨는

매일 반복적인 훈련을 하고

장시간 동안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다.

샤보위 씨의 다리와 의족이 만나는 지점에는

마찰로 인한 부기와 상처가 생겼고

선혈도 고여 있다.

이로 인해 다시 다리를 절단해야 됐으며

림프종까지 생겼다.

 

장애, 암, 수술

이 모든 것도 샤보위 씨를 쓰러뜨리지 못했다.

그는 그의 꿈을 가슴에 안고

다시

불가능한 도전을 이어가는 인생을 선택한다.

2014년

65세 샤보위 씨는 다시 주무랑마봉 산각에 올랐다.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네팔 등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조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네팔 정부는

그해 모든 등반 계획을 취소하도록 했다.

 

2015년

그는 다시 등반길에 오른다.

하지만 8.1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고

눈사태와 맞닥뜨린다.

텐트는 바람에 전부 날아갔고

주무랑마봉 등반이라는 꿈도 함께 날아갔다.

1975년 샤보위 씨와 그의 팀원들이 등반하고 있다.

눈사태

2015년

샤보위 씨는

중국 중앙방송국(CCTV) 프로그램 ‘도전불가능(挑戰不可能)’에 출연하면서

1975년 당시 원정대와 재회하게 되었다.

그가 되찾은 것은

당시 26살이던 청년들의 넘치는 의욕뿐만 아니라

더없는 슬픔과 아쉬움도 있었다.

당시 그는 다리 절제 수술을 받고

병원 침대에 누워 극통에 시달리면서

라디오를 통해 팀원들이

주무랑마봉 등반에 성공한 소식을 들었다.

“샤보위 씨의 명예의 전당은 이곳이 아니고

8844.43m 정상이다.

주무랑마봉의 정상은

그의 명예의 전당으로 영원히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보위 씨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저는 인생을 살면서 다시는 후회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내년에 저는 다시 주무랑마봉 등반에 도전할 것이고

이것은 저의 목표입니다.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샤보위 씨가 4번째 주무랑마봉 등반에 나섰다.

그는 출발 전 자신 있는 목소리로

“‘도전불가능’ 우리 출발한다!”라고 말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상 등반까지 94m를 남기고

갑자기 몰아치는 눈보라는 그의 등반길을 막았다.

샤보위 씨는 마음을 굳게 다지며

“만약 저 혼자였다면

설령 목숨이 위험해지더라도 정상을 밟았을 겁니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말이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착한 본성은 그를 말렸다.

당일 샤보위 씨와 함께 등반에 나선 팀원들은

총 5명이었다.

샤보위 씨는

‘이 20대 젊은 청년들의

직업은 등반객들을 정상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것이다.

이 청년들의 가족들은 이 시즌에 등반을 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내 꿈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다”라고 생각했고

최종 하산 결정을 내렸다.

산에서 내려온 후 샤보위 씨는 다리에 혈전증이 찾아왔다.

의사는 샤보위 씨에게 다시는 등반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꿈의 실현을 94m 앞에 두고 내려온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인정할 수 없었다.

2017년 12월

샤보위 씨는 다시 등반 관련 수속을 밟았다.

내년 5월에 주무랑마봉 등반에 나설 계획인 것이다.

하지만 2018년 1월 1일

네팔에서 시각장애인과 다리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해

등반 금지령을 선포했다.

샤보위 씨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등반 금지령에 대한 소송을 걸었다.

3월 7일

네팔 최고법원(대법원에 해당)에서 등반 금지령 해제 명령을 내렸고

샤보위 씨는 한걸음에 주무랑마봉으로 달려갔다.

4월 12일

샤보위 씨와 그의 팀은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그의 이번 등반은

여러 사건으로 인해 ‘급조’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위훙(於紅) 주네팔 중국대사는

샤보위 씨의 도전 소식을 듣고

주네팔 중국대사관에서

그를 접견해 그의 성공을 기원해 주었다.

샤보위 씨의 아들 샤덩핑(夏登平) 씨 역시 5월 4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찾아온다는 사실을 숨기고

베이스캠프에 숨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전해온 지지와 따뜻함이

샤보위 씨의 도전에 큰 힘이 되었다.

5월 8일

네팔 시간 새벽 3시

베이징 시간 새벽 5시

샤보위 씨가 주무랑마봉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했다.

그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주무랑마봉의 기후는 변화가 심하다.

하루에도 비가 왔다 바람이 불었다 구름이 끼었다 한다.

샤보위 씨는 등반을 하면서

각종 날씨와 맞닥뜨렸다.

샤보위 씨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전진했다.

 

네팔 시간

2018년 5월 14일 8시 26분

베이징 시간

10시 41분

샤보위 씨가 드디어 주무랑마봉 정상을 정복했다.

 

주무랑마봉에 처음 발을 들인지

43년 만이다.

마침내 해발 8,844.43m 지점에 도착했고

샤보위 씨는 자신이 그렇게 꿈꾸던 ‘명예의 전당’에 도착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CCTV ‘도전불가능(挑戰不可能)’ 위챗 공식계정(ID: cctvtzbkn)/ 신화사 위챗 공식계정(ID: xinhuashefabu1) 내용 종합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연합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FIFA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제68차 총회에서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211개 FIFA 회원국 중 203개국이 참가한 개최지 투표에서 3개국 연합은 ...
  • 2018-06-14
  • 6월 13일, 청도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하고 우박이 쏟아지는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돌풍으로 나무가 뭉텅 잘리우고 교통이 마비되였으며 바다에 있어야 할 낙지, 새우 등 해산물이 바람에 실려 륙지로 올라오는 등 돌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당일 청도시기상대에서는 천둥번개등...
  • 2018-06-14
  • 6월 10일, 세르비아의 한 리발사가 축구팬의 뒤통수에 그가 가장 숭배하는 아르헨띠나의 축구명선수 메시의 얼굴모양을 만들어 곧 다가오는 월드컵에 이채를 더해주었다. 리발사는 월드컵기간 특별봉사메뉴를 내왔는데 축구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명장의 얼굴을 본따 머리를 깎아주는 것이다. /중신넷
  • 2018-06-13
  • 6월 13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옐로스톤국립공원에서 흥분된 들소 한마리가 카메라를 향해 돌진해왔다. 웅장하게 생긴 이 들소의 무게는 1톤, 움직일 때마다 흑모래가 날려 앞을 분간키 어려울 정도란다.  한창 신이 나 들소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에 담던 촬영사는 카메라를 방치한채 걸음아 날 살려라며 황급히...
  • 2018-06-13
  • 조미 정상회담 오찬 메뉴인 소갈비와 대구조림, 양저우 볶음밥(扬州炒饭) 등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난 8일 시진핑(习近平습근평)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만찬 메뉴 ‘거우부리 만두(狗不理包子)’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 2018-06-13
  • 칭다오(청도)에서 열린 ‘멀리서 벗이 찾아왔네(有朋自遠方來)’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예술공연(6월9일 카메라 촬영). 6월9일부터 10일까지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칭다오에서 제18차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
  • 2018-06-13
  •   '채색쭝즈' 만들며 단오 맞이   6월 12일, 광서 류주시 융안현 아요향에서 주민이 채색쭝즈를 만들고 있다. 단오절이 다가오면서 융안현 아요향 주민들은 과일이나 야채즙으로 찹쌀을 채색으로 염색한 후 특색있는 채색쭝즈를 만들었는데 삶은 쭝즈는 부드럽고 향기로왔으며 색채도 눈길을 끌었다(신화...
  • 2018-06-13
  • 북(조)미정상회담 오찬 메뉴에 등장한 중국 양저우 볶음밥(扬州炒饭·양저우 차오판)이 화제다.  12일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을 마치고 업무 오찬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코스요리를 함께 했다.  양저우 볶음밥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 2018-06-12
  • 력사적 첫 조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미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조선 국무위원장은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 2018-06-12
  • 최근, 공군 공수부대는 후베이(湖北) 모 지역에서 처음으로 기계화보병대대를 낙하시켜 전면적인 공중지상일체화 실탄 훈련을 전개했다. 이번 훈련은 ‘사전에 여건을 모르고, 조직 전원이 이동하고, 도착하자마자 훈련에 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인원 집합, 원거리 이동, 물자 투하, 낙하산 낙하, 요지 공략 ...
  • 2018-06-12
  • 10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구겐하임 미술관앞에서 사람들이 바스크 지방의 분리독립 투표권을 요구하며 손에 손을 잡고 산세바스티안과 비토리아, 빌바오를 잇는 인간띠를 형성했다. 인간 띠잇기를 기획한 구레 에스쿠 다고(우리 손으로) 측은 총 십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손을 맞잡아 총 201km가 넘는 거리를 련결했다고 ...
  • 2018-06-11
  • 13회 엄마랑 함께 하는 독후감쓰기 대잔치 시장식 연길서 시상식 한장면  연변에 부는 독서열기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제13회 엄마랑 함께 하는 독후감쓰기 잔치 시상식'이 연길 개원호텔에서 있었다. 이날 400여명이 사생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대잔치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독서...
  • 2018-06-11
  • 6월 8~9일, 제14회“중국조선족된장오덕문화절”이 연길 모드모아리조트와“천하제일 된장마을”-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 이날 민들레생태마을은 무려 1,000세대가 되는 가정들이 모여 대형 된장담그기 행사를 벌이는 진풍경으로 민속문화의 아름다운 꽃들이 ...
  • 2018-06-11
  •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회담 (PG)[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사진충처 EPA "中고위급용 항공기 이용"…벤츠 리무진 타고 세인트리지스 호텔 이동 김정은 탑승 추정차량 창이공항에서 이동(싱가포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
  • 2018-06-10
  • 민속주 평화주로 거듭나 오덕된장술 축제 및 투자유치 설명회 연길 모드모아리조트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고 된장술향연이 짙은 “제1회 오덕된장술 및 모드모아 민속관광문화축제가 6월 8일 연길 모드모아리조트에서 개최되였다.   오덕문화로 된장술산업을 이끌어가는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된장술...
  • 2018-06-09
  • 체다치즈+불고기 ‘평화버거’ 등 싱가포르 식당가 6ㆍ12메뉴 불티 호텔 밖 광고판은 포토존 명소로 대할인 시작하며 쇼핑가도 붐업 로얄 플라자 호텔 외벽에 붙은 ‘트럼프-김정은 햅버거’ 광고판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세기의 핵담판’ 이 목전으로 다가오...
  • 2018-06-08
  • 지난 4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의 전략폰 X21의 저가버전 ‘Z1’이 판매에 돌입했다.Z1은 아이폰X와 같은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660 AIE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 3월 공개된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인 X21의 저가 버전이라는 것이다. Z1은 X21과 동일하게 인공...
  • 2018-06-08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