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자들 마음속의 백의천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10일 09시26분    조회:55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길숙
 
 


연변제2인민병원 베테랑 간호장 한길숙씨 이야기

해맑은 미소, 상냥한 문안, 열정적인 봉사…사랑이 듬뿍 담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환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21년간 그녀는 고상한 의덕과 숙련된 업무, 앞선 사유로 매 한명의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왔다. 그녀의 간호를 받은 환자들치고 내심하고 친절하며 세심한 봉사에 감탄을 하지 않는 이가 없다. 그녀가 바로 주로력모범인 연변제2인민병원 간호부 한길숙 주임이다.
 
환자 마음 훔친 간호사
 
1997년의 어느날 오후, 한 녀성이 연변제2인민병원 내과간호부에 와서 한길숙간호사를 찾았다. 아버지가 또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한길숙간호사가 간호를 받을수 있는지를 알아보러 왔던것이다. 여직 의사를 지명해 요구하는 환자들은 있었으나 간호사를 지명해 찾는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그만큼 한길숙씨는 환자들에게 사랑을 가장 많이 주는 간호사였고 또한 환자들로부터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간호사였다.

연길 공사장에서 일하는 호북성의 한 남자가 내과에 입원했는데 가족이 곁에 없다보니 그의 동료들이 륜번으로 환자를 간호했다. 그런데 간호경험이 없는데다 공사일에 지치다나니 정력이 따라가지 못해 환자를 제대로 간호할수 없었다. 한길숙씨는 주동적으로 그 환자를 간호하는 일을 도맡아 살뜰히 보살폈다. 그녀는 환자를 위해 대소변을 받아내고 빨래를 해주고 몸을 안마해주느라 온 얼굴이 땀투성이가 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환자가 배고파하면 도시락, 과일, 간식을 사줬고 환자가 초조해하고 공포에 떨때면 곁에서 위로해주었다. 한달간의 치료와 살뜰한 간호끝에 퇴원하게 된 환자는 한길숙간호사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내과에 입원한 환자들은 남녀로소를 비롯해 모두 상냥한 한길숙간호사를 찾았고 병실 의견등록부에는 한길숙간호사에 대한 표창내용으로 가득했다.
 
관리자, 아는만큼 보인다
 
2001년에 한국에 파견돼 내과림상간호 및 간호관리를 학습한 한길숙씨는 그해 호흡, 종양, 중독, 신경 등 과실로 구성된 새 병동의 간호장을 맡았다. 이 병동에는 의난병환자와 위독환자가 많았다. 한길숙간호장이 제일 먼저 직면한 문제는 간호사들의 전업수준 및 실제조작기술을 제고시키는것이였다. 그녀는 간호사들의 업무학습을 틀어쥐여 환자를 중심으로 한 간호질을 뚜렷이 제고시켰으며 특히 한국의 "간호교대모식", "미소봉사"를 인입해 환자들의 좋은 평판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간호학과 인솔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길숙씨를 수차 북경, 상해, 장사, 장춘 등지에 파견해 선진적 간호리념과 관리방법을 배우게 했다. 한길숙씨는 배운 새 지식, 새 리론을 림상에 응용해  안전의식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간호위험예비안을 완벽화했다. 하여 그가 간호장을 맡은 11년간 의료사고와 의료분규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길숙간호장은 또 인성화봉사를 펼치고 녀성절, 간호사절, 로인절 등 명절에는 환자 및 그 가족에게 생화, 축복카드 등을 보내줬으며 빈곤환자들을 위해 모금을 하는 등 매 한명의 환자들을 실제적으로 도와주었다.

2003년, "사스"라는 갑작스러운 재난앞에서 한길숙씨는 자진해 1선에 뛰여들었다.  "발열문진"의 주요책임자인 그녀는 매일 18시간씩 육중한 격리복을 입고 환자의 몸을 검사하고 청결소독을 해야 했는데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벗은 옷을 짜면 물이 나올 정도였다. 장기간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착용하다보니 얼굴에는 습진이 가득 돋았고 하루 일이 끝나면 온몸의 근육이 아파나 잠이 오지 않았으며 더우기 가족들이 그리워 견딜수가 없었다. 한번은 설사에 걸려 새벽 2시까지 링게르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모진 고통을 이겨내고 일주일간 발열문진일선에서 근무하면서 47명의 발열환자를 접수처리하여 맡겨준 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다.
 
환자사랑 꾸준히 실천
 
2002년 5월, 한 농촌녀성이 뇌출혈로 신경내과에 입원했다. 그런데 자신의 병보다도 북경대학에 입학한 아들의 뒤시중을 어떻게 할가에 더욱 고민하다보니 우울증증세까지 보였다. 그러자 북경에 있는 아들도 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벌어 어머니병을 치료하겠다고 왔다. 한길숙씨는 간호사들을 동원해 1000여원을 모금해 환자 아들의 손에 쥐여주면서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라고 고무격려했으며 환자가 퇴원한뒤에도 늘 환자의 병상황과 아들의 학습상황을 문의하군 했다.

2003년 4월, 초수월이라는 하남성에서 온 농민공이 뇌출혈로 신경내과에 입원했는데 미성년인 두 아들이 그를 간호했다. 밤이면 아이들은 콩크리트바닥에 누워잤고 세 사람의 매끼 식비표준은 3원이였다. 이 모든걸 눈여겨본 한길숙씨는 이들하게 접이식 침대를 제공해주고 도시락을 보내줬다. 그의 제의하에 간호사들도 다투어 영양품을 사서 환자에게 갖다주기도 했다.

2003년 8월, 정신질환이 있는 농약중독환자가 입원했는데 병세가 매우 위독했다. 치료가 적시적이고 간호가 잘돼 환자는 신속히 호전됐으나 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후 갑자기 사라졌다. 한길숙씨는 비를 무릅쓰고 다른 한 간호사와 함께 환자를 찾으러 나섰으며 끝내 한 십자로에서 비에 흠뻑 젖은 환자를 발견했다. 그녀가 환자의 손을 잡고 병실에 돌아가자고 권유했으나 환자는 병실에 안가겠다며 큰길에서 울고불며 란동을 부렸다. 그녀가 비에 흠뻑 젖은채 환자와 한시간 남짓이 얘기를 해서야 겨우 환자를 설득했다. 

이처럼 한길숙간호장이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돌봐준 사람은 무수히 많다. "몸은 비록 고달프지만 간호사의 직책을 다하고 또 환자들이 간호사의 봉사에 만족할 때면 더없이 뿌듯합니다 "고 말하는 한길숙 간호장은 2009년초에 새로 세워진 중증환자간호실(ICU) 간호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2월에는 사업수요로 간호부 주임을 맡게 됐다. 21년간 그는 선후 성모범간호사, 주위생계통우수공산당원, 주 10대 우수백의천사, 주 10대 청년일터능수, 주로력모범 등 칭호를 수여받았다.


연변일보 최미란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근년들어 도문시의 교육은 전 주, 나아가서 전 성적으로도 충분한 인정을 받고있을뿐만아니라 인민군중의 긍정을 받고있다. 도문시의 교육이 이같은 승전고를 울릴수 있은데는 실정을 실사구시하게 파악, 분석하고 개혁의 좌표를 면바로 정해 파격적으로 사업을 내민 도문시교육국 김춘옥국장의 사업담략과 패기, 넘치는 열...
  • 2007-10-26
  • 글을 쓰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운다. 2007년10월16일 새벽4시50분, 연변의 웃음의 설계사 최인호는 뇌출혈로 고별하셨다. 향년 61세이다. 세상 뜨시기전 닷새전 나는 우연히 거리에서 최연출님을 만났다. 당금 점심시간이라 나는 식사하러 가자고 청들었다. 《지금 낚시협회 동료들이 차에 앉아 기다린다》고 하면서 다...
  • 2007-10-26
  • 올해 9월 새학기를 맞으며 림금순(47세)은 룡정시룡정실험소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였다. 25년간 그녀는 학급담임교원으로부터 교도주임, 부교장 등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온 교육자이며 수많은 우수교원과 학생들을 양성해낸 원예사이며 또 지구급, 성급, 국가급 영예들이 수두룩한 모범인물이다. 그녀 사전에는 《락후생》 《...
  • 2007-10-25
  • 청도 성양구에서 투자자문, 부동산개발 및 분양대리, 중개업소 인터넷개발사업에 진력하고있는 최대 부동산정보업체인 월드부동산을 이끌고 나가는 두 조선족 젊은이가 있다.  그들이 바로 양선모(24살)사장과 박학룡(24살)리사이다. 양사장과 박리사는 처음부터 부동산과 인연을 맺었던것은 아니였다. 리공학을 ...
  • 2007-10-24
  • 《중국은 저의 제2고향입니다…》 해마다 중국땅을 넘나들며 중국조선족청소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면서 중국을 《제2고향》으로 간주하던 민홍기회장(72세, 중국조선족청소년장학회 회장)이 2년만에 또다시 중국땅을 밟았다. 지난해 1월, 심한 뇌경색으로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중국조선족청소년들에 대한 사...
  • 2007-10-24
  • 엄선된 량질콩에 남산지하수를 사용하고 서슬로 초를 뿌려 두부를 앗으면 구수한 전통입맛을 떠올리게 하는 재래식 남산두부가 만들어진다. 연길시장 곳곳에서 찾아볼수있는 남산두부는 크기부터 넉넉하고 하들하들하여 먹음직하고 군침이 돈다. 연변에서 가장 일찌기 규모화 두부생산기업을 꾸리고 《남산두부》라는 두부브...
  • 2007-10-23
  • 어제날 조선족촌의 빈곤한 농민의 아들 오늘날 경뇨도전립선절제술의 선두주자 현재 할빈의과대학 제2부속병원 비뇨기외과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철훈(李哲勋,45세)의사는 뛰여난 의술과 후한 인심으로 의사와 환자들가운데서 인기가 많다. 1963년에 녕안시 향수촌의 평범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난 리의사는 1985년 녕안...
  • 2007-10-19
  • 연길시조선족문화예술중심 국가1급연주원 박미화는 당시 옥류금과의 만남이 실로 뜻밖이여서 꿈만 같았다고 한다. 1979년, 전 주 중학생음악콩클이 연길에서 있었다. 당시 왕청현의 한 중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한편 가야금을 열심히 익힌 박미화는 콩클에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당연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 2007-10-19
  • 지난 9월 13일 저녁, 은천시 녕하회족자치구대회당, 샨데리야불빛이 휘황한 장내는 우리 나라 소수민족구연예술의 축제한마당이였다. 제3회전국소수민족구연콩클시상식이 바로 이곳에서 거행되는것이다. 저명한 가수 장대위(蒋大为)가 수상자명단을 공포했다. 장대위가 《최우수배우상 세번째분, 조선족 장미...
  • 2007-10-19
  • 중국 최대 자동차부품생산기지의 하나인 장춘시에 신용과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동업계의 선두를 향해 달리고있는 한 자동차부품생산업체가 있다. 장춘시동원플라스틱자동차부품공장, 이 회사는 조선족 기업가 최석원(58세)공장장이 1994년에 4만원의 종자돈으로 손수 일떠세운 회사로서 지금 장춘제1자동차그룹에서 생산되는...
  • 2007-10-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