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그만 떡장사가 오늘은 '떡사장'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25일 09시22분    조회:48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영선
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해림 전영선씨 식품회사 차리고 기계화생산

  시장화 운영 조준하고 품질안전인증 준비중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어제날의 자그마한 떡장사군이 현재는 고향에서 회사를 차리고 시장화경영을 꾀하고있다.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의 전영선(40세)씨가 그 사람이다.

  3년전부터 광한조선족식품회사를 경영하고있는 전영선씨는 한국에서 계피떡(공기떡) 성형기, 찰떡 내리는 기계, 풀떡기계, 떡 찌는 기계 등 선진시설을 들여와 기계화작업으로 15가지 품종의 떡을 생산해 목단강, 해림, 팔면통, 가목사, 수분하시장에 제공하고있다.

  1년에 떡 가공에 필요한 멥쌀과 찹쌀을 합치면 6만킬로그램에 달하며 떡 생산량은 10만킬로그램에 달한다.

  목단강과 해림에서는 결혼, 생일, 환갑, 회갑 등 조선족잔치상이 있는 곳에는 그의 제품이 거의다 닿을 정도로 시장을 석권하고있다. 떡 생산에 투입되는 로동자는 8명이며 그중 7명은 조선족이다.

  8년전부터 쌀이 잘 나고있는 해림시 해남향(현재 목단강시 서안구 소속)으로부터 량질쌀을 전문 제공받고 있다.

  전씨가 25세 되던 해 부부간이 수공으로 떡장사를 시작했다.

  모든 떡장사군들이 초기에 그러하듯 이들 부부도 두발로 뛰다싶이 하면서 가까운 곳들을 다니면서 떡을 팔며 점차 판로를 넓혀갔다.

  인력제한으로 처음에는 대중메뉴인 찰떡, 공기떡, 시루떡, 쉰떡만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버거웠다.


전영선씨(좌)가 시장화운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전씨는 "아침에 떡을 배달하기 위해 새벽 2시에 일어나 떡을 배달해주고 다음날 준비까지 하다 보면 오후 4시까지 앉을 새가 없다"고 말한다.

  손으로 쌀을 씻고 쌀가루 내는 곳에 매일 다녀왔다. 처음에는 쌀을 씻은 후에 물기가 많아 잘 분쇄되지 않았다. 쌀이 마르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을 때는 사람이 직접 물기를 닦아내야만 했다.

  그도 21살부터 천진, 북경을 다니며 한국회사에서 일해봤지만 문화적인 차이를 소화하기 힘들었고 개인적성에도 맞지 않아 고향에 돌아왔다. 자신의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중 북경에 있을 때 떡장사를 하던 한 조선족이 떠올랐다. 역시 흑룡강성에서 온 그 사람과 가까이 지내며 떡 만드는 과정을 자주 접했으며 어느정도 기술을 익혔던것이다.

  고향에서의 생업으로 한쪽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농한기에는 떡을 만들어 팔았다. 당시는 떡장사군이 더러 있어 경쟁도 만만치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사라졌으며 해림시에 그만 남게 되였다.

  그러다 10년째 접어들던 해 농사일을 접고 본격적으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씨는 "고향에 돌아오기로 결정한 당초의 선택에 한층 확신이 서게 되였고 떡에 인생을 걸기로 작심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밥맛이 좋은 쌀이여야 맛있는 떡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 시험삼아 밥맛이 없는 쌀로 떡을 만들어봤는데 맛이 안좋았던 경험담을 꺼내놓으면서 하는 말이다. 이제는 떡에 손만 대봐도 그 맛이 어떤지 짐작이 갈 정도다.

  그가 생산한 떡을 즐겨먹는 한족고객도 많아 '조선족의 떡’ 이미지를 살리는 역할도 감당하고있다. 그는 "우리의것으로 생활을 일구고 개인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고 만족하고있다"고 말한다.

  "젊었을 때 집을 떠나 어려움을 경험해본것이 오늘까지 마음을 가라앉히고 견지할수 있은 원인이 아니냐고 자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최근 시장화 운영에 눈 높이를 맞추고 국가기술감독국 품질안전(QS)인증 수순을 밟고 있는데 절차가 완료되면 대형마트에도 납품할수 있다.

  국가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2010년 해남향 중흥촌에 2700평방미터의 토지를 마련했으며 생산라인(流水线)을 도입하려고 계획 하고있다. 가래떡을 육탕에 넣고 포장해 급속랭동처리를 하거나 떡을 말려서 포장하면 류통기한이 늘어나 편하게 식용할수 있다.

  전씨는 "아직 조선족음식에 관한 품질검증보고 사례가 많지 않아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하루빨리 국가품질안전인증을 받고 자금이 마련되는대로 라인을 도입해 포장떡 생산을 추진하고싶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음악교사서 사업가 변신 조선족 최화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최대의 한국의류 도매상가인 중허한국성을 설립하고 발전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의류업에 잔뼈가 굵은 나이 지긋한 사업가가 아닌가 지레 추측했지만 장본인은 의외로 3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그 주인공은 베이징푸하오밍샹마오(北京富浩商...
  • 2012-12-03
  • 류하현 삼원포조선족진 박수만진장에 대한 이야기   류하현 삼원포조선족진 박수만진장 오늘날 류하현 삼원포조선족진을 찾는 사람들은 삼원포조선족진의 변화한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깨끗하고 생기발랄한 새로운 거리모습이 한눈에 안겨오고 새로운 아빠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기업들은 고리윤을 창출하면...
  • 2012-12-03
  •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판소리 전승인 연변대학 강신자교수를 만나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고희가 지나도 제자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있는 강신자교수는 "국가급판소리전승인"이다. 1958년,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교 성악학과 입학시험에서 민요 “아리랑”을 불러 1차...
  • 2012-12-03
  • 골수축구팬 류장춘을 아십니까? 그의 이름은 연변축구팬들의 대명사로 남았다 연변의 축구팬들 치고 류장춘(1955년 6월 21일생)이라는 이름을 못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올시즌도 류장춘은 연변축구팬협회를 이끌고 15껨의&nbs...
  • 2012-12-03
  • 조선민족풍정을 조각하는 한족사나이 류옥평 조각가와의 인터뷰     중국조각가학회 회원이며 중국공예미술학회 조각위원회 위원이며 길림성미술가협회 회원, 연변미술가협회 리사인 류옥평과의 첫 만남은 지난 5월에 있은 연변 제1회 장애인생산제품 성과전에서였다. 이날 류옥평은 두툼한 책자에서 77페지를 펼...
  • 2012-11-3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6)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장문선주석과의 인터뷰       연변조선족자치주설립 60주년맞이 서예전과 사회보험컵 서예대전을 앞두고 분망한 일정을 보내고있는 연변서예가협회 장문선주석을 만나 서예에 대한 그의 인생철학을 알아봤다.   ▶ 서예와의 인연 1976년, 참군하여 산...
  • 2012-11-27
  • “좋아서 하는 일이라 재미있어요” 연길종합교역시장 화훼가게의 리광순씨를 찾아   “화훼 재배와 경영에 종사한지 20여년이 됩니다. 그동안 힘들고 고달픈 일도 많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 재미도 있고 환경정화뿐만아니라 시민들의 건강도 챙길수 있는 일이라 너무너무 좋습니다.” 연길시...
  • 2012-11-27
  • “적성에 맞는것은 역시 축구” —“투혼의 대명사” 김청 연변2팀 코치로 컴백   “역시 제 적성에 맞는것은 축구였습니다. 이제 이 길을 향해 쭉 걸어갈것입니다.” 일전 연변2팀이 무한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만난 김청은 자신이 몸 잠그고있는 일에 큰 자부심을 갖고...
  • 2012-11-26
  • 칭다오씨엔지무역유한회사 김명숙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야채와 과일의 씨앗을 수입해 중국 곳곳에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김사장은 현재 씨엔지무역유한공사, 대록농산개발유한공사, 금맥농업발전유한공사 등 3개의 정식 등록된 회사를 갖고 있으며 연간 4천 만 위안의 판매수익을 올리...
  • 2012-1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