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한조선족 홀대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7월27일 10시26분    조회:63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숙자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20년 동안 묵묵히 했어요. 한중 수교 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앞으론 눈치 덜 보고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간판을 바꾼다. 김숙자(58)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은 25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재한동포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일을 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지만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법은 있어도 재한동포를 위한 법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외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우선 단체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이름 변경으로 한국정부나 기업의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재한 조선족 수는 60만 명에 육박하면, 이 단체 회원은 8,400여명에 이른다.

  김 회장은 '조선족 동포의 대모'로 불린다. 1996년 사업을 위해 한국에 들어와 2004년 국적을 변경한 그는 한국 부적응 동포들을 돕기 위해 2007년 이 단체를 만들었다. 서울 가리봉동의 단체 사무실과 가산동에 300여명이 쉴 수 있는 경로당, 한국에 연고가 없는 동포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가리봉동의 재한동포사랑나눔쉼터 등 운영에 매달 400만원 가까운 비용을 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연합회 사무실에서 각종 강의를 마련하는 것도 동포들의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대부분 동포들이 인정받기 위해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고 있지만 무단횡단을 하거나 가래를 뱉고, 술을 강권하는 등 문화 차이에 따른 소소한 일로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때가 종종 있어요. 한국역사 강의와 교양강의를 병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 강의들은 매주 60명 정도의 동포들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다.

  동포들에 대한 이 정도 수준의 지원이라면 별도의 법률 없이도 여느 한국인처럼 주민센터나 지역문화센터를 이용하면 될 듯 하지만, 그는 "차별이 심해서 힘들다"고 했다. "병원이나 관공서에 가면 '조선족이시네요'라는 말로 신분을 먼저 확인해요. 그러면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이 우리보다 먼저 일을 보고 나가죠. 경로당요? 가시방석이 따로 없습니다. 어찌나 시선이 따가운지 밥 한술을 먹어도 체할 정돕니다."재외동포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듯 이들에게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15년 가량 한국에 살면서 조선족에 대한 한국민들의 반감이 지금처럼 높은 때도 없었다"고 하면서. "한국정부가 재외동포에 보인 관심의 반만이라도 조선족에 기울였다면 지금 같은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타는 목마름으로’으로 유명한 반체체 저항시인 김지하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8일 오후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고인은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온 양심적인 행동인으로 유명했다. 1969년 ‘시...
  • 2022-05-08
  • 현재 갑작스레 들이 닥친 코로나19 오미크론 사태로 상해시는 준엄한 시련에 직면했다. 당중앙과 국무원의 정확한 결책과 상해시위, 시정부의 지휘하에 상해 및 상해 지원 의료일군들은 개인의 안위를 뒤로하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며 방역제1선에서 전력투구하고 있다. 그중에는 흑룡강출신의 조선족 박진호 의사도 있다...
  • 2022-05-07
  • 5월 연길신화서점(2층)에서 “그림으로 위안과 회복의 마음”을 전하는 페델스갤러리 리려평(27세)의 작품전시회가 열리면서 서점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종합그림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의 빛》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 작가 리려평(李丽平) 자화상으로 시작한 첫 작품 《시작》 전시장의 첫머리에 놓여...
  • 2022-05-06
  •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   최근 현건 교사가 대경일보 고중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회의 채널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고 있다.   전국 우수교사 수학 특급교사 현건(61)은 흑룡강성 대경실험중학교에서 34년간 수학교사, 고중 수학올림픽 지도교사로 활약하며 도합 68명을 청화대학, 북경대학에 진학시켰...
  • 2022-03-31
  • ‘책강의’ 내용을 꼼꼼히 준비하는 김령. “책의 바다에 빠진 지 5년째, 그동안 읽은 책이 얼추 600권이다. 평균 1년에 150권, 2~3일에 한권의 속도로 읽고 있다. 오로지 책이 좋아서.” ‘책수다’라는 위챗 공식계정의 서평을 읽다가 알찬 계정의 내용에 매료되여 22일 운영자 김령(상해...
  • 2022-03-26
  • 우일성 연구원(좌1)이 박사생들과 연구실에서 함께 하고 있다. /본인제공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물리전공 학과 선도자(带头人)로 활약하는 걸출한 조선족 과학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우일성 연구원(二级正高)이다.  우연구원은 1964년생이며 길림성 반석시 명성진의 한 의사집안 아홉 형제 중 막내로 태여...
  • 2022-03-22
  •     료양료화병원 감염관리과 주관간호사 김단(조선족)이 3월 7일에 열린 료양시‘3.8’홍기수(단체) 및 녀걸건공기준병(문명강) 표창대회에서 료양시‘3.8’홍기수 영예를 안았다.       김단(녀, 35세)은 2009년 6월에 연변대학 간호학전공을 졸업, 대학 1학년부터 학급장...
  • 2022-03-21
  • 푸근한 미소가 인상적인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내과 겸 심장쇠약쎈터 주임의사이며 석사연구생 지도교수인 정대식 박사(58세), 기자가 그를 처음 만나게 된 건 병원이 아닌 뜻밖의 장소였다. 바로 지난해 11월말 개최되였던 제5회 계림문화상 시상식 현장이다. 조선어 컴퓨터 타자법을 익히지 못해 휴대폰 자판으로 한자...
  • 2022-03-21
  • 조선족구기예술가 김성일 국내외 무대서 명성 떨쳐 ‘귀할수록 값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예술분야에도 희귀한 재주를 갖춘 사람은 어데 가나 환영을 받는다. 입으로 다양한 동물의 소리를 내는 건 물론 입김으로 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이면 모두 악기처럼 불 수 있는 구기(口技)예술인 김성일이 그런 사...
  • 2022-03-11
  • 김철우 시인의 신나는 문학인생 인(瘾), 끊을 수 없는 연(缘)     웨이하이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유명한 시인 김철우씨를 말하자면 인차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인(瘾)이다.   “낼모레 내 나이 팔순이오. 이젠 그만 써야지. 주책이야.”   어제 이런 말씀을 해놓고 한두달 후면 어느...
  • 2022-03-0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