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금융위기 실패 딛고 선 조선족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3일 23시09분    조회:80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중철

금융위기 실패 딛고 선 조선족사나이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2-08-03 09:56:38 ] 클릭: [ ]

-연변가신경제무역유한회사 최중철사장을 찾아

최중철(35살)이 연길시 애단로 흠전빌딩에서 한국KCC금강화학공업 장판무역을 시작한것은 2010년 3월이다. KCC 장판은 친환경재료로 제조되고 발로 딛는 촉감이 폭신해 한국에서는 주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다.

중국에서는 여직 고급스러운 사치품으로만 인식돼 병원이나 사우나 등 공공장소 바닥에만 사용돼오던것이 인젠 살림집에서 속속 들어가고있다.

최중철과 겨울매화

연변 주부들: 《KCC장판 좋네!》

다년간 값만 비싼 사치품으로 인식됐던 KCC장판이 현재 연변 일반 가정에 하나둘 접수되기 시작한데는 최중철과 무관치 않다. 기자가 근일 최중철의 가신(嘉宸)경제무역회사를 찾았을 때 그는 할빈에서 온 한 구매상인을 맞이하고있었다. 구매상인은 할빈의 모 장식회사대표였다.

《우리 나라 백성들에겐 외국브랜드라면 무작정 값비싼줄로만 알고 거부하는 편견이 있다. 이젠 이런 관습적인 인식은 버릴 때가 왔다고 본다》하는 최씨에 따르면 현재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느낀 외국기업들에선 앞다퉈 중국소비자에 맞게 상품가격을 조정한다. 제품종류도 다양하게 폭넓히는바 브랜드기업들도 례외가 아니다.

최씨는 KCC기업만 해도 더욱 저렴한 장판(품질보장)을 올해로 중국시장에 선보일것이라고 했다. 현재 최중철은 연변과 할빈 등 지역의 8개 큰 장식회사와 파트너관계를 맺고 KCC장판을 전문 제공하는바 장판을 사용한 주택마다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창업 애초에는 사업이 순탄치 않았다. 비용이 높은줄 알고 주택들이나 장식회사가 구매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상품홍보의 중요성을 느낀 최씨는 우선 무료로 장판을 선사하는 계략을 써보았다. 아니나 다를가 이곳저곳에서 《브랜드장판 다르긴 다르다》,《이제 팔면 얼마씩 팔거냐》,《뜻밖이다. 집주인마다 반응이 좋았다》며 주택사용자들과 장식회사들이 접수하기 시작했다 한다.

기자와 담화하는 짧은 시간에도 연길시 북산지역 모 장식회사에서는 견본요구 전화를 두번이나 해왔다.

사업항목ㅡ 옳바른 선택 중요

최중철이 연변에서 KCC장판무역을 결정한것은 우연이 아니다. 《국내 스팀(地暖)기술도 조선족집거구(조선족 구들사용 습관) 연변이 타지역 먼저 도입했다. 매 항업은 지방마다 발전우세가 있기 마련이다. 방바닥과 관련되는 항업들은 연변에서 시작하고 발전해야 성공가망이 크다고 생각한다》하고 최씨가 실토했다.

최중철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워낙 대련에서 한국삼성 등 핸드폰기업에 부속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했다. 그러다 이 항업을 버린것은 2008년 금융위기때, 그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전자항업에 준 타격은 엄청 컸다. 그해 9월부터 그의 회사의 상품구매계약도 줄기 시작했는바 그는 11월에 부득불 회사문을 닫지 않으면 안됐다.

《이젠 어쩔가》, 《무엇할가》 이 두마디는 파산당시 최씨의 머리속을 맴돌던 최대고민이였다. 그러다 국내 장판시장이 넓다는 소식을 획득, 소식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씨는 2009년 장장 1년 동안 국내 각 장판시장을 누비며 답사를 했다. 얻은 결과는 긍정적이였다. 특히 동북지역 아파트일 경우 한족까지도 스팀바닥에 눕길 좋아했는바 폭신하고 질 좋은 장판은 날로 수요되고있었다.

남은 일은 협력의향을 띤 브랜드장판회사만 물색하는것뿐, 최씨는 장판사업 경험이 없는터라 한국KCC 회사를 만나기전까지 국내외 많고많은 사기군들의 함정에 빠질번했다고 한다. 견본만 다양하고 물품은 별로 없는 회사, 협상까지도 순탄한데 협의체결하려면 추가조건을 내놓은 회사, 이런 회사만 적잖게 맞띄웠다.

그러다가 2010년 하반기 남방의 손씨 성을 가진 한 친구의 추천으로 한국KCC회사를 접촉, 이 친구는 최씨가 114문의전화를 통해 친한 자다. 번마다 상업함정에 빠질번한 최씨는 대방(협력의향을 띤 회사)과 협상하기전 당지의 114를 통해 상대의 진위부터 감별하는 습관을 키웠던것이다. 손씨는 최중철의 경력을 듣고 감동돼 한국 KCC를 추천했다.

《114에 정보를 남긴 회사는 거개가 거짓없었다》, 《한 항업에 발들여놓기란 쉽지 않다. 착한 친구의 알선으로 알찬 상품과 인연맺었는데 (나도) 착하게 소비자를 위하련다》하고 최중철이 말했다.

금융위기《덕분》에 오히려 브랜드를 얻게 됐다는 최중철, 새옹지마라며 그는 이젠 어떤 비바람도 두렵지 않다고 가슴을 쳤다. 연변에 《근거지》를 둔 최중철은 올 한해 판로확대를 장춘과 길림 지역에 두고있다.

금융위기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한 조선족사나이가 뗀 《나가기발전전략》의 첫 걸음마인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연변 화룡시우이허(御和)종식전업합작사 박호남 리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자고로 연변의 화룡시 해란강벌에서 생산하는 입쌀은 그 질이 좋아 그젯날 위만황제에까지 진상하는 희귀 쌀로 인근에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런데 수많은 조선족 농민들이 고향을 버리고 뿔뿔히 한국으로,대도시로 ...
  • 2015-11-23
  •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15년 전의 일이다. 그때 심양에 잠깐 인물취재를 간 적 있다. 이옥성이라고 하면 다들 생경한 이름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지난 세기 60년대 인민대회당에서 복무원 조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한때는 모택동, 주은래, 주덕 등 거인을 이웃처럼 늘 일상으로...
  • 2015-11-22
  • 지난 10월말, 북경취재차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 리사장을 꼭 인터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진것은 그가 조선족 유명기업인인것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사회적 기부행사에 적극 나서는 박걸리사장의 기사를 많이 봐왔기때문이다. 당시 박걸 리사장은 연길출장중이라 자리를 비웠지만 우선 북경시 조양구 망경원에 위치한...
  • 2015-11-18
  •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 회장./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용정 ‘간도일본총영사관’을 일제 침략 역사를 공부하는 ‘산교실’로 복구해 가슴이 뿌듯하다”고 설명하고있는 리성남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이사회 회장이다.   올해는...
  • 2015-11-16
  •  ㅡ주식회사ASK TRADING 김동림회장을 만나서       김동림회장 이번 계렬보도 취지의 하나가 바로 사업과 활동에서 그리고 생활에서의 각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기록하는것이다. 한 개인의 사업, 활동, 생활면에서 주변의 인정을 받는 인물들을 만났는데 이들중의 한사람이 ㈜ASK TRADING 회사 김동...
  • 2015-11-12
  •   십여년간 꾸준하게 감시카메라보급에 애써오면서 오로지 한 우물만 파온 기업인 있다. 룡승전자설비유한회사의 신철화(44세)총경리는 그동안 우리 주의  감시카메라보급에 앞장서왔으며 앞으로도 CCTV설치와 관리에 앞장설것이라는 단호한 신념을 가지고있다. 그가 감시카메라회사를 차리게 된 계기는 너무나도...
  • 2015-11-12
  • 중국과의 교류, 중국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관건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흥룡강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월드옥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회 부회장인 천옥금 회장은 지난 달 싱가프로에서 개최된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난 후에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사업체 외에 새롭게 ...
  • 2015-11-10
  • 청도 성양구에 가면 《미스터닭갈비》라는 간판이 유표하게 안겨오는 닭갈비한식체인점이 있다. 말그대로 닭갈비에 여러가지 채소와 쌀을 버무려서 만든 미스터닭갈비는 개업한지 두달동안 매일 성업중이다. 손님들이 식사시간대에 조금만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도 빈자리 하나 없어 좌석표를 받고 한참은 대기해야 제차례...
  • 2015-11-06
  • 이춘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 “한풍(漢風, 중국풍)과 한류(韓流)의 만남, 기대하세요.” 한류에 푹 빠진 중국 젊은이들이 중국판 한류라 할 ‘한풍’ 스타가 돼 한국을 찾게 될 듯하다.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장인 이춘일(55) 한풍한류(漢風韓流)아카데미(hanfenghanliu.com) 대표는 한국과 중국...
  • 2015-10-31
  •         계렬보도: 조선족집거지역으로 가다(길림시편)     [편집자의 말]: 길림시조선족기업가협회 초청으로 지난 10월 19과 20일에 중국국제방송국, 길림신문사, 료녕신문사, 흑룡강신문사의 부분 기자들로 무어진 공동취재팀이 길림시조선족사회를 방문취재했다.     ...
  • 2015-10-28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