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31일 14시09분    조회:67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태문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인생스토리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는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마이크와 씨름을 해온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
실 서태문실장의 페부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다.
1983년 연변체육중등전문학교에 입학, 졸업후 연길시중앙소학교 체육교원으
로 취직했던 서태문실장이 성우로, 아나운서로 성장하기까지는 그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성우와의 인연
 
1988년 9월, 서태문실장은 성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변영화발행상영
공사를 찾았다. 그는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하였다. 하지만 기
쁨도 잠시, 영화배음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 무턱대고 따
라해서도 안된다. 뭐가 뭔지 몰라 갈팔질팡하고있을 때 고마운 선배님들의
권고로 연변대학 조문학부에서 3년간 학문을 련마하게 되였다.
그는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직장스승인 최수만연출한테서 우리 말의 강약 등
에 대해 열심히 익혔다.
“배음이란 제2창작으로 무턱대고 따라할것이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함
을 알게 되였습니다. 즉 영화의 분위기에 따라 우리 말에 알맞는 절주를 찾
아내는것이 관건이였습니다.”
4년간 서태문실장은 150여부에 달하는 영화의 배음을 맡았는데 그중 50여부
에서 주인공의 역할(배음)을 담당했다.
 
마이크에 “독이” 있다
 
성우로서의 기질을 갖춘 서태문실장의 도전은 계속 되였다.
1992년 9월,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서방흥, 김계월 등 선배아나운서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속에서 서태문실장
은 “성장가도”를 달릴수 있었다.
방송사에 입사한 서태문실장은 2달간 발음, 호흡, 악센트 등에 대해 거듭되
는 훈련에 전력, 마침내 첫 방송에 출연하게 되였다.
“마이크에 독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가슴이 그렇게 뛰여
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서태문실장은 첫방송을 마치고 그자리에 굳어졌다. 첫방송으로는 괜찮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았지만 온몸이 굳어지는것 같아 좀처럼 발을 뗄수가 없어
애꿎은 땀만 줄줄 흘렸다.
근 1년간의 노력끝에 드디여 그에게도 봄이 찾아왔다.“대중무대”, “문학
광장” 등 많은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게 되였던것이다. 그중 “대중무대”의
 사회를 맡으면서 “품위 있는 억양, 미끈한 이음새, 끼가 많다”는 평을 받
으면서 그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였다.
청취자들은 서태문에게 많은 격려의 글을 보내왔고 선배님들도 서태문의 진
보가 눈에 띄이게 빠르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나운서의 길은 사회의 등불로서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하지만 각자에게는
힘들고 고독한 길이 아닐수 없다.
 
생방송은 시간과의 싸움
 
1995년 8월, 연변인민방송국에서는 처음으로 방송프로 “연변의 아침”을 생
방송하게 되였는데 서태문실장이 담당하게 되였다. 만단의 준비는 차질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방송에서 할수없는 몫까지 확실하게 해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후 그는 선후로 “라지오노래마이크”,“가요무대”등 다
양한 문예프로에 출연하게 되였다.
“생방송은 시간과의 싸움이자 청취자들과의 약속입니다. 1분밖에 안되는 ‘
일기예보’프로를 위해 시계를 머리맡에 놓고 자는것이 일과로 될 정도로 시
간을 지켜야 합니다.”
어둠이 꽉 찬 새벽에 자리를 털고일어나기 위해 시계 2개씩 머리맡에 두고
잔다는 서태문실장은 후배들에게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무실에
 종을 울리는 시계를 비치해 두기도 했다.
“방송은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방송에 전념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맡은바 업무에 충실, 후대양성에 전력
 
1997년 8월, 서태문실장은 서방흥 등 선배들과 함께 조선중앙방송국에서 한
달간 방송연수를 하면서 많은것을 익혔고 또 《방송화술》이라는 귀중한 책
을 선물받기도 했다. 조선의 아나운서들은 방송할 때 오직 내용에 충실하는
 방송자세를 취하고있다는것, 률동적이면서도 박력있는 목소리는 허리에 힘
을 두고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그들만의 화술기교에서 나올수 있었다.
서태문실장은 지금도 방송이 끝나면 후배들에게 자신의 방송이 어떠했냐고
성근하게 묻군 한다. 그는 선배의 틀을 벗어나 한 부서의 관계자로서의 틀을
 벗고 오직 방송을 위해 자신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군 한다.
서태문실장은 후대양성에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매일 1~2시간을 짜내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리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한편 연변대학 예술학원 방송학과의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그동안 쌓은 경험들을 하나하나 전수하고
있다.
9월에는 또 윤동주교실에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란다. 학생들에게 우리 말
의 흐름,억양 등에 대해 강의, 윤동주의 시를 례로 시읊기를 가르칠 예정이
다.
그의 전반생이 마이크를 지켜온 불굴의 방송인생이였다면 후반생은 아나운서
의 끼와 열정으로 후대양성을 위해 몸바치는 멋진 인생일거라 믿어마지 않는
다.
 
       문인숙 박군걸 기자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출신 초교 이중언어강사 김영남씨 대구 팔달초등학교에서 중국 출신 이중언어 강사 김영남(29`여) 씨가 학생들에게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팔달초교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하얼빈의 조선족 출신인 김영남(29`여) 씨는 지난달부터 팔달초등학교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 한국 대구시교육청에서 ...
  • 2012-05-03
  • 100세 맞은 안 의사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 독립운동 증빙 자료 없어… 현재 성금으로 생계 이어… "생전에 열사관 만들고 싶어" 지난달 24일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며느리 안로길씨가 100세를 맞았다. 이날 안씨가 거주하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의 작은 아파트에서는 하얼빈 한국인회...
  • 2012-04-27
  • 《기억속의 60년》-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특별기획(12) ―중국조선족 대중가요의 참신한 변화를 시도해 온 작사가 석화선생을 만나   우리 둘이 정답게 손에 손잡고 높은 산 험한 봉을 맞받아가면 칼벼랑은 비켜서고 넓은 길 펼쳐지리 아, 사랑은 용감히  아름다운 처녀야 사랑은 용감히 &n...
  • 2012-04-27
  • 단편영화 《먼 곳은 어디에》 촬영을 지도하고있는 김혁감독. 북경의 3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푸른빛을 대지에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수도 북경의 신흥문화관광점으로 부상한 《798》의 유룬스당대예술중심촬영장에서 20대 조선족영화감독 김혁(金赫,29세)은 한창 《먼 곳은 어디에》라는 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있었다....
  • 2012-04-26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창미달'의 김창호리사장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창미달전기유한회사는 오락게임기리모콘을 사출하여 일본에 수출하는데 년간 1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굴지기업이다.   창성번영을 의미하는 자신의 이름 중간글자 창(昌)자와 아름다운 제...
  • 2012-04-23
  • 연변해천국제여행사 총경리 노학수   (흑룡강신문=연변) 김명록지사장 = 연변해천국제여행사가 지난 3월 2일에 고고성을 울렸다. 전신은 연변해협국제여행사 하남분공사이다.   "백지장 한장의 두께와 같은 선택의 차이라도 결과는 판판 다르다. 일단 자기의 선택이 정확하다고 인정된다면 두말없이 밀고나가야 성공 한...
  • 2012-04-23
  •   샤타로 기록한 이민사, 렌즈에 담아 십여년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글 사진: 신철국 박군걸 기자 “리광평”. 초면에 스쳐...
  • 2012-04-23
  •  “내가 하는 일, 우려란 없다”    -- 연길은포유한회사 리사장 박련순 인터뷰   사진 박군걸  글 한뫼       한곳 우물만을 파라는 말이 있다. “지지이항”(持之以恒)으로 해석할 수 있다. 꾸준히 한 곬으로 흘러들어가라는 말이다. 사람의 정력과 시간과 ...
  • 2012-04-05
  • 한국시장? 내 무대는 중국대륙 연변주 민족기업으로 선정 한국시장 눈길 돌릴 생각 없어 최고급 제품은 조선 수출   밭고랑을 타고 세계를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편벽한 오지에 살면서도 천하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수 있겠다. 지난 주 만난 최경심(崔琼心) 사장이 떠오른다. 허름한 회사건물, 온전한 간...
  • 2012-04-05
  • 이향란(왼쪽) 동사장과 신화춘(오른쪽) 총경리가 의료기 도입식 날 후희민 교수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지난 3월 17일, 공군칭다오요양원 강복치료센터내에 "무통증 척추 감압치료중심"을 설립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1대당 300여만 위안에 달하는 미국제 스파인매드척추감...
  • 2012-04-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