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0)
- 연변대학 미술학원 사진교연실 김광영주임 인터뷰
생존을 위한 개인적 영역 개척 필요
지난것을 보충, 거꾸로 갈수도 있어
재미있고 의미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
우리의 일상생활을 돌이켜보면 변화가 가장 많은 부분이 오락이고 그중 단연 노래방이 으뜸일것이다. 노래방은 행사끝 뒤풀이로 서서히 자리잡고있으며 남녀로소, 서민과 부자 구별없이 대중적인 장소로 되였다. 노래방 보급에 이어 일상의 변화는 디카에서 찾아볼수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여도 고가의 전문인 소유물로 인식되였던 디카가 지금은 일종 생활용 “가전품”으로 되였다. 구매가격이 대폭 저렴해졌고 이왕의 필림사진기처럼 “거액”의 소모품이 필요치 않아 발명가의 사상을 초월하여 급속 보급되였다.
디카의 보급은 대중의 사진기술을 높였고 심미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였다. 원만한 사진은 우리 스스로가 찍을수 있고 자신의 블로그나 홈피에 발표할수 있어 일상에서 사진사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있다.
다시 생각하면 사진사의 입지가 줄어들고 갱신과 창조와 도약이 없으면 사진사는 직업적 위협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어느날엔가는 밥통까지 내려놓아야 한다는 뜻이겠다.
“기술적으로 말하면 3년이면 서로간에 별 차이가 없게 됩니다. 지금의 사진시점에서 객관적사진에 주관적의미를 부여하는것이 직업사진사의 출로인듯 합니다. 그 의미는 단순한 기록성을 초월한 감성, 감수의 주관적 표현을 말합니다. 기술보다는 세상만물, 인생을 보는 철학적사상, 사회에 대한 비판적의식이 밑바탕이 되여야 합니다. 즉 미술분야로의 회귀이기도 합니다.”
미술은 발전 첫단계에서 사진의 기능을 복사했다. 사물을 보는 그대로, 사물과 똑같게 복제했다. 사물과 더 닮게 그리는것이 재주였다. 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 추상파. 인상파 등 미술분야에 새로운 붐이 일면서 찌그러진 모습, 4차원의 창작이 등장하고 미술은 단순한 묘사를 초월한 상상과 움직임과 추상의 표현으로 자리하게 되였다. 미술발전사에서의 이러한 추세가 오늘날 사진분야에 변혁의 방향으로 지목되고있는것이다.
“지금에서 보면 사진기술은 예술을 표현하는 수단일뿐 목적이 아닙니다. 시각의 변화. 위치의 선정, 화면의 구성 등을 통하여 작가가 보여주려는 의미를 사진에 담아야 합니다. 사실을 존중하는 기초에서 사진속 요소들을 인위적으로 새롭게 조합하는것입니다. 이런 작업의 기본이 바로 사진작가의 철학적사유, 사회를 꿰둟어보는 독특한 눈길, 날카로운 비판의식입니다.”
김광영주임은 40대 불혹지년에 한국 중앙대 사진학과에 류학하면서 광고사진에서 다큐멘터리사진, 순수사진 등 많은 새로운 분야를 접촉하였고 석사학위를 취득, 현대사진에 대한 리해와 사진발전추세에 대하여 새롭게 느끼고 인식하고있었다. 이러한 밑거름이 바탕이 되여 새로운 움직임을 시작하였고 그것이 서장행이였다.
“서장에는 13차례 다녀왔습니다. 첫 행차가 2000년 초였습니다. 수만장에 달하는 사진을 남겼고 서장사진전도 가졌고 서장행은 나 개인적 변화를 시도한 도전이였습니다. 자아능력, 체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이였고 자아도전, 극한에 대한 도전이였습니다.”
지역에 오래 갇혀있으면 창작인에게는 심미피로증세가 오기 마련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평소의 사색과 사유를 정리하고, 체험하는것이 또 다른 창작의 촉매제인것이다.
새로운 발전에 적응하고 창작의 공간을 넓히고 생존의 확률을 높여가야하는 현시대의 살아가는 법칙, 더 많은 사진작가를 양성, 날로 늘어나는 사진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연길신시각영상교육원을 설립, 운영하고있다.
“학교의 역할은 다른 분야의 사진을 많이 습득, 기술적 기초에서 한걸음 앞으로 나가는것이다.”
전통적사진령역에서의 새로운 도전, 새로운 이미지를 기대해 본다.
사진 박군걸 글 한산
김광영략력
중국 연길출생
연변대학 졸업,
중국 무한대학 영상예술전업, 한국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 석사(2003)
중국촬영가협회 국제교류위원회 위원
연변촬영가협회 부주석
연변주정부 “진달래문예상” 수상(2003)
개인사진전 수차 거행, 국제세미나에서 수차 론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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