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파랑새 우는 예술의 언덕을 찾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0일 13시55분    조회:53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일광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46)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예술단 국가 1급배우 김일광선생을 만나
 
 
 


중소학교시절부터 랑송, 웅변, 무용, 미술, 악기 등 다양한 예술분야 섭렵
 
1986년 연변TV음력설야회에서 소품 《돼지약》에 출연해 센세이션 일으켜

 
 
사진 박군걸 글 신철국

 
“별로 한 일도 없는 사람을 만나러 비속을 오시다니… ”

굵직한 중음으로 건너오는 세련된 목소리에 가슴이 후끈했다. 준수한 용모에 키가훤칠한 미남형의 성우 김일광선생이였다.

“예술에 대한 애착이 남들보다 좀 많았나 봅니다.”

1961년 2월 연길시에서 태여난 김선생은 연변한어사범학교에서 음악지휘로 있던 아버지와 유치원 교양원이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음악에 남다른 취미를 가졌다. 소학교는 물론 중학교시절에도 줄곧 학교문예써클에서 시랑송, 웅변과 무용을 비롯해 호른 등 악기까지 다룬 알짜배기 “문예학생”이였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연길시 비닐인쇄공장에 취직한 선생은 연변예술학교에서 작곡전문연수를 하면서 작곡공부에도 열중했다. 1981년 주문련에서 조직한 가요창작강습반에 참가하여 “방직공 우리 누나”라는 가사에 곡을 입혔고 이 노래는 파격적으로 “연변문예(연변문학 전신)”에 발표되면서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예술에 대한 선생의 갈망은 이어 미술, 분장, 촬영 등 무대예술령역으로까지 저변을 넓혔다.  

1984년 연변인민방송국에서 꾸린 종합예술강습반에 참가했던 그는 이듬해 시험에서 제1호로 합격되며 연출조 성우로 연변인민방송국에 입사했다.

강태억연출과 리창균, 주춘복, 정광 등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선생은 기량을 닦는데 정성을 몰부었다. 1987년에는 장춘영화촬영소에서 배음훈련과 표현 등 종합과목을 익히기도 했다. 또한 해마다 100여부 방송극의 배음을 맡으면서 스스로 성우로서의 자질을 몸에 익혔다. 극본에 코를 박고 매 인물의 특성과 개성연구에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그 보람으로 중견성우로 도약했고 그의 천부적인 음악적기질에 감동한 선배성우들은 그에게 “음향효과”까지 덤으로 선물했다.

“음향효과”라는 말이 나오자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오던 선생의 모습은 전에없이 흥분된 표정으로 변했다. 혹시 가장 애착이 가는 예술분야가 “음향효과”가 아니냐고 넌지시 질문을 했더니 그냥 미소로 넘긴다.  





음향효과 담당 처녀작 “소교의 비극(라지오련속방송극)” 제작에서 국민당통치구역의 술집분위기를 재현하고저 당시로는 “금지구역”으로 돼있던 디스코음악을 도입했던 일, 대형립체랑독 “청춘극장”에서 30년대 “애국가”를 당시의 현실에 맞게 재현했던 일… 등 에피소드들은 선진적인 계기로 음향효과를 재현하는 요즘에는 그야말로 “아라비안나이트”같은 이야기다.

노력과 분투를 투톱으로 각종 예술분야를 공략해온 선생은 이어 소품무대로까지 진출한다. 

우리들이 익숙히 알고있는 소품 《돼지약》이 바로 선생이 출연한 소품중의 하나다. 1986년 연변TV음력설야회에서 오학철, 김정자와 함께 연기한《돼지약》은 당시 연변구연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약 선생을 인기소품배우의 반렬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만큼 일벌레로도 통하는 선생에게 불행이 닥쳤다. 2006년 연변TV방송국 음력설야회제작에서 소품련습으로 바삐 보내던 어느날 갑자기 몸이 힘들어 검진을 받았더니 당장 입원수술을 하란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것이 연기였다. 의사의 권고를 뿌리치고 점적주사를 맞으면서 촬영을 견지했고 그뒤 입원치료를 받고 한달만에 또다시 정든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드라마제작에 몰붓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선생은 전국방송극 1등상, 전국조선어라지오TV우수프로상, 한국KBS텔레비죤부문 최우수상 등 영예를 수차 따냈고 사업에서는 선진사업일군에도 여러번 평의되며 국가해당기관과 단위지도부로부터 재능과 업무에서 높은 긍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또 TV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음향효과도 봐주면서 현대영상예술의 령역을 “침범”하고있다는 선생, 취미로는 음악듣기라고 하지만 그것 역시 이제 어느 작품에서의 음향효과의 한 부분으로 다시 태여날것을 생각하니 결국 선생의 취미는 일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취미가 일이라니? 참 고약한 생각이지만…
 
 
 
김일광 략력
 
 
1961년 2월, 연길시에서 출생.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예술단 국가 1급배우.
1985년 연변인민방송국 입사.
다년간 성우로 근무해오면서 2000여편 작품의 배음, 음악효과 담당.
전국방송극1등상, 한국KBS텔레비죤부문 최우수상 등을 비롯 여러 해내외상 수차 수상.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아가방앤컴퍼니가 기존 각자 대표 체제에서 신상국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신상국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기업 운영과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8일 강남구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 2015-12-29
  • 연변대학 법학원 오동호 부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본사기자= 최근 실시된 제2회 '지린성 10대 걸출한 중청년법학가'선정에서 연변대학 법학원 오동호 부원장(44)이 조선족으로 유일하게 이 영예를 획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활동은 지린성 법학회 심사선정위원회...
  • 2015-12-29
  • 추운 겨울이 깊어질 때, 연변대학 약학원 연구실에서 만난 전철산(54살) 교수의 목소리는 작고 낮았다. 귀 기울여 집중하지 않으면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지만 곧 익숙해진 그 작은 목소리는 그의 큰 이야기를 그려내고있었다. 연구실에서 흰 가운을 입은 전철산교수가 플라스크를 가리키며 “아름답죠?”라고 물...
  • 2015-12-23
  • 재일조선족《SKYNET》컵 축구경기장에서 8년만에 다시 만난 《동청련》의 건아들 “연변축구가 16년만에 재차 중국슈퍼리그에 진출했다는 희소식이 해외 조선족사회에까지 널리 알려져 화제로 되였고 명년 슈퍼리그에서도 희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은택시대 연변축구응원에 목청껏 고함을...
  • 2015-12-23
  • 일본사회에서 연변의 브랜드로 알려진 《축구》,《김치》와 관련된 대표인물들에 대한 취재 계속으로 7월 21일 저녁, 필자는 《진달래》의 대표인물로 동경에서 13년간 《진달래》음식점을 차리고있는 신혜영사장과 식당에 모인 재일조선족들을 만났다.    동경에서 코리아타운이라 불리는 신오오구보거리에서 ...
  • 2015-12-23
  • 손목의 살짝살짝 움직임에 “슥삭슥삭” 들려오는 연필소리, 다시 지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고무…, 쭉쭉 내리뻗은 연필선으로 륜곽이 뚜렷한 몽타주가 나타난다. 연필 하나로 사건목격자 기억속의 혐의자 얼굴을 종이 한장에 옮겨놓으며 형사사건 해명에 한몫한다. 우리 주 유일한 모의화상 전문가인 ...
  • 2015-12-23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 조선족 리태진(44세)씨가 이끄는 '코디온(珂缔缘)청소년 축구클럽'의 4명 선수가 국가U16청소년대표팀에 입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지난 13일 '코디온 청소년 축구클럽'의 꼬마 선수들이 유명한 연예인 주립파(周立波)씨가 MC(主持人)를 ...
  • 2015-12-21
  • 임향숙, 박춘희, 신광호, 김순희, 최성룡… 연변에서 내노라 하는 가수중 알고보면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많다. 그녀가 바로 50여년을 하루와 같이 오로지 우리 민요만 고집하며 살아온 전화자이다. 이달초에 있은 연변조선족전통민요협회 설립식에서 처음 만난것이 인연이 되여 11일, 기자는 다시 전화자씨의...
  • 2015-12-18
  •          미디어분야로 사업확장한 헤이룽장대천그룹 천옥금 회장   제조업·농업·기업 투자·미디어 등 운영하며 경영서 저술중국은 사업 기회 무궁무진…100대 기업 진입이 목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연은 바람이 거셀수...
  • 2015-12-17
  • 사진기를  메고  산과 들을  넘나들며     리해숙할머니. “인생에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이는 76세부터 회화에 전념하여 80세에 개인전을 열면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 미국 녀류화가 모지스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일깨워준 도리이다. 대기만성한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역전 ...
  • 2015-12-17
‹처음  이전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