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08시58분    조회:45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태문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60)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인생스토리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는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마이크와 씨름을 해온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페부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다.

1983년 연변체육중등전문학교에 입학, 졸업후 연길시중앙소학교 체육교원으로 취직했던 서태문실장이 성우로, 아나운서로 성장하기까지는 그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성우와의 인연
 
1988년 9월, 서태문실장은 성우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변영화발행상영공사를 찾았다. 그는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하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영화배음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 무턱대고 따라해서도 안된다. 뭐가 뭔지 몰라 갈팔질팡하고있을 때 고마운 선배님들의 권고로 연변대학 조문학부에서 3년간 학문을 련마하게 되였다.

그는 학업에 열중하는 한편 직장스승인 최수만연출한테서 우리 말의 강약 등에 대해 열심히 익혔다.

“배음이란 제2창작으로 무턱대고 따라할것이 아니라 내것으로 만들어야 함을 알게 되였습니다. 즉 영화의 분위기에 따라 우리 말에 알맞는 절주를 찾아내는것이 관건이였습니다.”

4년간 서태문실장은 150여부에 달하는 영화의 배음을 맡았는데 그중 50여부에서 주인공의 역할(배음)을 담당했다.
 
마이크에 “독이” 있다
 
성우로서의 기질을 갖춘 서태문실장의 도전은 계속 되였다.

1992년 9월, 오디션에 합격하여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당시 서방흥, 김계월 등 선배아나운서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속에서 서태문실장은 “성장가도”를 달릴수 있었다.

방송사에 입사한 서태문실장은 2달간 발음, 호흡, 악센트 등에 대해 거듭되는 훈련에 전력, 마침내 첫 방송에 출연하게 되였다.

“마이크에 독이 있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였습니다. 가슴이 그렇게 뛰여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서태문실장은 첫방송을 마치고 그자리에 굳어졌다. 첫방송으로는 괜찮다는 주위의 평가를 받았지만 온몸이 굳어지는것 같아 좀처럼 발을 뗄수가 없어 애꿎은 땀만 줄줄 흘렸다.

근 1년간의 노력끝에 드디여 그에게도 봄이 찾아왔다.“대중무대”, “문학광장” 등 많은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게 되였던것이다. 그중 “대중무대”의 사회를 맡으면서 “품위 있는 억양, 미끈한 이음새, 끼가 많다”는 평을 받으면서 그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였다.

청취자들은 서태문에게 많은 격려의 글을 보내왔고 선배님들도 서태문의 진보가 눈에 띄이게 빠르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나운서의 길은 사회의 등불로서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하지만 각자에게는 힘들고 고독한 길이 아닐수 없다.
 
생방송은 시간과의 싸움
 
1995년 8월, 연변인민방송국에서는 처음으로 방송프로 “연변의 아침”을 생방송하게 되였는데 서태문실장이 담당하게 되였다. 만단의 준비는 차질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방송에서 할수없는 몫까지 확실하게 해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후 그는 선후로 “라지오노래마이크”,“가요무대”등 다양한 문예프로에 출연하게 되였다.

“생방송은 시간과의 싸움이자 청취자들과의 약속입니다. 1분밖에 안되는 ‘일기예보’프로를 위해 시계를 머리맡에 놓고 자는것이 일과로 될 정도로 시간을 지켜야 합니다.”

어둠이 꽉 찬 새벽에 자리를 털고일어나기 위해 시계 2개씩 머리맡에 두고 잔다는 서태문실장은 후배들에게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무실에 종을 울리는 시계를 비치해 두기도 했다.

“방송은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방송에 전념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맡은바 업무에 충실, 후대양성에 전력
 
1997년 8월, 서태문실장은 서방흥 등 선배들과 함께 조선중앙방송국에서 한달간 방송연수를 하면서 많은것을 익혔고 또 《방송화술》이라는 귀중한 책을 선물받기도 했다. 조선의 아나운서들은 방송할 때 오직 내용에 충실하는 방송자세를 취하고있다는것, 률동적이면서도 박력있는 목소리는 허리에 힘을 두고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그들만의 화술기교에서 나올수 있었다.

서태문실장은 지금도 방송이 끝나면 후배들에게 자신의 방송이 어떠했냐고 성근하게 묻군 한다. 그는 선배의 틀을 벗어나 한 부서의 관계자로서의 틀을 벗고 오직 방송을 위해 자신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군 한다.

서태문실장은 후대양성에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매일 1~2시간을 짜내 후배아나운서들에게 리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한편 연변대학 예술학원 방송학과의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그동안 쌓은 경험들을 하나하나 전수하고있다.

9월에는 또 윤동주교실에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란다. 학생들에게 우리 말의 흐름,억양 등에 대해 강의, 윤동주의 시를 례로 시읊기를 가르칠 예정이다.

그의 전반생이 마이크를 지켜온 불굴의 방송인생이였다면 후반생은 아나운서의 끼와 열정으로 후대양성을 위해 몸바치는 멋진 인생일거라 믿어마지 않는다.
 
문인숙 박군걸 기자
 
 
서태문 략력

 
연변대학조문학부 졸업
1988년 연변영화발행상영공사 성우로 입사
1992년 연변인민방송국 아니운서로 전근
“연변뉴스”, “연변의 아침”등 라지오프로그램과 “두만강1번지”, “주말극장”,”화요스포츠” 등 TV프로그람 진행
현재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주임
연변 10대 아나운서, 사회자
《안녕하십니까?서태문입니다.》, 《방송에서의 우리 말 풍격과 표현의 비교》등 20여편 론문 발표,국가급, 성급 라지오텔레비죤 우수프로와 우수아나운서 사회자로 수십차 당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음악교사서 사업가 변신 조선족 최화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최대의 한국의류 도매상가인 중허한국성을 설립하고 발전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의류업에 잔뼈가 굵은 나이 지긋한 사업가가 아닌가 지레 추측했지만 장본인은 의외로 3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그 주인공은 베이징푸하오밍샹마오(北京富浩商...
  • 2012-12-03
  • 류하현 삼원포조선족진 박수만진장에 대한 이야기   류하현 삼원포조선족진 박수만진장 오늘날 류하현 삼원포조선족진을 찾는 사람들은 삼원포조선족진의 변화한 모습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깨끗하고 생기발랄한 새로운 거리모습이 한눈에 안겨오고 새로운 아빠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다. 기업들은 고리윤을 창출하면...
  • 2012-12-03
  •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판소리 전승인 연변대학 강신자교수를 만나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고희가 지나도 제자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있는 강신자교수는 "국가급판소리전승인"이다. 1958년,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교 성악학과 입학시험에서 민요 “아리랑”을 불러 1차...
  • 2012-12-03
  • 골수축구팬 류장춘을 아십니까? 그의 이름은 연변축구팬들의 대명사로 남았다 연변의 축구팬들 치고 류장춘(1955년 6월 21일생)이라는 이름을 못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올시즌도 류장춘은 연변축구팬협회를 이끌고 15껨의&nbs...
  • 2012-12-03
  • 조선민족풍정을 조각하는 한족사나이 류옥평 조각가와의 인터뷰     중국조각가학회 회원이며 중국공예미술학회 조각위원회 위원이며 길림성미술가협회 회원, 연변미술가협회 리사인 류옥평과의 첫 만남은 지난 5월에 있은 연변 제1회 장애인생산제품 성과전에서였다. 이날 류옥평은 두툼한 책자에서 77페지를 펼...
  • 2012-11-3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6)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장문선주석과의 인터뷰       연변조선족자치주설립 60주년맞이 서예전과 사회보험컵 서예대전을 앞두고 분망한 일정을 보내고있는 연변서예가협회 장문선주석을 만나 서예에 대한 그의 인생철학을 알아봤다.   ▶ 서예와의 인연 1976년, 참군하여 산...
  • 2012-11-27
  • “좋아서 하는 일이라 재미있어요” 연길종합교역시장 화훼가게의 리광순씨를 찾아   “화훼 재배와 경영에 종사한지 20여년이 됩니다. 그동안 힘들고 고달픈 일도 많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 재미도 있고 환경정화뿐만아니라 시민들의 건강도 챙길수 있는 일이라 너무너무 좋습니다.” 연길시...
  • 2012-11-27
  • “적성에 맞는것은 역시 축구” —“투혼의 대명사” 김청 연변2팀 코치로 컴백   “역시 제 적성에 맞는것은 축구였습니다. 이제 이 길을 향해 쭉 걸어갈것입니다.” 일전 연변2팀이 무한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만난 김청은 자신이 몸 잠그고있는 일에 큰 자부심을 갖고...
  • 2012-11-26
  • 칭다오씨엔지무역유한회사 김명숙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야채와 과일의 씨앗을 수입해 중국 곳곳에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김사장은 현재 씨엔지무역유한공사, 대록농산개발유한공사, 금맥농업발전유한공사 등 3개의 정식 등록된 회사를 갖고 있으며 연간 4천 만 위안의 판매수익을 올리...
  • 2012-11-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