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작품완성과정에서 인생을 완성; “문학은 삶의 형태에 새 의미를 부여하는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09시08분    조회:43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허련순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62)
 
중국 국가 1급작가 허련순을 만나
 
 
 
 

사랑이 없으면 신과도 싸우게 된다
 
문학은 나의 전부 생활, 숙명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을 자제하고 자신을 아는 작가 되여야

 

 
우리 조선족문단에 작가는 천 단위로 헤아릴수 있으나 문학을 숙명처럼 간주하고 작품창작에 매진하고 성과를 올리고 또 한국을 포함한 한글 문단에서 인정받고 어느정도 알려진 작가는 극히 적다. 이는 조선족문단의 한계점이자 극복하고 초월해야 할 현실적 과제이다.

어려운 약속을 잡았다. 국가1급작가 허련순을 백산호텔 커피솝에서 만났다.

작가 허련순하면 소설 《바람꽃》으로 조선족 사회에 잘 알려졌다. 중한수교를 계기로 지난 90년대초부터 한국을 밟은 조선족 지성인 홍지하의 랭대와 억울함이 얼룩진 하층인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서 출판 당시 연길 서시장 육류매대의 아주머니들까지 틈틈이 애독하는 소설로 되여 출간 4개월만에 재판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후에는 《우주의 자궁》,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를 륙속 내면서 중견작가의 위치를 다져갔고 허작가의 작품은 거의 례외가 없이 한국에서 재출판되였으며 한국에서도 호평을 받아 많은 작품이 4판, 5판 출판을 이어갔다.

화제는 가장 평범한것부터 시작되였다. 성공한 작가의 일상을 독자들이 알고파했기 때문이다. 창작외의 취미가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취미가 별로 없어요.  현실적인 생활은 저의 문학적 생활의 한부분이 되였습니다. 나는 작품속에서 생활하고 사고하고 즐기고있습니다.”

머리속에는 늘 소설의 제목을 가지고있는 작가, 그 머리속 구상을 1년 또는 수년을 간직하기도 했다. 창작외 시간은 독서하고 필기하고 또는 낯선사람이래도 만나서 경청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것이 취미라 하겠다.

화제는 자연히 문학과 창작에로 이어졌다. 그외의 화제는 찾기 어려웠다.

“1986년 소설 《아내의 고뇌》를 처녀작으로 내놓으면서 문학길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1989년 한국행이 이어졌습니다. 조금은 빠른 편이죠. 이러한 과정에서 리념문학에 부정적 사고를 가지게 되였고 모더니즘문학을 초보적으로 리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조선족문단에는 문학의 오락성과 리얼리즘에 대한 부정적 사조가 혼란스럽게 공존하고있었고 수많은 사고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저는 인간성적인 문학, 즉 사회성을 띤 문학에 정착합니다. 첫번째 결과물이 《바람꽃》입니다.”




간적 문화는 인간의 정신을 표현해야하며 가장 고급스러운 문화인것이다. 인간적 문학이지 벌레나 짐승의 문학이 아닌것이다.

“문학은 삶의 형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입니다. 한계를 초월할수 있는 문학을 창작해야 합니다. 문학은 합리적인 인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합리적인 인간은 본질적으로는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실천할수 있는 인간입니다. 모든 리념, 체제의 한계를 넘어야 합니다.”

사랑주의 말이 나왔다. 이미 출판에 교부한 과기대 김진경총장평전에 관해 흥취가 생겼다.

“김총장님은 거의 20년전에 면목있었구요, 평전을 맡고도 근심이 많았습니다. 기독교인을 쓴다는것이, 나는 기독교와는 먼 사람이고 책에서나 기독교를 조금 읽었을뿐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대화에서 나 스스로 용기를 가졌고 그 용기가 김진경총장님이 주장하는 사랑철학입니다. 김총장님에게는 국경이나 리념이나 종교의 벽은 무의미했습니다.그런것에 갇히지도 주저하지도 않았고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양에서는 엄청 무시무시한 처지에 있기도 했습니다. 자신과 다른것에 몰리해하지도 않았고 갈등을 빚으며 싸우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거침없이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전함으로써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김총장님의 평전을 완수하면서 저는 더 성숙된 인간으로 다가설수 있었고 참말로 내 인생에 고마운 분이라는걸 심심히 느꼈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김진경총장님은 종교적인 실존주의자입니다. 그 의미는 세가지로 해석할수 있어요. 미적 실존, 즉 본능에 충실해야 하며, 도덕적 실존, 즉 책임감을 다해야 하며, 종교적 실존, 하나님 앞에 성실해야 합니다. 문학도 인간의 이러한 측면을 반영해야 되지 않을가요?”

작가의 모든 지식은 책에서 읽어 머리에 남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리념으로 변하여 몸에 배여야 하는것이다. 자신 스스로의 진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연변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적 무대에 진출하려는 모든 조선족작가의 꿈, 그 길은 단 하나, 세계의 보편성 가치관에 적응하는것이다.
 
주성화
 
 
허련순 략력
 
중국 연길출생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중국작가협회회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국가 1급작가
주요작품
《바람꽃》;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가》; 《뻐꾸기는 울어도》, 《우주의 자궁》;
장막련극 《과부골목》; 《아이들을 부탁해》
드라마 《갈꽃》; 《녀자란 무엇입니까?》 등.
전국소수민족준마상, 윤동주문학상, 김학철문학상, 해외한국문학상 등 수상.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김택룡회장 인터뷰 김택룡 프로필 1955년 단동시 출생 1972년 단동실크학교 입학 1974년 봉성시실크공장 1976년 참군 1979년 단동시인쇄공장 과장, 부총경리 1986년 단동시인쇄공장 총경리 1995년 일본합작 인쇄회사 설립 2005년부터 현재까지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회장 민간단체로...
  • 2013-07-30
  • 당대 중국조선민족음악의 정초자의 한사람인 작곡가 정진옥을 사람들은 천재적인 음악가라고 부른다. 그가 남긴 불후의 명곡들은 우리 민족 음악사의 영원한 멜로디로, 그가 남긴 음악주장은 후세대의 앞길을 비춰주는 불멸의 등대로 오늘도 찬연한 빛을 뿌리고있다. 전투장의 군악대 대장 정진옥은 1926년6월 조선경상남도...
  • 2013-07-30
  •   [조글로기업탐방 3] 方美星! 마성의 매력으로 나를 사로잡다     상큼하면서 당당한 느낌이 묘한 그녀 연변람성무역유한회사 대표리사 방미성씨를  비가 오는 7월 24일 숨막히듯 작은 공간에서  만났다. 코구멍만한 매장에서 쉴새없이 돌아가는 그녀를 나는 넋을 잃고 한참이나 지켜보았다...
  • 2013-07-29
  • -중국 조선족의 이름난 안무가 《탁월한 무용가》 최옥주   1990년 10월, 연변가무단의 중량급 대형무용극《춘향전》이 북경아시안게임 예술축제에서 국내외 관중들로부터 높은 평판을 받았다. 중국의 문예계의 권위인사는 심지어 《춘향전》을 우리 나라 《7대 민족무용극》의 하나라고 극찬하면서 사람들을 도취시키...
  • 2013-07-29
  •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리춘선선생님을 찾아 《학생을 관심하는것은 교원의 직책으로 특히 장애자나 후진생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후진생들은 부모의 교육이 결핍해 마음이 항상 얼어있는데 교원의 사랑으로 녹여줘야죠.》 이는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1학년 담임교원 리춘선선생님(45세)의 말이다. 일전 ...
  • 2013-07-27
  •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 신해련 원장 인터뷰 신 원장이 메이크업 강의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기자= 한국의 세련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形象设计) 문화를 중국에서 꾸준히 심어가는 한국인 여성이 있다. 신해련 원장이 그 사람이다.   중국이 좋아서 중국에서 살기로 작심했고, 한국에서 15년간 배워온 기...
  • 2013-07-26
  •  한겨레 리더 릴레이인터뷰   —철령용산골프국제구락부 변용 동사장   골프장을 넘어 리조트 개발과 조경사업으로 확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영우 특약기자= 철령용산골프장 변용 동사장은 그의 개성만큼이나 독특한 이력과 성공 스토리를 만든 장본인이다. 1965년 중국 요녕성 개원에서 출생한 그는 1989년에...
  • 2013-07-26
  • [조글로 기업탐방2]   도토리마을 문룡철’촌장’ “도전하는 멋에 산다” 연길시도토리마을민속식품회사를 찾아     도토리 자체만을 놓고 보면 음식재료라기보다는 다람쥐먹이에 더 가깝다. 그런데 우리 조상은 도토리를 주워 새로운 식품인 도토리묵을 만들어냈다. 우리 조상들의 예...
  • 2013-07-26
  • 길림대학 제2병원 박성동의사: 대퇴골괴사 최적치료법은 자체대퇴골 보존술 이또만교수와 함께 있는 박성동의사(오른쪽) 대퇴골괴사에 걸렸다면 사람들의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것이 난치병에 걸렸다는 생각이다. 길림대학 제2병원 골과 조선족의사 박성동(42세) 부교수는 대퇴골괴사치료는 보통 수술을 해야 하는데 일반적...
  • 2013-07-25
  •  ----미래에셋생명 MFC지점 최연소 매니저 조선족 이명창 씨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의 보험영업하면 내국인들조차도 어렵다고 고개를 젓군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문 분야에 조선족 매니저가 활약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한국보험신문이 전했다.   "중국동포들에게 올바른 보험문화를 전하고자 보험영업에 도전하게 ...
  • 2013-07-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